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금천구에 주목하세요! 유성훈 서울특별시 금천구청장

2024.01.02 16:50:41

변방에 있던 금천구가 신안산선, 대형 종합병원 건립, 공군부대 이전 등 굵직굵직한 개발사업과 함께 서울의 관문도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따뜻한 복지 공동체와 역동하는 청년들의 일자리 천국을 만든 유성훈 구청장은 2024년 주민들에게 가장 큰 선물 보따리를 풀어주는 덕장이었다.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 우선 청장님 말씀을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제작해봤습니다. 한번 보시죠. (영상 시청 후) 느낀 점을 말씀해주시겠어요?

유성훈_ 네, 제 영상을 보면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돼 새롭고요. 이런 영상을 제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영애_ ‘골목구청장’이라는 별명이 있으시던데, 무슨 말인지요?

유성훈_ 금천구는 1964년 구로공단의 배후도시로 성장해 골목길이 굉장히 많습니다. 골목길은 서민 삶의 터전이고 이웃과 친구를 만나는 공간입니다. 그런 골목길 공간을 행정에 접목해 포인트로 삼겠다는 의미에서 스스로 닉네임을 붙였습니다.

 

이영애_ 현장을 많이 가보셨을 텐데, 현장에 답이 있지요?

유성훈_ 공무원 하면 탁상행정을 떠올리는데 요즘 많이 극복됐어요. 이제는 공무원도 주민과 소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새로운 행정혁신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모든 답은 주민 속에 있습니다. 그런 취지로 골목길과 현장에 항상 나갑니다.

 

이영애_ 골목길로 상품을 만들 수 있겠네요. 골목길은 정감이 있잖아요. 골목길을 통한 정책 하나 소개해주시죠.

유성훈_ 그럼요. 골목을 주제로 한 다양한 노래가 있지 않습니까? 골목길은 현장 행정의 표상인데요, 민선 7기 우시장 도시재생을 집중해 국토부 뉴딜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그린푸줏간, 산업어울림센터를 만들어 주민 친화적인 도시재생을 했고, 서울시 최초 뉴딜 사업으로 당시 350억 원 이상 드는 국비를 받아 열심히 사업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소외계층을 보듬을 수 있는 복지 정책도 하나 소개해주세요.

유성훈_ 여러 복지 정책이 있지만 골목길을 다니다 보니 어르신 복지는 굉장히 많은데 중장년 남성을 위한 복지가 별로 없어요. 이분들의 애로 사항이 밥은 해 먹을 수 있는데 반찬이 없다는 거예요. 이걸 타개하기 위해 중장년 취약 계층 1인 가구에 월 4만 원의 바우처를 지급해 원하는 반찬을 반찬가게에서 사 먹게 하는 ‘다함께 찬찬찬’ 반찬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어요. 이 사업 덕분에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부가적인 성과도 있습니다.

 

이영애_ 최고의 좋은 정책 같습니다. 그동안 역점사업의 추진 현황도 궁금합니다.

유성훈_ 금천구는 묵은 숙제가 굉장히 많은 곳입니다. 서울의 외곽, 변두리로 개발도 늦어졌죠. 서민들의 이익을 빨리 확보하도록 민선 7기부터 ‘3+1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안산선사업은 2025년 완공 목표로 국가사업이지만 금천구도 함께 열심히 지원하고 종합병원개설, 공군부대 이전, 구청역사개발 현안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이영애_ 금천군에는 종합병원이 가까이 없나요?

유성훈_ 10~20㎞ 범위 내에는 다 있는데요, 가까운 관내에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서면 보건의료 서비스가 좀 나아지니까요. 초고령사회이고, 소아과 오프런시대잖아요. 이걸 극복하려면 가까운 곳에 종합의료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이영애_ 어디에서 가장 관심을 갖나요?

유성훈_ 부영 우정의료재단이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데 환경문제 등 여러 문제점도 많습니다.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서울은 부지 확보가 제일 심각한 문제예요. 각종 사업이 많은데 부지 확보가 진짜 힘듭니다.

 

 

이영애_ 대통령, 중앙부처, 국회 중 한 곳에 제안을 하시지요.

유성훈_ 아무래도 대통령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가를 위해서라면 지자체나 대통령실도 똑같은 입장이니까요. 대통령님, 금천구에 공군부대 이전, 구청 역사개발이 여러 규제와 가이드라인으로 많이 막혔습니다. 공공모델 개발이 도시계획법 개정 절차를 밟고 있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 구청 역사개발은 철도청과 잘 협력되도록 지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G밸리에 오셔서 킬러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덕분에 산업단지 관리법도 개정됐는데, 바뀌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그림자 규제가 굉장히 많아요. 이에 대한 관심과 후속조치가 하루빨리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꼭 조치 부탁드립니다. G밸리를 말씀하셨는데, 어떤 곳인가요?

유성훈_ 1964년 구로공단이 현재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됐습니다. 가산동G, 구로구G, 금천구G를 합쳐 G밸리라고 부르는데요, 저는 G밸리를 금천밸리라고 개인적으로 부릅니다. G밸리 3분의 2가 금천구 관할이거든요. G밸리에는 1만여 개 기업, 14만 명 이상 근로자가 일하는데요, 이 산업단지는 금천구뿐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곳입니다. 과거 인쇄나 제조업 중심이었지만 IT로 바뀐지 오래고 화장품, 패션 바이오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명실공히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발전하고 있죠. 금천구에서 디자인 진흥이나 상담,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지만 지자체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중앙정부가 보다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이영애_ G밸리에는 주로 어떤 기업이 많나요?

유성훈_ 창업·중소·청년 기업이 굉장히 많습니다.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30%가 서울에 있고 그중 40%가 금천구에 있어요. 지산센터 한 곳에 200개 기업, 2,000명 이상의 종사자가 근무하는데 금천구에만 100개가 넘는 지식산업센터가 있습니다. 엄청나죠. 관리 주체는 중앙정부의 산업단지관리공단, 서울시, 금천구인데 산단의 특성을 살리고 산단 규제를 혁파하고 종합 발전 방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산업으로 변화하는 이 시기에 지식산업센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지원할지 국가적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영애_ 청년들이 많겠네요.

유성훈_ 네, 그럼요. G밸리 옆에 가산동이 있는데, 가산동 1인 가구는 70%를 넘습니다. 어르신 1인가구도 있지만 청년 1인 가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데 저희 금천구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그것도 금천구 자랑이네요.

유성훈_ 네, 그럼요. 금천구를 청년도시로 해서 청년들을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요. 2023년 12월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7층 규모의 ‘청년꿈터’가 완공됩니다. 그 전부터 ‘청춘빌딩’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네트워크사업도 진행해왔습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년사관학교도 서울시 최초로 금천캠퍼스를 유치했습니다. 여러 청년사업이 금천구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금천구에 이사 오면 아주 좋을 겁니다. 관악구는 대학 중심의 청년도시지만 저희는 일자리 중심의 청년 도시입니다.

 

 

이영애_ 청년들이 금천구에 오면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성훈_ 첫째, 일자리입니다.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기 위한 일자리가 금천구에 제일 많습니다. 둘째, 청년주택 등 다양한 주거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셋째, 청년들의 문화와 네트워크 욕구를 해결할 다양한 사업이 있습니다. 특히 청춘빌딩 청년들을 위한 ‘나도 피지컬100’ 사업은 자신이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구에서 10만 원씩 바우처를 지급하는 건데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내년에는 더 확대하려고 합니다.

 

이영애_ 요즘 지방재정이 어려운데 금천구는 2024년 살림이 어떤가요?

유성훈_ 금천구는 2018년 3,900억 원 예산에서 2022년 7,100억 원으로 배로 성장했습니다. 올해에는 3~4% 증액해 7,200억~7,300억 원 예상합니다.

 

이영애_ 금천구는 예산이 늘어나네요?

유성훈_ G벨리에 청년들이 몰려온 덕분입니다. 또 금천구에는 여러 개발사업이 많은데, 최근 서남권 금관구라고 금천-관악-구로의 줄임말인데, 가장 선두 주자가 금천입니다. 금천 하면 ‘금(金)’ 자가 생각나잖아요? 물론 실제 금(衿)자는 다르지만 금천구는 아직 개발 여지가 많은 곳입니다. 서울의 변방으로 개발 기회가 다른 구보다 조금 많습니다. 금천구는 아직까지 발전 가능성이 있고 새롭게 발전할 역동성이 있는 도시입니다.

 

이영애_ 그래도 예산에 어려움이 있으시죠?

유성훈_ 그럼요. 저희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지역개발을 위한 재정자주도를 높여야 하는데, 요즘 중앙정부 지원금도 줄어들고 복지비도 상당히 많아 다른 지원사업이 줄어듭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이영애_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장이시기도 한데요, 어떤 곳인가요?

유성훈_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는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28개 지자체가 가입된 사단법인입니다. 지자체별 기금을 만들고 중앙정부에 보조를 받아 지자체별로 공모사업을 통해 1억 원씩 지원하는 사업도 합니다. 《지방정부》도 함께 힘을 합치면 좋겠습니다. 아주 좋은 성과가 날 것 같습니다.

 

이영애_ 저희도 함께 시너지를 내겠습니다. 구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유성훈_ 금천구가 내년에는 주민들의 공동체가 살아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문화 교육도시로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 거점 도시로 거듭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영애_ 일자리가 있는 금천구와 함께하면 굉장한 성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변방의 금천구에서 새롭게 변신하는 서울시 최고 지자체가 되고 있는데 포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성훈_ 지방정부의 제일 핵심 현안은 주민안전과 주민자치 확산입니다. 금천구는 안전상황실을 만들고 CCTV를 확충하며 주민자치도시로 가기 위해 주민들과 현장에서 어깨동무하고 소통하며 구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영애_ 2024년은 참 어렵다는 진단이 있는데, 금천구에는 다양한 희망을 창출하고 있는 청장님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유성훈 서울특별시 금천구청장 약력

/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행정학 석사

/ 청와대 행정관

/ (사)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회장

양태석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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