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로! 살기 좋은 건강 도시 금산군

2020.06.02 08:50:10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 제로를 유지 중인 충남 금산군. 특산물인 인삼약초의 면역력이 과학적으로 입증됨으로써 명품 인삼의 위상이 재확인됐다. 우량 기업 유치로 경제를 활성화하고, 빼어난 자연과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해 찾아오는 금산으로 거듭날 금산에는 희망이 자란다.

 

코로나19 경기침체, 소비촉진 총력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유행하며 각국 정부는 대책마련에 고심했다.

금산군도 1월 말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실과별 대응 상황을 구체화했다.
보건소와 새금산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후 열감지기 운영에 들어갔으며 군청 현관과 시외버스터미널에도 열감지기를 두었다. 행사와 회의, 시설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군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나눠주는 등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데 힘썼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커져갔으며 이를 안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소비·투자 예산이 먼저 쓰이도록 행정력을 집중했고, 일자리 사업도 상반기 투자에 집중했다.
금산에 사업장을 두고 영업 중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 이자보전지원금 지원과 소상공인 신용대출 특례보증도 이뤄졌다. 금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주고 군내 구내식당 휴무일도 매주 수요일, 금요일 월 8회로 확대해경기활성화를 꾀했다. 공직자들과 군민들이 힘을 모은 결과 현재까지 금산에는코로나19 확진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금산인삼의 면역력 효과 과학적 입증

금산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코로나 청정 지역이다. 이를 두고 혹자 중에는 금산인삼의 면역력 증가 효과가 증명된 게 아니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인삼에 들어 있는 면역체계 활성, 항박테리아, 항상성 등의 효과가 세계 석학들의 연구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금산군은 세 차례 연구용역을 통해 인삼이 바이러스 증가 억제에 효과가 있는 과학적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약학대학 김홍진 교수 연구팀이 ‘인삼이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감염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쥐에 바이러스 접촉 14일 전부터 인삼을 꾸준히 섭취시켰다. 그 결과 대조군보다 체중 변화율이 낮고 감염 기간이 단축됐으며 생존율이 5.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에는 인체의 상태에 따라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시키는 기능이 있어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 2011년에도 ‘인삼이 계절 독감에 미치는 영향 연구’ 용역을 김 교수팀을 통해 추진, 인삼에서 추출한 다당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인삼액을 섭취한 생쥐가 섭취하지 않은 생쥐에 비해 계절 독감바이러스 A형(H1N1) 감염에 따른 체중 감소가 적고 감염 기간 단축과 더불어 생존율이 높아짐을 확인했다.
올해 초에는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표미경 박사가 호흡기 질병개선 연구 논문을 통해 인삼 추출물 GS-3K8의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 개선 인체시험 결과 감염 증상 발생률 및 콧물, 쉰 목소리, 근육통, 발열, 두통, 기침의 발생률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금산인삼약초시장에는 인삼에 관한 문의와 시장을 찾는 외지인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금산인삼제조업체들은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코로나19 의료진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해 인삼 제품을 기부하는 등 위기 극복에 함께하고 있다.
금산군은 금산인삼의 코로나19 감염 억제 효능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위해 6월부터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와 충남대 수의과대학 간의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산인삼약초 세계화·명품화

금산군은 금산인삼의 세계화·명품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2006년, 2011년, 2017년 세 차례 개최돼 누적 관람객 총 735만 명, 수출 상담액 1억 9,711만 달러(한화 약 2,433억 원), 1,176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은 바 있다.
이후 군은 2018년 금산전통인삼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계기로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정례 개최에 집중했으나 국제행사 일몰제 적용으로 국비 지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대책으로 문정우 군수가 2019년 12월 17일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만나 충남도와 정책협약을 하고 국제행사 유치에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인삼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균형발전사업 등 도비 지원으로 5년 주기의 정례화 협의도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다. 군 자체적으로 금산축제관광재단의 인삼축제 내실화 및 엑스포 규모의 행사 확대를 통해 실리적 행사로의 전환을 계획 중이다.

 

 

글로벌 명품축제, 금산인삼축제  ‘산업형 축제에서 국민 축제로 거듭나’

2019년 제38회 금산인삼축제에 98만 7,000명이 몰려와 축제 개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1,068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거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형 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함은 물론 국민 축제로 거듭나게 됐다.
2020년 금산인삼축제는 10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관광객 기호에 맞춘 차별화 콘텐츠 개발과 함께 행사장의 공간적 변화, 민관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또 유료체험 확대, 기념품 판매, 부스임대 등 수익사업을 전개해 자생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축제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계인 모두 공감하는 킬러 콘텐츠 개발과 긴 안목으로 해외 홍보·마케팅, 해외 유명 축제와의 국제 교류도 꾸준히 추진,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금산인삼축제의 국외 진출도 검토 중이다. 최근 금산인삼의 인기가 커지는 동남아시아를 집중 공략해 국외에서 축제를 개최하고 이를 판매로 연결하는 장기적 방안도 찾고 있다.

 

우량기업 유치 경제 활성화

인삼약초산업은 금산경제의 근간으로 중장기 안목에서 지속성이 유지돼야 한다. 이와 함께 우량기업 유치 및 기업지원을 통해 선순환이 이뤄져야만 금산경제의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농공단지 개선, 일자리 만들기,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 활성화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공공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회적 기업 지원, 공공근로,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등 취업의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의 경우 인삼약초 중소기업,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축제운영 코디네이터 등 금산형 청년일자리를 제공해 청년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을 계획이다.
농공단지 노후 기반시설 개선,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 이자보전, 전통시장 시설 보수 등 튼튼한 지역경제 기반도 추진 중이다.
특히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에는 환경오염업종은 제한하고 부가가치가 큰 우량기업 유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 유력 한의약품 제조업체 경방신약주식회사 유치에 성공했다.

 

 

빼어난 자연환경 관광자원화

수려한 생태·자연환경과 유·무형의 문화 자원이 풍부한 금산군은 이를 활용해 명품 관광도시를 조성하고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매력 넘치는 명소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금강 상류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강변길,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 약초를 주제로 한 축제 개발 등 찾아오는 금산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향기가 있는 사계절 꽃경관 조성사업’은 20여 개의 사회단체와 함께 추진되고있다. 봄에는 유채꽃을,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국화, 천일홍 등 계절에 어울리는 꽃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금산을 대표하는 10경, 10미, 10품을 재조명하고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제원 천내리~부리 방우리까지 약 35㎞에 이르는 구간에 생태관광 자원 개발이 진행된다.
또한 제원 원골유원지 및 월영산 일원에 대한 출렁다리, 익사이팅 사이클, 조망대 등 달맞이 월영공원 조성 계획을 착실히 준비 중이다.
남이면 개삼터 일원에 조성 중인 전통인삼체험관과 인삼건강길 등 인삼체험마을도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자현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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