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제부마리나' 현장을 가다

2021.07.25 17:03:37

바다와 함께 있는 요트를 보면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의 배경지인 베네치아, 영화 ‘페이스오프’에서의 니콜라스 게이지와 존 트라볼타의 요트 추격전, 영화 ’어드리프트(adrift): 우리가 함께한 바다’에서의 위대한 사랑의 감동 (실화) 등이 떠오른다. 이같이 바다와 배는 기자에게 낭만, 힐링, 쾌감, 동경의 상징물로 존재한다.

 

 

크루즈 요트, 세일링 요트, 모터보트. 형태와 명칭은 다르지만, 레저용으로 쓰이는 선박으로서 엔진이 장착된 것이 공통점이다. 경기도가 화성시 제부도에 5년 간의 공사 끝에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항을 완공했다. 마리나란 요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하는데, 제부 마리나의 선석 규모는 해상 176척, 육상 124척 총 300척 규모로서, 전국 38개 마리나 중 세 번째 규모이다. 7월 20일 현재 95척의 선박이 해상 정박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제부도는 약 1㎢ (여의도 면적의 1/3) 규모의 섬이고 약 700명의 주민이 어업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규모 상업을 영위하고 있다. 육지에서 2.3 km 떨어져 있지만, 하루에 두 번 썰물 때 차가 다닐 수 있는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관광명소이다. 이 지역에 현대식 마리나가 들어섬으로써 수도권 시민들이 해양레저 공간에 쉽게 접근하고 제부도의 관광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트 가격은 보통 3~5억 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 아직은 저변화되어 있지 않다(물론 중고요트를 구입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이 7월 2일 「제68차 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선진국 지위를 부여받을 정도의 경제 위상을 갖췄고 삼면이 바다라는 지형적 여건을 감안하면 국내 해양레저 산업의 발전잠재력은 매우 높다. 십수 년 전만 하더라도 특정한 사람들만 즐기는 골프가 지금은 대중화되어 된 사례를 봐도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지역적 영향을 넘어 요트 사용인구가 늘어나면 유럽선진국이나 일본과 비해 비교적 부진한 요트 제조·정비업·전문인력 양성 등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될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전문가와 제부도 주민들은 경기도가 마리나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마리나 시설의 철저한 관리 외에도 배려하고 보살펴야 할 과제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마리나 운영이 실질적으로 제부도 주민의 소득향상에 도움을 주어야 하고, 둘째는 요트의 안전운행에 세심한 대책과 실천이 있어야 하며(특히 요트와 어선의 충돌방지), 셋째는, 요트 이용자들이 바다 환경 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일이다.

 

* 요트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소정의 요금을 내고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의처 : 경기평택항만공사 해양레저팀 031-686-0652, 0654)

이세정 객원기자 bodani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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