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 “오직 주민만 바라봅니다”

 

17대에 이어 3전 4기 끝에 21대 국회의원 배지를 단 김교흥 국회의원은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장관급 국회 사무총장, 인천 정무부시장을 지내며 정무적 감각과 행정력을 두루 갖췄다. 서구의 현안과 숙원 사업을 해결할 준비된 김교흥 의원을 지역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영애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직 주민만 바라보며 한길을 걷는 마음으로 12년을 준비해 21대 국회에 입성한 김교흥 의원님을 만나러 인천 서구에 왔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교흥 국회의원_ 안녕하세요.

 

이영애_ 오직 주민만 바라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떠셨나요?
김교흥_ 참 감사한 일이죠. 세 번 낙선한 지난 12년 동안 지역 주민과 함께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언젠가는 서구 주민들이 김교흥의 마음을 잘 아실 거라 확신하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주민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감사하고 기쁘지만, 막중한 책임감이 앞섭니다. 당선 이후 현안에 관해 간담회를 거의 마쳤습니다. 열심히 해서 주민 여러분의 성원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이영애_ 경제가 참 어렵습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정부와 여야 국회의원 모두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씀들을 하는데요, 21대 국회의 방향은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김교흥_ 선거 운동할 때 작은 상점을 꾸리는 주민들의 얼굴을 뵙기가 참 힘들었어요. 마치 죄인의 심정이었죠. 어떻게 해서든지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풀어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상공인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많지만, 백화점 나열식 지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봐요. 현장을 꼭 다녀보고 이들의 어려움을 풀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책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21대 국회는 경제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집중하는 현장 중심의 지원책 마련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남북간의 경협도 정말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북경협을 제대로 풀어나간다면 경제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강화에서 북한까지 1.4㎞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가깝습니다. 여기에 만약 다리가 하나 놓이면 북한의 노동자들이 출퇴근하는 산업단지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경협을 하는 데 저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이영애_ 매우 가까운 곳에서 경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그 성과가 매우 크겠네요. 이번 21대에는 어떤 상임위를 희망하시는지요?

김교흥_ 현재 서구를 포함해 인천시는 교통과 건설 관련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안 돼 있습니다. 특히 인천시 현안의 70~80%가 서구에 몰려 있어요. 그래서 이번 상임위를 경쟁이 심한 국토교통위원회로 신청했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인프라를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영애_ 되실 것 같습니다.(웃음) 풀어야 할 서구의 현안도 있으시죠? 그중에서도 가장 긴급히 해결해야 하는 순서대로 말씀해주신다면요?
김교흥_ 서구의 가장 큰 현안은 20년 가까이 된 청라소각장 폐쇄·이전 문제입니다. 작년에 박남춘 시장과 여러 차례 만나 소각장 문제를 논의했고, 서구에서 청라 소각장 대체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청라 소각장 폐쇄·이전을 위한 대체지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인천시와 경기도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지자체들도 자기 지역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또 서구 원도심의 동서 간 소통 단절을 가져온 경인고속도로를 일반 도로화하고 지하도로를 개통하며 고속도로 주변을 도시재생해 50년 된 숙원을 반드시 풀겠습니다.

 

이영애_ 제가 국토부 도시재생협치포럼의 이사입니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하면 구도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교흥_ 도시재생은 콘셉트를 갖고 해야 해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리고 특화하는 등 원도심 주민들에게 삶의 편의를 제공해야 합니다. 아이를 낳으면 마을 사람들이 아이를 키우는 등 공동체적 삶은 원도심의 큰 장점입니다. 이를 살려 우리 주민들이 공동체적 삶을 영위하고 삶의 편의를 추구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영애_ 그러려면 인천시와 서구의 상호 협력이 중요할 텐데요, 의원님이 그 가운데서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입장이신데, 인천시와 서구의 상호 협력 팁을 주신다면요?
김교흥_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시 공무원들과의 관계가 좋고,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많이 파악했죠.
시장은 인천시 전체를 보고 저는 제 지역구를 봐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관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박남춘 시장과 충분히 논의하고 소통해 반드시 지역의 현안을 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인천의 중심은 서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 점을 시장님께 말씀드렸고요, 또 인천의 현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는 등 서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에서 협조하는 풍토 조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영애_ 서구 주민들의 인식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협치와 협업은 시민에게서 나올 텐데요, 시민 여러분께 부탁과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김교흥_ 그동안 주민 여러분께서 많이 참으셨습니다. 대충 뽑아도 서구의 굵직한 현안이 40개가 넘습니다. 임기 4년 가운데 2년 동안 가닥을 잡아 정리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동안 서구의 현안이 잘 풀리지 않은 이유에는 중앙과의 관계, 시와의 소통과 예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해소하도록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국회 사무총장(장관급), 인천 정무부시장 등을 지내며 구축해온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2년 안에 서구의 현안을 정리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서구 주민 여러분 께서 함께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서구 주민 여러분께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20대보다 나은 21대가 되기 위해 어떤 목표와 포부로 의정 활동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김교흥_ 정치인들이 비판받는 이유가 일하는 정치를 하지 않기 때문 아니겠어요? 20대 국회는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어 동물 국회를 막았지만, 활동을 전혀 못 하는 식물 국회라는 오명을 남겼고 법안 통과율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보고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아주 힘들고 경제적으로 위축된 상황입니다. 300명 국민의 대표 모두 깨어서 실질적으로 일하는 국회, 일하는 정치,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180여 석을 안겨준 이유는 “정치를 제대로 해달라, 국난을 잘 극복해달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모두 정신 차려 긴장하며 열심히 하는 21대 국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말씀을 들으니 믿음이 간다고 해야 하나요?
믿음이 실망이 되지 않도록 잘 부탁하겠습니다. 공무원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한데요, 공직자뿐만 아니라 전국에 계신 많은 지방의회 의원님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교흥_ 요즘 코로나19로 매일 영상 회의를 하는데, 얼마 전 정세균 총리께서 공직자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어요.
야전 침대를 깔고 구청에서 숙식하며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구청장이 인천에도 있습니다. 일선 공무원들이 무척 고생하고 있고요. 얼마 전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백신 연구에 투자하겠다며 우리나라를 롤 모델로 삼겠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우리 공직자와 의료인들, 국민이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크게 평가한 것 같습니다. 21대 국회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기를 희망하며, 저 역시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영애_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경제 측면에서도 각오와 포부 말씀으로 마무리해주시기 바랍니다.
김교흥_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들이 대개는 백화점식 나열이 많아요. 중소기업 CEO들과 소상공인들이 어떤 고충을 느끼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잘 들여다보고 거기에 맞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원책을 만들면좋겠습니다.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정치권과 정부가 제대로 대응책을 만들어야 하고요. 또 정부가 3차 추경 때 공공 일자리 156만 개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꼼꼼하게 챙겨 국민의 가슴앓이를 조금씩 풀어드릴 거라고 봅니다.

 

이영애_ 156만 명을 위한 일자리, 경제를 살리는 일자리를 꼼꼼하게 챙겼을 때 대한민국이 더 부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중심에 김교흥 국회의원님이 계시기를 기대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김교흥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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