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석희성 소장(가운데)과 귀농귀촌지원팀]
충청남도 서천군은 해마다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전담 부서를 통한 탄탄한 교육과 다양한 지원 등 차별화된 정책의 결과다.
귀농·귀촌 인구 꾸준히 늘어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가 진행 중이다. 서천군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와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귀농·귀촌을 안정적·체계적으로 실천 중이다.
이미 서천군에 뿌리를 내리고 새 삶을 시작한 귀농·귀촌인들의 입소문으로 서천군 귀농·귀촌 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63명, 92호에 불과했던 귀농·귀촌인 수는 2015년 230명/103호, 2016년 425명/235호, 2017년 532명/339호, 2018년 638명/409호로 지속해서 늘었다. 덕분에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대상 수상,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 성과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귀농 현장애로지원단]
귀농·귀촌지원팀 통한 귀농·귀촌인 적극 유치
이를 위해 먼저 서천군은 2014년 농업기술센터에 귀농·귀촌 전담부서를 두고 도시민 유치 홍보와 예비 귀농·귀촌인 상담·정착 교육, 주거 환경개선 지원, 초기 귀농·귀촌인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과 일자리 지원, 주민 화합 프로그램 운영 등 다른 시·군과의 차별화된 정책과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해마다 250세대 450명의 귀농·귀촌인 유치를목표로 서천군 인구정책종합계획 수립, 한계마을 대응 방안 수립, 서천군 인구증가시책 지원조례 제정을 시행하고 귀농
귀촌단체와 농업기술센터, 유관기관과의 협력적 추진 체계를 마련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그 밖에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귀농 투어와 설명회, 가족 숙박 체험형 교감프로그램을 운영해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을 유치하는 데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귀농·귀촌 초기에 임시 거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2개소)과 귀농인의 집(5개소)을 운영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해마다 빈집 수리비와 주택 설계비를 30세대에 지원하고있다.
[농촌형 일자리 발굴 창업교육 목공반]
귀농·귀촌인을 위한 교육과 안정적인 정착 지원
유치 귀농·귀촌인을 위한 탄탄한 교육도 내실있게 운영 중이다. 농업대학은 기본이고 품목별 기술교육과 농산물 가공 교육, 농촌형 일자리발굴 창업교육, 현장 실습까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료생 가운데 농가맛집과 모시송편, 발효식품 가공 등 창업 성공 사례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고.
여기에 귀농·귀촌인들이 기존 주민들과 융합하고 농촌 마을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과 귀농·귀촌인 화합 한마당·어울림 한마당처럼 지역 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화합하는 행사도 진행, 지난해 10회째를 맞았다.
2016년부터는 가족농 소일성 소득 기반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는 기능성 쌈채 잎들깨와 민들레, 머위 등 330㎡(약100평) 규모의 하우스를 해마다 20개소씩 지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을 위해 재능 기부하는 기회를 마련, 기존 지역 주민들이 귀농·귀촌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지역민과 화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 서천군 귀농·귀촌 정책을 배우기 위해 많이 다녀갔다. 2009년에 전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해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열어 교육장·체험장으로 활용한 사례를 두고 견학 문의가 빗발쳤다고.
[청년창업농 현장컨설팅]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석희성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리상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가 있어 도시의 우수 인력이 유입되고 일자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귀농·귀촌인구가 더욱 늘어나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과 안정적인 정착 지원, 주민과의 융화 프로그램 운영 등 귀농·귀촌인이 행복을 느끼는 서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적극적인 귀농·귀촌 정책으로 인구 늘리기에 힘쓰고 있는 서천군이지만, 청년 인구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군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젊은 귀농인과 가업 승계 농처럼 청년 농업인의 기술 고도화·규모화 등 전문 경영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