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혁신으로 채워지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아래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며 ICT 기술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이 주인 되고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비전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열린 혁신 계획 및 연도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사회적 가치 강화, 협치·협업문화 조성, 첨단기술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선 등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혁신 1. 사회적 가치 강화
그간 제주도는 장애인이 아름다운 제주를 방문, 여행할 수 있도록 휠체어 고장 시 접근성안내센터를 통해 빌려주고 무장애 관광지도를 개발·보급했다. 이로 인해 장애인단체 여행이 늘고 다른 지자체와 외국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해갔다. 전국 최초로 버스와 택시를 연계한 ‘행복택시 3종 세트’를 운영해 교통 복지를 실천했고, 특히 사회적 고립 위기에 처한 중·장년 1인 가구 돌봄을 통해 고독사 예방에 힘썼다. 수학여행단과 학부모를 안심시키고 믿음을 주기 위해 안전감찰팀을 구성하고 자치경찰 조직을 강화하는 등 조직도 보강했다. 또 소형폐가전 배출 방법도 개선해 무상으로 배출하도록 했다. 시민들은 “쓰레기가 돈 되는 재활용도움센터 덕분에 골칫거리이던 소형 폐가전 제품을 무료로 처리할 수 있어 참 좋은 제도”라고 칭찬했다. ‘우리 동네 맛있는 쌀’ ‘우리골목 옛날맛 찰순대’ ‘우리골목 맛가람 쌀국수’ 등 생산자 직거래를 통한 40종의 골목상권 자체브랜드를 개발, 7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도 기여했다.
혁신 2. 상향식 의견수렴 및 참여와 협업 문화
제주도는 공론의 장 마련과 상향식 도민 의견수렴으로 도민이 직접 만드는 ‘도민화합 공약’을 만들었다.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할 일을 하는 정부로 일하는 방식도 개선했다. 4대 분야 18개 과제를 발굴, 주민이 자발적·협력적으로 참여하고 민관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역량을 기르도록 교육도 진행했다. 4억 원을 들여 민관 협업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협업에 대한 인식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커톤, 도민 퍼실리테이터를 양성했다.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도 확산했다. 성과관리시스템 개편과 도민정책평가단을 운영해 정책 체감도 30% 반영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8만 6,737명이 무료로 급식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추진한 결과이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 간의 협업으로 ‘세계 최초 제주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제주 습지의 희소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혁신 3. 첨단기술을 활용 공공서비스 개선
제주도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도 바꿨다. ‘ICT 통합안전운행 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조기 대응으로 인명 피해 및 사고처리 비용을 줄였다. 이는 제주형 안전한 교통서비스 개혁 및 기관 간 협업 모델로 확대돼 제35회 지역정보와 연구과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데이터 기반의 고정밀 위치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 대중교통 서비스도 마련했다. 개별 버스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활용해 정확한 버스의 위치와 도착 시간을 안내한다. 이와 같은 제주도의 IoT 고정밀 서비스는 확장성과 양방향 서비스로 무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국 유일한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시민, ICT 전문가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을 구성해 시민의 참여를 높이고 시민사회 커뮤니티 구성을 통한 디지털 사회혁신 표준 모델을 구축했다. 전국 처음으로 수사지원 시스템도 구축해 자치경찰단 현장 수사업무에 첨단 ICT 모바일 고정밀 측량 시스템을 구현했다. 제주도 강민철 협치성과관리팀장은 “전 공직자가 제주형 열린 혁신을 추진해 혁신의 핵심가치를 도정 전 분야로 확산해 정책 형성 단계부터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혁신 성과가 창출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