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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국 싱가포르가 행복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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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라 싱가포르

2017년 IMF 기준으로 싱가포르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0위로 측정되었고 1인당 구매력 평가(PPP)는세계 3위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르고 있다. 부의 양극화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2016년 UN에서 조사한 행복지수에서는 아시아 1위를 하기도 한 경제적으로 부강하면서도 행복한 몇 안 되는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관광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나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아시아의 허브라는 지리적 우위 말고는 면적·인구·천연자원 등 여러 면모에서 우리나라보다 한참 안돼보이는 싱가포르는 왜 중요한 지수(index) 특히 행복지수에서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을까? 어쩌면 그 해답을 그들의 문화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문화공동체청소년부(MCCY) 정책과 행사

싱가포르는 여러민족이 공존하는 다민족 국가다. 인종 구성은 중국계(74.3%), 말레이계(13.4), 인도계(9.1%), 기타(3.2%)다. 언어는 영어(통용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등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며 불교 (33.3%), 기독교(18.3%), 이슬람교(14.7%), 도교(10.9%), 힌두교(5.1%), 기타(17.1%) 등불교와 기독교가 지배적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종교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싱가포르는 다민족 국가라는 특성상 각 민족의 고유문화와 전통적 종교를 존중하며 다양성 속 조화를 추구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은 정부기관인 문화공동체청소년부(MCCY)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싱가포르의 서울대학교라고 불리는 싱가포르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문화공동체청소년부가 꿈의 직장으로 순위권에 오를 정도로 큰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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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책

문화공동체청소년부는 문화·예술·체육·종교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 기관의 취지는 문화·예술을 총괄해 싱가포르 정신을 고취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사회적 자본을 확대하기 위한 문화·예술·스포츠·교육 등의 진흥이다.

 

그 예로 예술문화 전략보고기구(ACSR)에 의해 2012년에 수립된 ‘VISION2025’에 따라 ‘문화적으로 품위 있고, 싱가포르인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국민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또 2025년까지 국민 1인당 문화·예술 행사 등에 참여하는 비율을 40%에서 2배 증가한 80%로 늘리고, 문화·예술행사 등에 참여하는 비율을 20%에서 50%까지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이 부처의 슬로건으로 국민 간에 화합을 도모하고 생기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품위 있는 국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문화공동체청소년부는 싱가포르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작품전시(‘Kim Lim: Sculpting Light’Exhibition)를 펀딩으로 주최했고 국립 미술관에서는 싱가포르를 포함한 많은 동남아 국가들의 식민지 시절 생산한 작품을 전시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싱가포르 국민 정체성을 예술적인 방법으로 도모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 오로지 다문화결혼을 위한 부처가 따로 있어 종교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결혼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데 적극적으로도움을 주고 있다.

 

리버 홍바오

중국 문화에서 온 싱가포르의 음력설 축제로서 십이지신인12가지 동물을 묘사한 동물들이 등장하며 각종 놀이기구, 거리공연, 불꽃놀이 등이 개최된다.(2월14일~24일)칭게이 퍼레이드아시아에서 가장 큰 거리공연이며 다문화 유산을 기념하는 행사로 싱가포르 사회 각 계 각층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이벤트다. (2월23일~24일)아트스테이지 싱가포르아시아 아트 페어(Art Fair)로는 최대 규모이며 전 세계 100여 개 갤러리에서 참가한다.(1월)

 

싱가포르 국제예술축제

매년 주제가 다르며 해외 공연단체와 함께 연극, 무용, 비주얼 아트, 현대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이 축제는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문화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한 발판이 되었다.(8~9월)

 

싱가포르 작가 페스티벌

싱가포르에서 주관하는 연례행사로, 아시아 문인들은 물론세계 문인들도 함께 참석하는 축제로서 도서 전시회, 스토리텔링, 작가와의 만남, 패널 토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11월)

 

총체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싱가포르의 문화공동체청소년부는 거부감이 없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를 통해서 국민들의조화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현지에 있는 싱가포르 국민들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자신이 싱가포르 국민이라는 자부심이있다고 이야기했고, 더해서 자신들이 행복한 이유는 경제적기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은 조화또는 협동이라는 개념이 자신들 사고에 깊게 못 박혀 있기 때문이라고 공통적으로 답했다.

 

싱가포르의 문화정책은 인종도 다르고 종교도 다르고 문화도다른 사람들을 싱가포르 국민이라는 아이덴티티로 하여금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만들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모두가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문화를 통해 싱가포르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취재를 하는 동안 ‘자신이 사는 나라를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할수 있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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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무주군 치매안심마을 4곳 지정

무주군이 설천면 남청마을, 무풍면 하덕마을, 적상면 여원마을, 부남면 대티마을이 2024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안심 공동체 실현이란 취지로 지정·운영 중이다. 먼저 15일에는 설천면 남청마을과 무풍면 하덕마을에서, 16일에는 적상면 여원마을과 부남면 대티마을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15일에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는 공동의 문제가 됐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은 온 마을이 울타리가 되고 주민 모두가 보호자가 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보듬으며 치매를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마을에 지원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검진들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2019년 최초로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한 이래 해마다 4개 마을을 새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로 2·3년차가 8곳, 운영 종료된 9곳 등 총 21곳이 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3년차까지 해당 마을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와 주관적 기억력 감퇴 평가,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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