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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자기 절제력 기르고 문제해결에 초점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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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지방과 중앙에서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통해 특유의 추진력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인재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을 만나 공직 사표로서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공직 생활의 덕목과 인생관을 들었다. 

 

이인재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약력 
•서울대학교 학사

•제32회 행정고시 합격
•전라북도청 기획관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 국장 

 

지방자치_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행정안전부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이인재 기획조정실장님을 뵈러 지방재정회관을 찾았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이인재(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_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방자치_ 중앙과 지방을 넘나들며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셨는데요, 그동안 공직성과 중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요?
이인재_ 지금도 ‘일자리’가 화두이지만,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부실 은행이 속출하였고 전 세계 금융시장이 위기를 맞았었죠. 그 영향이 우리나라까지 미쳐, 6개월간 2조 원을 풀어 청년인턴 등 25만 개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희망근로 사업’을 했었어요. 그 당시 지역경제과장으로서 이 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만 4~5개월이 걸렸습니다. 6월1일 자로 가동에 들어갔고 7월 통계를 보니 전국 취업자 수가 21만 명이 늘었더라고요. 그때 고생한 경험 덕분인지 일자리 사업이 어려운 작업이지만 다음번에는 수월하더라고요.

 

지방자치_ 어려운 일을 경험해서 웬만한 일에는 끄떡없겠습니다. 기획조정실장은 어떤 자리인가요?
이인재_ 행정안전부에는 두 분의 차관이 계시지만, 기획조정실장은 장관만큼 업무 범위를 이해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주로 예산을 다루며 장관님을 근거리에서 보좌합니다. 가령 국회에서 장관에게 질문이 오면 답변서를 작성해 장관님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안전 분야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하고, 장관님이 질문하는 경우 답변해드리고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저는 행정·재정·전자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있어 이해하기가 수월했어요. 안전 부문만 좀 고생했습니다.

 

지방자치_ 다양한 직무 경험이 있으신데, 이해 당사자들과 소통과 협업은 어떻게 하시나요?
이인재_ 기획조정실은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상대하기 때문에 부처 내에 이슈가 나오면 관련자들을 모아 문제의 본질과 그 처방책이 무엇인지 중지를 모읍니다. 집단지성에 따라 좀 더 현명한 방안이 나올 것이고, 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그 방안을 실질적으로 도출하고 개선 조직의 수용성이 높아집니다. 함께 토론해 만들어낸 처방책이기 때문에 비판도 하지 않고 토론에 참여했으니 집행력이 높아지는 거죠. 한 마디로 소통이 집단지성입니다.

 

지방자치_ 업무를 수행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세요?

이인재_ 저는 나이에 비해 머리 염색을 한 번도 안 했고 좀 동안입니다. (웃음) 성질이 급해 스트레스 받으면 주로 운동으로 풀어요. 술도 마시고요. 지방에 있을 때는 테니스를 했는데 서울에선 테니스장 찾기가 쉽지 않고 직급이 올라가면서 시간도 부족해 안 하게 되더군요. 틈나는 시간에 땀 흘릴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니 배드민턴이었습니다. 실내외 어디에서나 칠 수 있으니 아내와 함께하기 좋고 배드민턴 클럽이 있어 여러 사람과 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운동량이 많습니다.

 

 

지방자치_주변 직원들이 실장님을 뭐라고 부르나요? 별명이 있습니까?
이인재_ 특별한 별명은 없어요. 이 질문을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로 바꾼다면 한마디로 ‘추진력이 좋다’고 표현합니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제대로 처방을 내려 그들(직원)과 함께 집행할 때 추진력이 생깁니다. 그런데 제가 지시를 내리면 밑에서 흐린 물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문제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싶으면 담당자, 사무관, 과장 등을 다 부릅니다.
계급사회에서는 처음 만든 직원의 생각이 위로 오르면서 조금씩 변질되고 비틀어지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본질과 지시 사항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문서를 만들어오면 좀 허술하기도 해요. 정책을 만드는 일 아니면 어지간해서는 통과시키지만, 그게 아니라면 전부 불러서 토론합니다. 실무 현장에 대해서도 물어보고요. 어느 부분이 고장 났는지를 찾으려면 한 사람 한 사람 불러서는 안 되고 모두 불러 전체를 진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방자치_ 그렇게 하면 성과가 크게 날 것 같은데요.
이인재_ 어려운 작업을 주면 해내긴 합니다.

 

지방자치_ 공직생활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십니까?
이인재_ 자기 절제력이죠. 능력이 기본이지만, 능력자라도 1년에 1~2명은 자기 절제를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금전·술·성희롱·갑질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잖아요? 자기 절제를 잘 해야 합니다.

 

 

지방자치_ 고시와 비고시를 모두 포함해서죠?
이인재_ 네. 능력은 지속해서 자기 계발을 통해 키워가야 해요. 공부하면서 배우는 겁니다. 선배들의 좋은 사례를 배우고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는 거예요. 후배들에게도 자기 계발은 평생학습으로 해야 하고 자기 절제를 잘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지방자치_ 요즘 성희롱, 갑질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조심해야 할 부분이 참 많아졌어요. 공직생활에서 꼭 지켜줬으면 하는 게있을까요?

이인재_ 일할 때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현안만 파악하고 말기 때문에 보고서를 봐도 문제해결점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있어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일을 처리할 때 명심해야 하는 덕목입니다. 그리고 소탐대실하면 안 됩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조금 손해보더라도 자신의 공을 위로 넘기라는 말입니다. 장관에게 넘겨장관의 것이 되어야 해요. 잘못되더라도 장관이 책임지잖아요.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죠? 송곳은 가만히 있어도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그 직원 잘나고 고생한 거 다 알게 되어 있습니다.

 

지방자치_ <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책을 쓰셨던데, 집필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인재_ 지방과 중앙에서 근무하며 틈틈이 쓸 정도로 글쓰기를 좋아하다 보니 출판사에 있는 친구가 책을 내보자고 제안했어요. 그 당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30만~40만이었어요.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워라밸을 누릴 수 있는 공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9급~5급까지 지방직과 중앙직 모두 합쳐 한해에 2만 명을 채 뽑지않아요.
저도 공무원이지만, 30만~40만이 몰릴 정도로 공직이 엄청난 자리가 아닙니다. 해마다 30만가량의 고시 낭인이 나오는데 그들의 젊음은 누가 보상해줍니까. 공무원이 되면 직업 안정성과 연금은 보장해주지만, 성격이 맞지 않으면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다른 직업에 도전하도록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썼는데 실패했어요. 5급 출신인 제가 오히려 잘난 척한 셈이 된 겁니다.

 

지방자치_ 마지막으로 ‘완벽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런 거 고쳐나가자’는 취지의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인재_ 불행이나 불만족은 타인과 비교했을 때 드러납니다. 나이가 들면서 열등감을 없애기 위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생각해보면 자신만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가능하면 비교하지않고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스스로 마이웨이를 찾아보자는 겁니다. 노래 ‘마이웨이’의 가사의 핵심도 스스로 판단해서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즉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정체성을 잃지 말자, 그래야 행복해진다”고 말하고 싶어요. 어릴 때는 깨닫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인생의 모토로 생각하고 있어요. 물은 항상 낮은 곳을 향해 가는 속성이 있습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아요. 인간이 아무리 잘났다고 하더라도 자연을 거스를 수 없잖아요. 또 물이 낮은 곳만 찾아가듯, 인간도 낮은 곳으로 가 겸손하고 약자들을 보듬어주고, 그렇게 살면 된다는 것이죠. 상선약수는 최고의 진리이자 선이라고 할 수 있어요.

 

후배 공무원에게 전하는 공직생활 성공 노하우

- 소통이 집단지성이다 
-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라 
- 자기 절제력, 자기 개발을 길러라 
- 조금 손해보더라도 공을 위로 넘겨라 
- 일 처리할 때 고민해 문제해결에 초점을 둬라 
- 정체성을 잃지 말자 


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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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도심을 벗어나 외곽으로 이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도시 코로나19 사태에 탈(脫)뉴욕 ‘러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심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외곽 지역으로 대거 이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한때 많은 이들이 거주를 꿈꿨던 뉴욕이 이제 ‘탈출’을 꿈꾸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심 번화가에 살던 이들이 더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교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브루클린의 한 이사업체에 따르면 지난 5~6월 뉴욕에서 다른 주로 이주하기 위한 이사 견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늘었고, 지난달에는 165% 이상 증가했다. 이들 상당수가 뉴욕시 인근 교외로 이주하려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 북부 웨스트체스터의 주택 거래량은 전년보다 112%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뉴욕주와 접한 코네티컷주 페어필드 카운티에서도 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뉴욕 도심 맨해튼의 부동산 매매는 전년보다 56%나 줄었다. 반면 뉴욕시 인근 뉴저지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코네티컷, 롱아일랜드 등 교외의 주택 수요는 급증했다. 한 부동산 감정평가업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