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이사장 "군민에게 신뢰 받는 三心(초심, 일심, 진심)의 공단입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주민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온 정성을 쏟는 가운데 서비스 최전방에서 주민 복리 증진에 구슬땀을 흘리는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있다.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며 주민과 긴밀히 호흡하는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은 주민의 삶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지방자치_ 대한민국에 지방공단이 참 많은데,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추구하는 비전과 방향은 무엇인가요.

박종범(기장군도시관리공단 이사장)_2017년 7월1일 이사장에 취임해 ‘고품질 시설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군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미션과 ‘최우수 공공시설 관리 서비스로 신뢰받는 공단’이라는 비전으로 6가지 핵심가치를 설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창의혁신, 수익증대, 고객만족, 소통공감, 역량강화, 안전우선이 해당됩니다. 이를 위해 공단 전 직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똘똘 뭉쳐 실천하고 있습니다.

기장군은 인구는 대도시에 비해 적지만 면적은 부산시의 1/3을 차지할 만큼 넓습니다. 군이 동부산권 개발 중심지로서 개발 수요에 따라 그만큼 할 일이 많은데 외곽에 놓인 공공시설물 관리는 잘 안 됐습니다. 이에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2009년 7월1일자로 출범해 관리·운영 중입니다. 처음 1실 2팀, 56명으로 작게 출발했으나 10년째 접어들어 4대 분야 20개소에 이르는 공공시설물을 관리·운영할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문화예절학교·청소년수련관 같은 교육문화 분야, 종합사회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 등 주민복지 분야, 기장생활체육센터나 실내체육관, 드림볼파크 등 체육시설 분야, 공중화장실과 버스정류장, 공영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이 해당됩니다.

 

지방자치_ 말씀을 들으니 공단의 주민 서비스 만족도가 높으면 군청에 대한 만족도도 상당할 것 같네요.

박종범_ 같이 연결되기 때문에 높아집니다.

지방자치_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박종범_ 현재 공단의 경상수지율은 50% 정도로 교육·복지, 공중화장실·버스 택시 정류장·공원관리 등의 공공성 사업과 체육시설 운영, 공영주차장 운영 등의 수익성 사업의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하며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수익성 사업이라고 해도 수익성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과 균형을 함께 맞춰 나가야 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저렴한 이용료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은 군민의 건강복지 향상과 재래시장 활성화라는 군 방침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이용료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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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위원 간담회>

 

지방자치_ 고객 최우선을 말씀하셨는데, 군민이 어떨 때 좋아하든가요.

박종범_ 해마다 행정안전부의 경영평가를 받고 그에 따라 고객만족도 조사를 합니다. 올해 저희 공단은 89.41점을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보다 1.21점 상승한 수치입니다. 150개가 넘는 지방공기업 및 지방공사 평균 고객만족도 점수가 86.06으로 우리 공단 평균점수가 3.35점 높습니다. 이 점수 자체가 대내외에 객관적 평가의 척도가 되기도 하지만 실제 저희는 다양한 시설물을 관리하면서 고객들과 최일선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시설 대표자들을 모아 주민참여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한 달에 두세 차례 시설별로 순회하면서 그분들의 의견을 듣고 설명도 드립니다. 그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시정을 하거나 업무에 참고하기도 하고요. 직원들에게도 고객이 먼저 말하기 전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찾아서 개선하고 그런 마인드를 갖추라고 늘 강조하고 있고요.

 

지방자치_ 여러 시설 가운데 어느 곳이 가장 인기 있나요.

박종범_ 기장군에 수영장이 없었는데 4년 전 수영장을 갖춘 기장생활체육센터와 기장군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서 군민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회원 수가 두 곳 합쳐 7,000명 정도 되는데 요금이 저렴하고 시설과 서비스에 매우 만족해하십니다.

요즘 사회인 야구팀이 많이 늘어나는데, 변변하게 야구 게임을 할 만한 곳이 없죠. 일광면에 천연잔디와 인조잔디가 깔린 야구장 4면을 갖춘 드림볼파크가 있어 운동하는 사람들이 참 좋아합니다.

복지 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노인복지관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밥값도 싸서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하십니다. 회원 수 3,500명가량인 정관노인복지관의 경우 어르신들에게 유익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여가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밥값이 한 끼 1,500원인데 실제 가치는 4,500원짜리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르신들 만족도가 상당해요. 하루 400~500명 정도가 노인복지관 식당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_ 올해 폭염에 정관노인복지관이 인기가 대단했네요. 기장군도시관리공단만의 운영 노하우를 소개해주신다면요.

박종범_ 기장군 정관 신도시에 사할린 동포들이 영구 귀국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요. 저희 공단이 주민 복지차원에서 그분들을 지원하는데 역으로 그분들이 재능기부를 하겠다며 마을 경로당을 찾아다니면서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해드리고 문화도 공유하더라고요.

기장군 면적이 넓다보니 거리가 멀거나 몸이 불편해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효드림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매월 1회 진행하는 사업으로 차량을 이용해 어르신들을 모셔 오고 모셔다 드립니다.

이를 위해 12개 기관과 협약했습니다. 어르신들을 찾아가 한방진료와 물리치료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해드리고 치매 상담이나 정신건강도 살펴드립니다. 틀니세척이나 네일아트를 해드리기도 하고 무료로 이·미용 서비스도 해드립니다. 또 기장문화원 원생들이 배운 걸 어르신 앞에서 공연도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관노인복지관에서는 ‘우리 동네 자람터’라는 부산형 돌봄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정관 신도시는 평균 연령 32.9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맞벌이 부부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하죠. 학교 방과 후 수업이 있지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학생들은 사설 학원 서너 군데를 돌아다녀야 하는 형편입니다. 이에 부산교육청과 MOU를 통해 돌봄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교육청과 기장군이 지원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후원하며 저희는 프로그램 등 본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밴드를 통해 아이들의 작품이나 교육 내용을 부모에게 실시간 보내주면 억수로 좋아합니다. 아이들도 집에 가서 부모님한테 프로그램이 재미있다고 자랑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정관에는 은퇴 노인 세대가 많아요. 이분들이 특별강사나 보조 강사로 나서기도 하는데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아이들에게 나누고 예의도 가르치시니 서로에게 상생이더라고요. 한번은 부모님들을 만났는데 눈물까지 보이면서 고마워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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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아동 환경교육 봉사활동_다솜누리봉사단>

 

지방자치_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은 무엇인가요.

박종범_ 애로사항은 별로 없습니다. 군과 군 의회에서 공단이 하는 사업을 잘 도와주십니다.

2017년부터 공중화장실이나 버스정류장 관리가 기장군에서 우리 공단으로 넘어왔습니다. 공중화장실만 90개 가까이 되고 버스정류장이 400여 곳에 이릅니다. 그 전에도 잘해왔지만 우리 공단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택시 기사님들이 “대한민국 공중화장실 중 기장군만큼 깨끗한 곳도 없다”고 칭찬해주십니다. 중앙공원 옆 공중화장실은 택시 기사들이 자주 찾는 화장실로 일부러 이곳을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공단이 시설을 관리·운영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십니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관리를 좀 더 잘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예산과 인력을 더 많이 지원해주면 좋겠지요.

 

지방자치_ 주민들의 불만이나 불편 사항은 없나요.

박종범_ 어떤 서비스에도 100% 만족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장생활체육센터에서 수영장, 헬스장을 비롯해 각종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 중입니다. 이용료도 저렴하고요. 그렇다보니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시간대에 따라 정해져 있어 이용을 하지 못하는 회원들이 불편해하십니다. 이를테면 “센터를 이용하고 싶으니 좀 더 개방하라”, “나도 군민인데 골고루 혜택을 달라” 이런 목소리를 내시죠.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할게요. 센터를 개소해 회원을 모집하는데 주민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와 업무 마비가 올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몰려 올 줄 예상하지 못했죠. 이를 교훈 삼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수를 받는 등 주민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방자치_ 마지막으로 공단 직원을 비롯해 150군데가 넘는 공단에 특별히 남기고 싶은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종범_ 저희 공단 직원들에게 주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군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해 ‘삼심(三心)’, 즉 세 가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입니다.

첫 번째 마음가짐은 ‘초심(初心)’입니다. 공단 출범과 함께했던 열정을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두 번째 마음가짐은 ‘일심(一心)’입니다. 기장군민 곁에서 신뢰받는 최우수 공기업이 되겠다는 하나 된 마음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마음가짐은 ‘진심(眞心)’입니다. 꿈을 향한 절실함과 진정성이 우리의 사고와 행동, 문화에 진심으로 녹아들 때 확실한 최고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저희 공단은 매년 행정안전부의 평가를 받습니다. 출범 후 10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우수 등급은 받았지만 최고 등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공단이 최고의 서비스를 창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주민 최접점에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 공헌 활동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어려운 계층을 돌보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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