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울산광역시 울주군수 "꿈과 희망의 도시, 울주로 오세요!”

2019.08.06 13:12:44

 

 

4전5기의 저력이 있다. 초선 군수 같지 않았다. 군수실을 군민에게 활짝 열어놓고, 직원들과도 스스럼없이 하이파이브로 인사한다는 이선호 군수에게는 희망이 넘쳤다. 인간미가 넘치는 이선호 군수를 통해 울주군의 꿈과 희망을 들여다보자. 

 

이선호 울산광역시 울주군수 약력 
•울산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SK노동조합 민주화추진위원회 초대의장
•민주당 제16대 대통령선거 후보 국민참여운동 울산본부 본부장
•울산광역시 울주군 군수

 

이영애 발행인_ 군수님 안녕하세요.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_ 네, 반갑습니다.

 

이영애_ 군수님 여기가 어디지요?
이선호_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울주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울주에서 해가 떠야 대한민국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꿈과 희망을 갖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영애_ 시작하는 울주네요. 오고 싶은 울주도 될 것 같습니다.
이선호_ 울주는 관광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고 제대로 된 곳이 많이 있습니다.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곳이고 1,000m가 넘는 9개의 봉우리가 있는 영남 알프스 그리고 세계적인 문화유산 반구대 암각화가 있습니다.

 

이영애_ 군수님 옆에서 뵈니까 생각이 나는데요, 그런 말씀 안들어 보셨습니까, 노무현 대통령님 닮았다는.

이선호_ 많이 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경선할 때 “혹시 동생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영애_ 정말 닮으셨어요. 닮았다고 할 때 뭐라고 하셨습니까?

이선호_ 너무 기분 좋죠. 사실 노무현 대통령이 없었으면 저도 이 자리에 없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돕기 위해서 노사모를 시작해 여기까지 온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실 저의 우상이고 멘토입니다. ‘내가 걸어가는 길도 감히 한 발 한 발 노무현 대통령을 따라가자’ 이것을 저의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군수님 이제 취임 1주년이 되셨는데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신다면요.
이선호_ 울주군이 도농복합도시인데 군 단위로서는 제일 규모가 큰 도시입니다. 그래서 사실 많은 예산도 들고, 할 일도 참 많습니다. 제가 3가지를 공약했거든요. 제일 큰 공약이 ‘울산의 의료 수준이 워낙 열악하니까 제대로 된 병원을 만들겠다’였는데, 국가가 책임지는 산재 공공병원으로 유치가 확정됐습니다.

 

이영애_ 와~ 축하합니다. 군민들이 병원 걱정을 조금 덜겠네요.
이선호_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원전이 울주군에 많이 있습니다. 원전해체연구소를 울주군에 유치한다는 공약도 했습니다. 기장과 울주가 공동 유치했고요. 공약 두 개가 이루어지면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영애_ 굉장히 열심히 달려오셨지만 이럴 때 안타까웠다는 때도 있지 않습니까?
이선호_ 우리는 도농복합도시라서 예산 규모가 조금 크다는 명분하에 국비도 시비도 지원되지 않습니다. 제일 힘든 게 다른 군은 벌써 인프라가 다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별로 할 일들이 없잖아요. 잘 관리만 하면 되고 도시 재생만 하면 되는데, 우리는 하천 정비 하나만 하더라도 100억, 200억입니다. 예산 규모는 크지만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이영애_ 하나하나 해결될 때 굉장히 행복을 느끼시잖아요.
이선호_ 네, 그렇죠. 행정이라는 것은 하나하나 해결하는 그 고통 속에서 해결되는 순간 희열을 느끼죠. 그것 때문에 행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영애_ 군민들과 함께 박수쳤던 것도 있으셨겠네요.
이선호_ 제가 당선되고 제일 중요하게 얘기하는 것이, “어떤 경우라도 군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열린 군수실을 통해 주민들을 만나고 해결하고 대화하거든요. 그런 활동으로 저는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요즘 울주군민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나요?
이선호_ 아까 세 번째 공약과도 연결됩니다. 울산에 있는 농산물 도매시장이 아직 울산시 중심에 있습니다. 울주군에서 농산물의 약 90%가 생산되고 있고, 수산물도 도매망이 제일 좋은게 울주군이거든요. 그래서 울주군에 유치하겠다는 게 목표고요. 그리고 주민들이 계속 어려워하는 건 청년 일자리입니다. 청년들이 먹고 살 만한 곳이 없지 않습니까. 이건 전부다 저희 기성세대 잘못이거든요. 우리가 잘못해놓고 청년들에게 잘 안되면 중소기업이라도 가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중소기업이면 청년들이 가지 말라고 해도 가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에 공단에서 일자리 창출하는 것은 끝났다고 봅니다. 저는 문화, 관광, 농업에 청년 일자리와 우리 미래 먹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세 개에 집중 투자할 생각이고 주민들도 여기에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이영애_ 인구 30만 도시를 고민하시는데 인구를 늘리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선호_ 30만이라는 도시가 의미가 있죠, 지금 울산시가 팽창할 수 있는 데는 유일하게 울주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KTX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KTX 역사가 성공하지 못하면 울산시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외부에서 울주로 오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울산시에서 유출되는 사람이라도 막아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인구 30만을 목표로 하고 그 중심에 울주군을 두겠다는 겁니다.

 

이영애_ 굉장히 뜨거웠던 화두죠. 원자력발전 정책 방향이 궁금합니다.
이선호_ 저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절대 동의합니다. 유럽이나 서양은 이제 탈원전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를 조금 더 개발하면 충분한 대안이 된다고 보고요. 우리나라는 공단에 들어가는 공업용 전기료가 너무나 쌉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절전정비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것만 잘 정리되더라도 우리나라 전기 용량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탈원전을 하더라도 60년 후에나 정책이 끝나는 사업이라서 안전하게 해체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민간인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간인조사단을 구축해서 안전하게 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도록 요청할 겁니다.

 

이영애_ 혁신을 해야 좀 더 앞서가는 행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생각하는데 군수님은 어떠세요?
이선호_ 제가 군수가 된 후 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주민들이 직접 공무원들이나 행정에 대해서 어떻게 개혁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영애_ 제가 역에서 올 때 여성 공무원께서 태워주시는 공무용 차량을 타고 왔는데요, 지자체들을 한 20년 다녔지만 여성공무원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온 것은 처음입니다.
이선호_ 얼마 전에 경기도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것들이 있었는데 경기도 목표 중 여성 사무관 20%를 채우는 것이 있더라고요. 자랑해도 되겠습니까?(웃음) 울주군은 벌써 여성 사무관이 27%를 넘었습니다. 

 

 

이영애_ 인터뷰하면서 울주군이 정말 앞으로 좀 더 희망찬 울주군이 될 것 같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우리 이렇게 한 번 만들어보자’는 마음을 전하시면서 마무리를 좀 해볼까 합니다.
이선호_ 먼저 공무원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무원이 한 시간이라도 대한민국에 없으면 대한민국은 망합니다. 공무원들은 이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조직입니다. 정말 사명감을 갖고 일해주십시오. 사명감이 없으면 공무원의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어렵겠지만 울주군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데엔 공무원 여러분의 역할이 가장 크기 때문에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울주 군민 여러분, 이제 정말 손잡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모든 걸 군민 중심에서 함께 하고 싶습니다. 군민 여러분이 어렵고 힘들면 저를 찾아오십시오. 함께 손잡고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함께 잘 사는 울주, 복지가 강물처럼 흐르는 울주, 여러분과 손 꼭 잡고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영애_ 울주군민들은 울주를 위해서 군수님과 함께 활기차게 나가실 수 있겠다는 믿음을 다시 가지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설총명 기자 bright06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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