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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소비행태 변화와 지자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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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비대면 소비의 확산에 따라 소상공인과 지역상권의 존립 기반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소상공인 사업모델의 스마트화, 중심 상권의 오프라인 시민 생활 거점화 등 원인 진단에 입각한 체계적인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활동 급증과 오프라인 소상공인의 위기
코로나19의 감염 공포는 ‘거리두기’의 생활화를 가져왔으며 거리두기는 익숙해 있던 우리의 생활양식을 뒤흔들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소위 ‘언택트’ 소비라는 현상으로서 소비자들은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의 구입을 온라인 쇼핑몰, 음식 배달 앱 등의 전자상거래 수단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 2월에 전국 무점포소매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3% 상승하는 등 언택트 관련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통적인 대면 거래 기반 유통업의 파산과 폐점이 급증하는 등 유통산업의 구조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대면 거래 기반 유통업에 속하는 대다수 소상공인은 생존 위기로 다가오는 언택트 소비의 정확한 실태 인식과 효과적인 대응전략이 요구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 활동 방식의 변화와 향후 전망
수도권 주민의 소비행태 변화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소비생활 방식이 언택트 방식으로 대거 전환돼 온라인 채널의 이용이 크게 증가한 반면, 매장 방문 후 주문/결제 등 전통적 오프라인 채널의 이용은 급감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 활동 방식 세부 유형별로는 온라인 쇼핑몰(공산품/생필품), 온라인 쇼핑몰(식료품/식자재), 전화 배달 주문(식료품/식자재), 음식 배달 앱, 전화 배달 주문(식당 음식/도시락), 온라인 쇼핑몰(HMR/밀키트) 순으로 이용 빈도 증가세가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이용 의향 지수는 온라인 채널이 +6.4%로, 오프라인 채널(-1.6%)과 옴니 채널(-14.9%)보다 높게 나타나,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채널은 이용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오프라인 채널은 코로나19 이전의 영업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유통 업태별 이용 빈도 변화와 향후 전망
유통 업태 이용 관련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 유통 부문은 이용객이 급증했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오프라인 유통 부문은 이용객이 급감했다. 


온라인 유통 부문의 ‘처음 이용+이용 증가’ 소비자 비율은 55.2%로, 중소 유통 부문(7.0%) 및 대기업 유통부문(4.2%)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이용 증가세를 보였다. 유통 업태 세부 유형별로는 중소 패션 아웃렛(-45.7%), 대형 패션 아웃렛(-41.3%), 백화점(-32.7%), 복합 쇼핑몰(-31.5%) 등 패션/의류 관련 유통 업태의 고객 감소가 가장 심각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대기업 유통 부문의 이용을 재개/증가하겠다는 응답률이 41.4%로 온라인 유통 부문(27.6%)과 중소 유통 부문(23.6%)보다 높다. 세부 유통 업태별로는 대형 마트, 창고형 대형 마트 등 식료품 위주 대기업 유통 업태가 특히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소 유통 부문의 점유율은 크게 하락해 폐업, 고용 감축 등 구조조정 과정이 급속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패션 의류 유통업과 도시 중심 상권은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약화돼 예전의 매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공인 부문의 전반적 위기 상황과 부분적 기회 요인
중소 유통 부문의 대다수 유통 업태들은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상당 수준 약화돼 예전의 매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중소 유통 부문의 미래가 밝지만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 상권 관련 주목할 부분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 승용차 이용 고객 의존도가 높은 대형 판매 시설이나 도심 상가, 도심 대형 시장 등 중심 상권의 이용객 감소 또는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차량보다 도보 이동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향후 동네/골목 상가 등 도보 상권 중심지의 성장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오프라인 지역 상권 전반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광역형 중심 상권에 비해 근린형 골목 상권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상공인 부문의 생존 전략과 정책 과제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정착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소상공인 부문의 중장기 생존 전략은 첫째, 언택트 트렌드 적응력 강화 전략으로서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의 ‘소상공인 사업모델의 스마트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개별 사업자 단위의 스마트 쇼핑 인프라 구축의 한계를 고려해 상권 단위 공동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데 정책의 역할이 집중될 필요가 있다. 


둘째, 코로나19 충격이 특히 심각한 중심 상권의 재생 전략으로서 ‘오프라인 특화형 쇼핑몰’로의 전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친교 활동과 시간 소비 성격이 강한 식사, 위락, 여가, 게임, 스포츠, 공연, 전시 등의 상업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도서관, 시민문화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공공 집객 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차별화되는 매력 요소를 풍부하게 구비함으로써 ‘오프라인 시민 생활의 구심점으로서 도심상권’이라는 새로운 역할 모델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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