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디소사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 AI 교수 "파괴적 혁신과 새로운 연구 방식에 투자해야"

 

세계적 명성의 인공지능 전문가인 파울로 디소사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 교수는 《월간 지방자치》, 《티비유》와의 인터뷰에서 “호기심과 아이디어만으로 시작하는, 그래서 엄청난 발견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연구 방식(Blue sky research)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재(《티비유》 리포터)_ 안녕하세요? 교수님,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파울로 디소사(호주 그리피스 대학교 교수)_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 정보통신기술학과 (Information
Communication and Technology) 교수 파울로 디소사입니다.

 

최원재_ 우리는 지금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서울의 경복궁에 와 있는데요, 한국에 오신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디소사_ 매우 훌륭합니다.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최원재_ 계룡산을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디소사_ 그렇습니다. 아주 좋았습니다. 카이스트와 항공우주연구소에도 다녀왔습니다. 한국의 기업들이 개발한 놀랄 만한 과학기술을 접하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최원재_ 한국 정부는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과학기술을 널리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해줄 조언이 있으신가요?
디소사_ 한국정부가 인공지능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주 좋은 정책입니다. 이 세상에 생성된데이터양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소프트웨어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데이터양을 분석하고 진행 상황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더 나은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방법과 우리의 홍보 방법을 조언하고 건강, 더 나은 서비스 관리 방법, 사업 등 모든 것이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빅데이터와 함께 인공지능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자료의 범위를 확대시키면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최원재_ 그렇게 하기 위해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디소사_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원재_ 파괴적 혁신에 대해 설명 해주시겠어요?
디소사_ 예를 들면, 한국인들은 스포츠 양궁에서 활과 화살을 가지고 목표물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히 맞춥니다. 그러나 파괴적 혁신은 아무도 본적이 없는 목표를 맞추는 것입니다. 혁신적인 인공지능이란 기존의 도구를 새로운 문제에 적용하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는 기존의 연구 방식이 아닌 기초 연구에 기반을 두고 호기심과 아이디어만으로 시작하는, 그래서 엄청난 발견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연구 방식(Blue sky research)에 투자해야 합니다.

 

최원재_ 새로운 도구와 변화를 위한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한국을 부자로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틈새시장이 있습니까?
디소사_ 예, 그렇습니다. 인공지능은 부자 나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아주 건강한 나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건강은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 사회와 공동체에서 사용될 수 있는 것 중에 매우 큰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교통과 도시 주변에서 사람들의 이동에 관한 관리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도 중요한 틈새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변해 가는지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등의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앞으로 경제, 금융 등 중요한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로봇 공학을 위해 훨씬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 것입니다. 이제는 그야말로 인공지능의 혜택을 받지 않는 분야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이버 보안 등 우리가 우려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가령 지금은 해커가 어디선가 우리의 컴퓨터에 침입하려고 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 기술이 스스로 해커가 되어 우리 사회 여러 분야를 위험에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최원재_ 인공지능을 이용한 보안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디소사_ 기술은 항상 양면성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나면 그 결과는 또 다른 문제들을 만들어냅니다. 정부에서는 좋은 정책을 계속 개발해 인공지능기술이 좋은 목
표를 위해 잘 이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최원재_ 교수님의 이러한 조언들은 한국의 미래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디소사_ 나는 조언만이 아니라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혁신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서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배우고, 서로 보조하면서 도움을 줘야합니다.

 

최원재_ 한국은 이제 경제의 저성장과 빠른 고령화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동화 기술 등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고 일반화되어가고 있는데, 인공지능과 관련된 한국의 산업 중에서 어디에 더 중점을 둬야 할까요?
디소사_ 인공지능은 노후 생활에 필요한 영양 관리, 치료, 생활 환경 관리 등 많은 부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건강한 노후 생활에 필수적인 모든 정보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이 모든 변화의 기본인 정보통신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아주 빨리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후의 변화도 예측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무한한 혜택을 끊임없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최원재_ 이러한 미래를 미리 예측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디소사_ 끊임없는 정책 발전을 위해 다른 나라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관찰하고, 이 나라가 갖는 장점들, 어떤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좋은 기회들이 있는지 발전과정 중에 어떤 함정이 있고 보완해야 할 약점은 무엇인지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여야 합니다. 또한 지도자들의 올바른 비전도 아주 중요합니다.

 

최원재_ 교수님께서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디소사_ 기술 발달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습니다. 엄청난 기술 발달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
지만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 더 높고 흥미로운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어쩌면 곧 한국인이 달에 발을 딛을수도 있고 화성에 최초로 발을 내딛는 우주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는 모두 같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미래의 기술 발달에 대해 우리는 아직 많은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두려움은 결국 우리가엄청난 성취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최원재_오늘 교수님은 한국 왕의 의복을 입으셨는데, 만약 한국의 왕이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고무엇을 바꾸고 싶으신가요?
디소사_ 아마 한국을 통일 시키고 하나의 한국을 만들려고 했을 겁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요.

 

최원재_ 인공지능이 지도자에게 도움이 될까요?
디소사_ 이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소셜 미디어는 어떤 사실에 대한 사람들의 감성이 어떤지 분석해주고 있고, 이러한 소셜 미디어를 통한 감성 분석은 지도자들의 일에 많은 도움을 주고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최원재_ 소셜 미디어는 우리 생활에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습니다. 특히 우울증과 같은 건강환경에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디소사_ 많은 사람은 소셜 미디어에 메시지를 올리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러주기를 원하고 ‘좋아요’의 숫자에 따라 정보의 질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메시지의 질은 그 내용의 질에 대한 평가가 되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은 대게 내재된 것보다는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쉽게 동기를 받고 인생의 목표를 세우기 쉽습니다. 요즘 어른이나 선생님들은 이러한 정보기술 에 익숙하지 않아 ‘좋아요’에 연연하는 젊은이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지도할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매우 위험합니다.
건강 환경에 관하여 얘기를 하자면, 만약 소셜 미디어에 지진이 일어났다는 메시지가 올라왔다고 합시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소셜 미디어 기술은 지진이 일어난 지역 주변의 경제 분야와 투자에 관한 많은 정보를 주어 일부 투자자들의 결정에 도움을 주고 큰 이익을 나게 도와줄 수 있겠지만, 그 지역 사람들의 건강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최원재_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신지요?
디소사_ 저는 한국 정부가 인공지능 발전에 끊임없는 지원을 하여 좋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도 잘 보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전통과 기술 발전 두 가지를 이루기는 어렵고 복잡한 일이지만, 이것이 진정 나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정부와 국민은 미래를 위하여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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