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는 금융교육 경제교육을 위한 청소년센터(YACFE)

한 연구에 따르면 연령, 소득,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기초 금융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금융활동을 위한 미국의 청소년 금융 교육을 소개한다.

1987년 케이블 TV 창시자인 빌 대니얼스(Bill Daniels)는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의 젊은이들이 은행대출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은 후 금융 시스템이 청소년들의 참여를 막고 있다는 생각에 청소년들도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은행(Young Americans Bank)’을 설립했다.

은행이 설립된 지 몇 주 만에 수천 개의 계좌가 개설됐으며, 지역의 학교들에서 금융교육 강좌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21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 경제, 비즈니스 등을 교육하는 비영리단체 ‘경제교육을 위한 청소년센터(Young Americans Center for Financial Education)’가 설립되었고, 지금까지 미국 전역에서 67만5000명의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았다.

청소년 은행(Young Americans Bank)

세계에서 유일한 21세 이하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은행은 미국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에 등록된 ‘진짜 은행’으로, 보통 은행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똑같이 제공하고 있다. 이 은행의 목표는 어린 시기부터 개인 자산을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예금 적금, 온라인뱅킹은 물론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청소년들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하거나 대출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센터 측은 ‘신용카드는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많은 사람들이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 책임감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한 조건은 최소 12세 이상이며 은행에 충분한 예금이 없을 경우 한도는 100달러로 제한된다. 또 18세 이하이거나 소득이 없는 경우는 보증인이 필요하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18세 이하이거나 이전 신용 기록이 없는 경우 보증인이 필요하다. 대출 종류는 차를 사거나 대학 등록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대출’과 창업 또는 사업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 대출’ 등이 있다. 대출 신청서를 작성하면 대출신청인(또는 보증인)의 신용 및 상환능력을 심사해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청소년 금융교육(Young AmeriTowne)

경제교육을 위한 청소년센터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비즈니스, 경제, 기업 경영 등의 교육을 보다 재미있고 실용적으로 제공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본 경제원리, 은행, 자금 관리, 통신, 자선사업, 창업 준비 등 총 8개 교육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생님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학습 자료, 커리큘럼도 제공한다. 금융교육을 마친 청소년들은 센터 내에 조성된 5000ft²(약 140평) 규모의 모형 마을에서 열리는 ‘타운의 날(Day in Towne)’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데, 행사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모형 마을의 주민이 되어 시장, 회계사, 관리자, 영업 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회계사는 비용 및 급여 관리, 대출 신청, 재정 관리 등의 일을 하고 관리자는 재고 관리, 직원 조정, 영업 사원은 제품 판매, 물건의 가격 결정 등 자신의 역할에 맞게 주어진 일을 하는 셈이다. 일을 해서 얻은 수익은 쉬는 시간에 마을 곳곳의 상점에서 실제 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타운의 날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은 직업 체험은 물론 자신의 활동과 결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청소년 창업 프로그램(YouthBiz)

경제교육을 위한 청소년센터는 금융교육 외에도 창업을 원하는 청소년에게 비즈니스 기술, 실무 경험, 자신감, 기업가 정신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997년 부터 2만1000명 이상의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여름 캠프와 워크숍, 비즈니스 경연대회, 판로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다음과 같다.

• YouthBiz 마켓 플레이스(YouthBiz Marketplace)

6~21세의 청소년 사업가들이 센터 안에 마련된 부스에서 자신의 상품을 진열, 판매하는 행사로 1년에 2번(4월, 12월) 개최되며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 등을 배울 수 있다.

• 청소년 사업가 축하연(A Celebration of Young Entrepreneurs)

청소년 사업가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경연대회로 수상자에게는 포상금과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3명의 멘토가 자문을 제공한다.

• 다우닝 스트리트 프로그램(Downing Street Programs)

창업을 희망하거나 이미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업 수완과 사업 기술, 기업가 정신 등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재무 관리, 리더십, 프로젝트 및 자원 관리, 커뮤니티 네트워킹 등을 교육한다.

공짜 임대, 만 원 주택, 마을 호텔 등 골칫거리 빈집 활용하는 지자체들

경주시가 지역의 빈집을 마을 호텔로 바꾸어 지역 소멸 위기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3월 11일 행복황촌 도시재생 거점 시설인 마을 호텔 ‘행복꿈자리’에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내국인 숙박 특례 전환 현판식을 열었다. 도시재생을 위해 설립된 마을기업이 내국인도 숙박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며 본격화한 것이다. 행복꿈자리 외에도 경주맨션, 황오연가 등 9곳이 상반기에 마을 호텔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모두 빈집을 활용해 마을 호텔로 재탄생한 곳으로, 지역 상권을 회복하고 빈집도 정비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진군은 도시민 유치를 위해 빈집을 리모델링하는 ‘강진품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보증금 100만 원에 월 1만 원 임대료를 내고 2년간 군이 빌려주는 농가 주택에 거주할 수 있다. 두 차례 계약을 연장할 수 있으며,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는 계약 후 전입 신고를 마치고 계약 만기 전까지 전입 가구원 수를 유지해야 한다. 최종 입주자로 선정된 가구들은 “미국에서 보낸 대학 시절 농구선수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아이들을 위한 농구 교실을 운영하겠다”, “귀농 후

[미국 하와이주] 산불피해 복구・환경 보전에 사용, 관광세 25달러 부과 추진

하와이주는 관광세를 걷어 지난해 산불로 100명 이상이 죽고 160억 달러(21조 2,656억 원) 상당 재산 피해를 입은 마우이섬 복구와 하와이 전역의 환경 피해 복원 및 보전 비용으로 충단할 예정이다. 하와이 의회에 상정된 법안 HB2406은 ‘기후건강 및 환경행동특별기금’을 주정부에 설치하고 단기체류자에 부과하는 25달러의 세금을 재원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관광세는 의료시설, 학교, 기부받은 숙박시설, 마우이 화재 이재민 임시 숙소 체류자에게는 부과하지 않는다. 연간 6,800만 달러(90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세 수입은 산불과 홍수 예방, 산호초 복원, 녹색 인프라 건설, 토지 관리 및 구급품 조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2022년에 1인당 50달러(6만 6,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 연간 방문자가 900만 명에서 1,000만 명인데 주민 수는 140만 명이다. 1,000만 명의 여행자는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하원관광위원장인 션 퀸란 의원은 여행 패턴이 바뀐 것이 관광세 도입을 추진한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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