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왕기 강원도 평창군수 “올림픽유산 관광활성화에 시동을 걸고 농축산 스마트화에 주력합니다”

 

코로나19 청정 지역인 평창군은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며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해발고도인 700 고지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평화의 도시 평창군에 작년 1,070만 명이 다녀갔다. 대박 신화의 중심에 있는 한왕기 군수를 만났다. 

 

이영애 발행인_ 군수님, 안녕하세요? 평창 하면 동계올림픽을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그때 군수님은 무엇을 하셨나요?
한왕기 강원도 평창군수_ 당시 공직에 있었습니다. 

 

이영애_ 그때 공직을 잘하셔서 지금 군수님이 되셨군요. 
한왕기_ 명예퇴직을 하고 나와 출마했죠. (웃음) 

 

이영애_ 우선 평창동계올림픽 추억을 갖고 계신 국민에게 한 말씀 하시죠. 
한왕기_ 2018년 2월 9일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곳이 바로 평창입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며 하나된 감동적인 올림픽이었습니다. 모든 국민이 성원해주시고 남북 관계가 화해로 이어지는 평화올림픽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평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영애_ 결국 평창에 많이 오셔서 돈을 쓰라는 것이네요. 
한왕기_ 그렇게 되나요?(웃음)

 

이영애_ 미국도 코로나19로 난리인데, 평창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면서요?
한왕기_ 네, 아직은 청정 지역이고요, 앞으로도 계속 청정 지역으로 남을 것입니다. 평창은 피곤한 몸과 마음의 상처, 스트레스에 시달리시는 분들이 평화를 누리는 곳입니다. 

 

이영애_ 확진자가 처음부터 하나도 없었나요? 무슨 비결이 있는지요? 
한왕기_ 평창군은 환경이 상당히 우수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산림 자원을 가져 건강에 도움 되는 피톤치드가 다량 발생하는 숲이 많습니다. 

 

이영애_ 그럼 평창군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절대 살 수 없는 환경이네요. 
한왕기_ 네, 평창군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살기에는 부적합한 환경 같습니다.

 

이영애_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한데, 평창에 오면 안전하겠네요. 공무원으로 계시다가 단체장이 되셨는데, 어떠세요?
한왕기_ 많이 다르죠. 공무원 시절에는 제게 주어진 임무를 빨리 완료하고 저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런데 단체장이 되고 나니 지역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뭔가를 찾아내야 하고, 도움도 요청해야 하고, 빨리 변화를 시키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이영애_ 공무원과 군수 중 언제가 더 좋으셨나요?
한왕기_ 공무원 시절이 더 좋았습니다. 군수가 되고 나서 책임감과 상당한 압박감을 느껴서요. 제 성격상 목표로 정한 것은 꼭 이뤄야 하거든요. 

 

이영애_ 공무원들이 많이 힘들겠는데요.(웃음)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한왕기_ 제일 먼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반을 닦기 위해 올해 1,100억 원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앞으로 4년 더 투자할 계획입니다. 덕분에 벼농사 기계화율이 95% 이상 됐고, 농기계센터도 두 곳을 신축합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소형댐을 많이 지었고, 관정을 만들어 물이 부족해서 농사를 못 짓는 것은 근절하려고 합니다.

 

이영애_ 평창 출신이셔서 평창군은 눈을 감고도 아시겠어요?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으시죠?

한왕기_ 네, 평창은 제 고향이기도 하고, 이곳에서 30년 이상 공직생활을 해서요. 그럼에도 모든 군민이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하는 분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영애_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평창군에는 산양삼, 대관령 한우, 멜론, 배추, 사과, 송어 정말 다양한 특산물이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한왕기_ 맞습니다. 특히 농·축산물이 아주 맛있습니다. 평창 고랭지 배추를 비롯한 각종 채소는 일교차가 심해 밤에 식물들이 성장하지 않아 더 단단하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배추의 경우 꺾으면 딱 부러집니다. 채소 저장성이 좋아 시중에서 가장 비싸게 팔립니다. 평창에서 성장한 소는 칼로 고기를 썰었을 때 딱 끊어집니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대관령 한우’를 검색하면 나옵니다. 평창군에서 판매되는 모든 고기는 대부분 대관령 한우입니다. 

 

이영애_ 저도 맛보고 싶네요. 그러고 보니 해발고도가 높은 장점이 많네요. 
한왕기_ 네, 맞습니다. 평창은 ‘해피700’이라는 브랜드를 갖고 평화도시 평창 브랜드를 잘 구축하려고 합니다. ‘해피700’은 해발이 700m로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고도라는 뜻입니다. 

 

이영애_ 다른 지자체에서 참고할 만한 좋은 정책 아이디어가 있으면 공유해주시죠. 
한왕기_ 농업에 관해 말씀드리면 농사는 거름을 잘해야 합니다. 순환농업이 중요합니다. 그럼 가축이 있어야 하는데, 가축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주변 냄새도 많이 풍겨 배척당합니다. 그래서 평창군은 스마트축산을 구축해 환경도 개선하고 냄새도 저감시켜 철저히 위생관리를 했습니다. 또한 동물복지를 통해 고기 품질도 향상시키고 우유 맛과 영양가도 풍부하게 했습니다. 

 

이영애_ 스마트 시설을 활용하면 예산이 더 많이 들어갈 텐데요?
한왕기_ 우선 투자 비용은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기존 방식대로 했을 때 환경 정화 비용이 또 들어가거든요. 정부가 팔당호의 1급수 목표 수질 달성을 위해 상류 지역인 평창 등 도내 지자체에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제를 의무화해 수질 배출 규제를 더욱 강화하며 농림부에서 스마트축산 사업을 많이 추진하는데, 한강 상류 지역부터 추진하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정말 좋은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저도 챙겨 보겠습니다. 평창군은 예산도 많이 확보하셨는데요,왜 이리 돈이 많나요?
한왕기_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올림픽유산 사업을 추진했어야 했는데 미흡했습니다. 이번에 관련 예산을 따냈고, 농업 기반을 확충하려고 예산을 많이 확보했습니다. 또한 평창의 성장 동력인 84%나 되는 산림육성을 위해 예산을 많이 배정받았습니다. 

 

이영애_ 군민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한왕기_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스포츠 도시로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어 군민들이 상당히 좋아하십니다. 지역 홍보도 돼 작년에 1,07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이영애_ (놀라는 표정) 몇 명이요?
한왕기_ 1,070만 명이요. 올림픽 개최할 때도 940만 명 정도 왔다 갔는데, 올림픽 이후 더 많은 인파가 몰린 것입니다. 지역의 변화가 궁금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왔습니다. 

 

이영애_ 동계올림픽 이후 애로 사항도 많을 텐데요,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건 없으신가요?

한왕기_ 정부에 평창테마파크 사업비를 요청해 26억 5,000만 원 국비를 확보했고, 총 공사비가 484억 원인데, 투·융사심사가 통과됐습니다. 올림픽 유산을 잘 조성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이끌어가도록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영애_ 평창군은 어떤 분이 홍보대사로 활동을 하나요?
한왕기_ 음식 솜씨가 좋으신 김수미 선생님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김수미 김치는 홈쇼핑에 판매되면 금방 완판돼 물량을 다 맞춰주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 외 트롯태권도로 유명한 나태주와 케이 타이거즈 제로와 블랙스완, 안혜경 MBC 일기예보 앵커 등이 있습니다. 

 

이영애_ 요새는 김치를 많이 사 먹는 추세라 맛있으면 엄청 팔리겠네요. 모든 지자체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청년정책인데요, 평창군은 어떤가요?
한왕기_ 평창에는 노인 인구에 비해 청년들이 아주 적습니다. 청년들이 평창을 떠나지 않도록 하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기업유치도 많이 하고 반려동물센터도 유치하며, 스마트축산사업 공모사업도 신청했습니다. 
 

이영애_ 군민과 공무원들에게 감사와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한왕기_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런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남다른 재주가 있습니다. 곧 좋아지리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힘을 합쳐 열심히 노력해봅시다. 힘내십시오. 
이영애_ 많은 지자체를 다녔지만 평창군민들은 참 복이 많습니다. 또한 평창군을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왕기 군수와 함께하는 Pick TIME!

 

Q. 나는 꿈에 군민을 본 적이 있다, 없다?
A. (있다) 강력한 민원을 제기받으면 뇌리에 남아 꿈에 나타나요. 아침에 출근하면 꿈에 나타난 문제부터 빨리 해결하려고 합니다. 

 

Q. 나는 호탕하게 옷은 적이 있다, 없다? 
A. (있다) 웃는 게 제일 힘들어요. 


Q. 평창군은 다른 지자체와 같다, 다르다? 
A.  (다르다) 동계올림픽를 개최하고 스포츠로 평화를 이루며, 해발고도 700으로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곳입니다. 


Q. 평창군에는 맛있는 음식이 있다, 없다?
A.  (있다) 송어회, 메밀음식, 산채백반, 대관령황태, 대관령한우 등.

 

Q. 평창군은 여름에 춥다, 덥다?
A.  시원하다. 공기 흐름이 원활해 정화 능력이 뛰어나 여름에도 추운 곳이 있습니다. 


Q. 여름휴가지로 추천할 만한 평창군 관광명소는?
A.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효석문화마을, 평창강변, 백룡동굴, 대관령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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