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하는 차별 없는 지식 문화공간의 혁신 '아산시립도서관'

‘책 읽는 도시’ 아산시는 젊은 세대의 유입에 따른 지식 문화 욕구 증가로 중앙도서관과 5개 분관 등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아산중앙도서관, 에너지 절약형 패시브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져

천안아산역에서 차로 15분가량 달려 도착한 아산중앙도서관. 직각 형태의 외관에서 웅장함이 느껴졌다.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공법으로 지어 열 손실을 최소화한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인 점이 돋보인다.  5㎝도 넘는 두꺼운 창호는 외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는 효과까지 있어 쾌적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층별, 공간별 색상을 다르게 한 점도 눈에 띈다. 기존도서관의 흰색, 회색 같은 단조로운 색상에서 벗어나 지루함을 덜고 산뜻한 색감으로 공간을 구분했다.

 

머물고 싶은 아산중앙도서관 
2018년에 문을 연 중앙도서관은 머물고 싶은 다양한 문화 서비스의 집합체다. 50만여 권을 소장할 수 있는 지하 1층과 각종 자료실과 열람실로 이뤄진 지상 5층, 연면적 9,037㎡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코로나19 전만 해도 하루 평균 1,800명이 이용할 만큼 아산을 대표하는 지식 문화의 보고다.

 

열람실과 종합자료실에는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다량의 점자도서와 독서확대기, 청각장애인용 청취보조기기, 점자키보드와 같은 다양한 독서보조기기가 있다. 


2~3층 공간을 터서 만든 7m 높이의 벽면서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독서할 수 있는 리딩데크, 유아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놀이터, 재미와 학습효과가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미디어조형물,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책을 읽거나 모임을 할 수 있는 북카페, 스크린 터치를 할 수 있는 스마트테이블 등 머물고 싶은 도서관의 요소를 두루 갖췄다.

 

코로나19 대비 안심대출서비스
코로나19에 대비, 3월 10일부터 ‘안심대출서비스’를 시작해 이용자가 이메일로 원하는 도서를 신청하면 사서가 일일이 서가를 돌며 책을 찾아 소독한 후 예약된 시간에 맞춰 이용자에게 꾸러미 형태로 전달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의 하나로 북드라이브 스루도 함께 운영해 시민들의 독서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고 있다. 


이은숙 사서는 “코로나19에도 대출서비스 이용 건수가 하루 800건이 넘을 정도로 아산시민들의 독서에 대한 애정은 식을 줄 모르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래 준비하는 특화도서관 
33만 인구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기업이 많이 입주해 있는 아산시에는 젊은 인구가 지속해서 유입하고 있다. 그만큼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고 예술과 문화에 대한 취향과 욕구도 대도시 못지않다. 


이에 아산시는 인구 50만 교육문화를 대비하고 지방 10대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핵심 사업으로 생애주기별, 권역별 독서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 아산시립도서관 김선옥 관장은 “공공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린 교육문화 복지공간으로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창조와 혁신을 담아낸다. 그리고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진화한다는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도서관의 미래 GLAM+C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GLAM+C’는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최적의 정보를 찾아 이용하고 사람이 서로 어울리며 어떤 가치관도 수용 가능한 열린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도서관 운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도서관 특화서비스에 비중을 둔 것이다. 탕정온샘도서관은 웹툰, 송곡도서관은 독서심리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앙도서관에는 영유아와 어린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프로그램이 특화됐다. 올 연말 개관할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영상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다. 


김선옥 관장은 “공공도서관은 보편적으로 누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향후 개관할 도서관마다 지역 특성을 살리고 미래 세대를 준비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도서관에서 차별 없이 지식문화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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