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신승근‧조경희 《가슴 뛰는 기부혁명》 지역을 살리는 고향사랑 기부제 교과서

2023.08.10 18:41:19

펴낸곳 아름다운재단/ 나눔북스

 

신승근, 조경희 두 저자가 10년간 일본의 고향납세제를 천착한 결과물 《고향사랑기부제 교과서》에 이어 《가슴 뛰는 기부 혁명 : 지역을 살리는 고향사랑 기부제 교과서》를 펴냈다. 지역 경영을 위한 새로운 제도, 고향사랑기부제의 각론에 해당하는 《가슴 뛰는 기부 혁명》은 고향납세제도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복리를 향상시켰던 일본 지자체들의 우수사례와 특색 있는 일본의 고향납세 답례품 사례, 생활인구제와 고향사랑기부제 접목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담당 공직자라면 곁에 두고 참고해볼 만하다.

 

저성장 시대, 지난해부터 국내 총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국가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에 의존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지자체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자구책 마련이 필수가 되었다. 바야흐로 지역 경영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일본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어 지역 경영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도입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된지 6개월이 지났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내가 사는 지역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로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 받은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건 답례품이었다. 답례품에 따라 모금액이 달라질 거라는 예측은 어렵지 않았다. 본지가 주최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 좌담회에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언급했던 부분이다.

 

실제로, 국회 이만희 의원실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을 맞아 전국 지자체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40개 지자체 중 올해 1분기 모금액 상위 30위 지자체의 평균 모금액은 1억 4,100만 원으로, 답례품 상위 30위에 드는 지자체 11곳이 모금액 30위 안에도 드는 것으로 나타나 답례품과 모금액 간에 상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직은 제도의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제도를 집행하는 지역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도를 보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지만, 고향사랑기부제가 뿌리를 튼튼히 내려 정착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 책은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책에서는 민간 부문과의 협력으로 일본 고향납세의 크라우드 펀딩 사례 2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사례마다 해당 지역의 특성은 물론이고 브랜드 전략, 사업 분석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과 기부액 실적과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공통점이라면,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하고 나서부터 고향납세 기부금 추이 그래프가 우상향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승근 교수와 조경희 박사 두 저자는 국내에도 크라우드 펀딩 형태의 새로운 모금 방법을 도입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담당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국내 지자체의 크라우드 펀딩 활용 사례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국내 20개 지자체 사례도 다루고 있다. 기부자는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하고, 재원이 필요한 곳에 쓰일 때 보람을 느낀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저자들은 기부자가 의미 있다고 생각할 만한 자금 활용 용도를 개발하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기부하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또 일본의 지역별 고향납세 답례품을 상세히 소개해 지역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개성 넘치는 답례품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김자현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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