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문화관광과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해 관광객 203% 증가'

 

 

예당호, 수덕사, 추사고택 등 아름다운 자연과 유서 깊은 역사를 품은 예산군은 최근 예당호 출렁다리를 개통해 관광객이 급증하며 덩달아 업소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느껴볼까, 역사 유적지를 둘러볼까 
예도와 충절의 고장, 충남 예산군은 추사 김정희, 면암 최익현, 윤봉길 의사 등 이름만 들어도 온 국민이 알 만한 걸출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지역이다. 여기에 가야산과 덕숭산, 수암산 등 예산을 대표하는 명산과 옛 백제 사찰로 한국 근대 선불교의 요람인 수덕사, 매헌 윤봉길 의사의 정신을 찾아볼 수 있는 충의사, 추사 고택, 덕산온천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유적이 어우러져 해마다 관광객이 예산을 꾸준히 찾고 있다. 특히 올해 4월6일에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에는 평균 평일 2만 명, 휴일에 3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리며 산업형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예산군 정책 방향 설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가볼까, 숨은 명소를 가볼까 
예당호의 출렁다리가 핫하다. 그도 그럴 것이 높이 64m, 길이 402m, 폭 5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로 통하기 때문. 올해 4월6일에 개통된 출렁다리는 초속 35m의 광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끄떡하지 않도록 설계됐고 성인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개통식 날 주간에만 2만여 명이 다녀갔고 야간 점등식과 불꽃놀이에 3,000명가량이 몰렸다. 이 다리는 최근 한국기록원(KRI)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인증받았다. 

 


예산에는 역사가 깊고 경관이 수려해 군민이 즐겨 찾는 숨은 명소로 향천사와 여사울 이존창 생가터가 있다. 향천사는 금오산 자락에 터를 잡은 유서 깊은 사찰로, 백제 승려 의각대사와 까마귀 전설이 유명하다. 여사울 이존창 생가터는 왕성하게 포교 활동을 하다가 1795년 체포돼 정약종 등과 함께 사형을 선고받고 참수형을 당한 천주교도 이존창이 태어난 곳이다. 이곳은 천주교 박해 시절의 긴박했던 상황과 순교에 대한 숙연함을 느낄 수 있어 종교인은 물론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많이 찾는다.

 

관광객 폭발적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등록된 17개 주요 관광지점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 245만 명이 예산군을 방문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올봄 예당호 출렁다리가 개통된 4월 한 달과 2018년 동 기간을 비교하면 48만 5,000명이 더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비율로 따지면 203%,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관우 팀장은 “예산군은 그동안 전문기관을 통해 각종 행사와 축제 등 일정 시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제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방문객 증가율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직 공식적 통계를 뽑진 않았지만,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 이후 방문객 증가에 따라 주변 영업 시설은 물론 예산군 내 주요 관광지나 업소의 매출도 덩달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군 알리기 위한 문화관광과의 노력 
예산군 문화관광과는 군의 문화·관광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4가지 방향으로 홍보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첫째, 마라톤대회나 낚시대회, 윤봉길평화축제, 씨름대회 같은 전국 단위 행사나 체육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 개최해 직·간접적으로 군을 널리 알리고 있다.

둘째, 수려하고 유서 깊은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생생문화체험과 황새와 함께하는 논생물조사 등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해 운영 중이다.

셋째, 문화 관광 관련 기관과 단체, 전문가, 여행사와 연계해 사진전이나 버스투어, 팸투어를 진행해 참가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넷째,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와 함께 영상물도 제작해 배포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에 참여해 홍보물 배부 및 설명 등 다각도로 예산군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업형 관광도시 건설 비전 
예산군은 ‘산업형 관광도시 건설’을 비전으로 세우고 문화·관광 분야에 더 힘을 쏟는 중이다. 예당호와 그 주변을 예당호 권역으로, 덕산온천과 그 주변을 덕산온천 권역으로 하는 핵심관광 권역을 2개로 설정, 집중투자함으로써 개발 및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상목 문화관광과장은 “개통된 예당호 출렁다리 외에도 서부내륙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대와 농업치유산업의 견인차인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보부상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내포보부상촌, 힐링·건강·미용의 메카를 지향하고 있는 덕산온천휴양마을 같은 현대적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있거나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이 진행됨에 따라 내외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부내륙권 최대의 휴양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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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금산군, 보호자 없는 병원 24시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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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주] 산불피해 복구・환경 보전에 사용, 관광세 25달러 부과 추진

하와이주는 관광세를 걷어 지난해 산불로 100명 이상이 죽고 160억 달러(21조 2,656억 원) 상당 재산 피해를 입은 마우이섬 복구와 하와이 전역의 환경 피해 복원 및 보전 비용으로 충단할 예정이다. 하와이 의회에 상정된 법안 HB2406은 ‘기후건강 및 환경행동특별기금’을 주정부에 설치하고 단기체류자에 부과하는 25달러의 세금을 재원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관광세는 의료시설, 학교, 기부받은 숙박시설, 마우이 화재 이재민 임시 숙소 체류자에게는 부과하지 않는다. 연간 6,800만 달러(90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세 수입은 산불과 홍수 예방, 산호초 복원, 녹색 인프라 건설, 토지 관리 및 구급품 조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2022년에 1인당 50달러(6만 6,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 연간 방문자가 900만 명에서 1,000만 명인데 주민 수는 140만 명이다. 1,000만 명의 여행자는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하원관광위원장인 션 퀸란 의원은 여행 패턴이 바뀐 것이 관광세 도입을 추진한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