2023년은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

2022.11.29 10:00:01

산·들·강·바다·갯벌·습지가 있는 특별한 곳 고창은 고창 고인돌, 고창판소리, 고창 전역 생물권보전지역, 고창농악, 고창갯벌 등이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 5관왕 지역이다. 거기에 2023년 2월 고창 병바위 등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예정돼 있다.

 

 

고창 고인돌 군락지는 고창읍 죽림리와 도산리에 고인돌 447기가 있어 숫자가 방대하고 탁자식·바둑판식·개석식 등 형식도 다양해 세계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고창은 판소리로도 유명하다. 19세기 후반, 동리 신재효 선생이 판소리 이론을 정립하고,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을 비롯해 김소희 등 수많은 명창을 배출했고 대한민국 판소리의 성지로 2003년 고창 판소리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올랐다.

 

고창군은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이기도 하다. 생물권 보전지역이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보호지역(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유산)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키기 위한 제도로 고창군은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2013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고창 농악은 호남우도농악에 속하면서 고창, 영광, 장성을 중심으로 발달해 화려하면서도 소박한 멋이 있다. 개인 놀이도 발달돼 머리에 고깔을 쓰고 가락에 맞춰 소고를 빠르게 감아치는 일명 ‘꾸리북’ 동작을 멋들어지게 구사하는 농악으로, 2014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됐다.

 

갯벌은 또 어떤가? 고창 갯벌은 계절에 따라 펄 갯벌, 혼합갯벌, 모래갯벌로 퇴적 양상이 역동적으로 변해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갯벌이라고 한다. 특히 폭풍 모래 퇴적체 셰니어 해안을 따라 모래 혹은 조개껍데기 등이 쌓여 언덕을 형성해 지형·지질학적으로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고창 갯벌을 비롯해 충남의 서천 갯벌, 전남의 신안, 보성·순천 갯벌 5개 시·군 4개 갯벌이 ‘한국의 갯벌’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어디 그뿐인가. 고창은 운곡습지, 병바위, 선운산, 소요산, 고창 갯벌, 고창 명사십리 등 6개소 고창지질 공원이 2023년 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창의 관광지는 계절별로 봄엔 고창 청보리밭과 선운산 연초록 풍경, 모양성 철쭉이, 여름엔 노을이 아름다운 동호와 구시포 해수욕장, 무장읍성 100년 만에 핀 연꽃이, 가을엔 선운사 꽃무릇과 단풍, 청량산 문수사 아름다운 아기단풍이, 겨울엔 선운사를 비롯해 모양성 설경, 선운사 동백꽃이 유명하다.

 

 

고창은 농지가 온통 황토다. 황토에서 자란 농작물이 몸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고창에는 고인돌이 많다. 수천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귀중한 문화유적이다.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것은 먹을거리가 좋아서다. 고창에는 유명 농·수·축산물 명품 브랜드가 많다. 고창 수박, 고창 복분자, 고창 풍천장어, 고창 멜론, 고창 황토 고구마, 고창 황토배기쌀, 고창 천일염,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고창 바지락 등이 있다. 사실 한 시·군에서 한 가지 유명 농산물이 없는 곳도 많다. 그런데 고창은 다르다.

 

‘2023년은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 여행은 그 지역의 재미난 스토리를 중심으로 보고, 먹고, 즐기는 것이다. 재미난 이야기가 있는 곳을 보면서 즐기고 놀며 먹는 것이 여행이라면 고창이 딱맞다.

 

 

기왕 여행하면서 세계가 인정한 곳이면 더 좋고, 기왕에 먹으면서 좋은 땅 황토에서 자란 먹을거리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고창군 심덕섭 군수가 ‘2023년은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선포한 것은 볼거리·먹거리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2023년에는 조금의 여유를 갖고 세계유산의 도시이자 먹거리가 좋은 고창을 꼭 방문하기를 권해본다.

김가성 객원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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