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노하우와 우수한 디자인력, 세계적 경쟁력까지 갖춘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윤정현 사장 ‘지방정부에서 요청하면 자문해드려요!’

2022.05.27 10:50:42

윤정현 사장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 취득 후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건축학과에서 수학했다. 


시아플랜건축 뉴욕 사무실 디자인 대표를 지냈고 현재 서울 본사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제19회 대한민국 건축 대전 초대작가, 서울대학교 등 서울 유수 대학의 건축학도들을 길러냈다.

 

디자인을 최우선에 두고 최고의 기술력에 기반, 국내외 다양한 설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부(富)의 상징이자 국내 초고층 주거시설 타워팰리스1·3단지부터 여의도 빨간 기둥으로 주목받은
69층 여의도 파크원까지 시대의 한 획을 그은 초고층·대규모 복합시설 설계가 이곳에서 나왔다. 


최근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과 주거단지계획, 문화복합 및 도시재생 사업 등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건축적 관점에서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떤 곳인가?’라는 물음에 ‘조화’와 ‘균형’을 이룬 도시라는
윤정현 사장을 만나 시아플랜 건축의 중점 사업과 성과, 지방정부 요청 사항 등을 묻고 들었다.

 

 

이영애 발행인_ 건축물 설계가 참 중요하다고 하죠? 또 서울의 아파트 등 주택 부분도 매우 궁금하실 텐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분을 만나러 왔습니다. 어떤 분인지 직접 소개를 듣겠습니다. 
윤정현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사장_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사장 윤정현입니다. 만나봬 반갑습니다. 


이영애_ 회사 규모가 큰 것 같은데,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주세요.  

윤정현_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는 1998년 창립, 150명가량의 건축·도시·CM 분야 전문가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초고층·대규모 복합시설 분야 설계가 장점이고요. 도시건축 통합마스터 플랜 및 주거단지계획, 문화·복합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설계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항상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지향하며 최고의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서울대 건축학과 학사·석사에 뉴욕에서도 공부하시고 이력이 화려하더라고요? 
윤정현_ 시아플랜건축의 뉴욕 사무실 디자인 대표를 하면서 여러 글로벌 건축가와 공동으로 작업도 하였습니다. 건축 설계하려면 지식이 많아야 하지만, 경험과 혜안도 필요해요. 인문학적 사유의 토대 위에 기술을 입혀야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인문학 등 여러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데요, 건축물 하나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깊이 생각해서 지어야 합니다. 


이영애_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학교를 나오셨는데, 이런 말을 사용하면 안 되겠지만 서울대 출신 찬스가 있나요? 
윤정현_ 기본적으로 공정 사회를 지향하기 때문에 저희는 학연·지연보다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합니다. 


이영애_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습니까?

윤정현_ 창업 시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왔습 니다. 그 당시 주거용 건축물로 가장 높은 타워팰리스 1단지와 3단지를, 최근 여의도 파크원과 제주 드림타워, 용산 4구역 복합개발 등 초고층 복합건축물을 설계해왔어요. 이와 같은 시그니처한 건축물에 계속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다음 특수 시설 분야에 도전, 개척하려고 합니다.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을 저희가 합니다. 이처럼 난도 높은 특수 물류 시설에 관심을 두고 있고요. 설계뿐만 아니라 CM 감리 영역으로 계속해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최근 건축 시장을 보면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건축 시장을 어떻게 보세요? 
윤정현_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경제 위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건설 경기가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을 비롯해 안전 관련 기준들이 강화되고 있고요. 건축이나 건설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난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건축 산업이 도전받고 있습니다. 2~3년은 보수적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이영애_ 집값은 어떻게 보세요? 계속 오르나요, 아니면 잡힐 것 같나요? 
윤정현_ 주택 공급정책을 펴고 있으니 집값은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건축물 계획에서 완공까지 최소 5년 정도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임기 내에 수십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은 좀 무리라고 보고요.

정책 입안하는 분들은 최소 10년 정도 장기 관점에서 계획을 세우면 좋겠어요. 건축은 살아 있는 ‘생물’과 같아서 토대를 만들어 천천히 가야지 서둘면 체합니다. 


이영애_ 주택 공급이 늘면 일본과 같은 위기를 겪을 거라는 염려도 하더라고요. 
윤정현_ 현재는 전반적으로 주택 공급이 부족하지만 2~3년 동안 해소될 거라고 보고요. 주택 임대 시장의 질도 높여야 합니다. 대형 평수 임대 시장 등 등급을 나누어 임대 시장을 활성화하면 집값도 어느 정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이영애_ 사장님이 이 부분을 꼼꼼하게 챙기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번 기회에 한 말씀 하시죠.  

윤정현_ 시아플랜 건축은 초고층 건축 분야 전문 설계 회사로, 대규모 복합 건축물에 대한 기술 노하우와 우수한 디자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외 건축물 설계 실적 등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공공과 민간 가리지 않고 건축 설계 분야의 기여도가 높은 회사입니다. 지방정부에서 요청하시면 찾아가 자문해 드리거나 보다 개선된 방향으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든 전화주세요. 콜!

 


이영애_ 많은 지방정부에서 연락해주세요. 건축적 관점에서 ‘살기 좋은 도시’는 무엇이며, 우리 지방정부들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윤정현_ 좀 철학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 살기 좋은 건물이나 살기 좋은 도시는 ‘조화’와 ‘균형’을 갖춘 환경이라고 봅니다. 높은 것과 낮은 것, 작은 것과 큰 것,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평범한 것과 특별한 것, 인공과 자연, 빠름과 느림 등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도시죠. 


이영애_ 6월 1일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장이 탄생합니다. 새로운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에게 조언한다면요.
윤정현_ 단체장들을 만나거나 지자체 프로젝트를 보면 대 부분이 랜드마크를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랜드마크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는 살기 좋은 공간이나 도시를 만들어달라 고 하는 게 더 와닿는다고 봅니다.

좋은 디자인 자체가 랜드 마크이지 100층짜리 건물이 꼭 랜드마크는 아닙니다. 


이영애_ 건축 분야가 지자체 인허가 등 관(官)과 밀접한 업무가 많을 텐데요, 지방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도 있으시죠?

윤정현_ 건축 인허가 받기가 어렵다 보니 이 업무를 잘하는 회사가 곧 일 잘하는 회사로 비치기도 합니다. 인허가, 즉 대관업무를 잘하는 회사가 성공하는 사회에서 건축의 미래를 찾기가 어렵지 않나 싶고요. 
그 과정을 보면 이해도 됩니다. 인허가받는 과정에서 다루는 절차와 처리기준 등이 너무 많고 복잡해요.

인허가 공화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인허가의 본질이 무엇인지 헤아리고 절차가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딱 하나만 개선해달라고 말씀하신다면? 
윤정현_ 건축에 관한 심의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법률상 건축위원회를 열게 되어 있어요. 심사위원끼리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지면 좋은데, 심의 과정에서 디자인에 대해 왈가왈부하세요.

쉽게 비유하면 동그라미로 설계해 놓은 것을 네모로 바꾸라는 겁니다. 공공에서는 심의위원들 의견에 따르도록 유도합니다. 단체장이든 인허가 담당자든 지엽적인 부분에 매몰되지 말고 실제로 도움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끌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말씀 들어보니 이해가 가네요. 새 정부나 국회에 제안이나 요청의 말씀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윤정현_ (사)한국건축가협회 건축법제도정책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인데, 건축 관련 법률과 제도·정책에 관심이 많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정된 건축 관련 법률을 보면 내용상 건축가를 기술자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현실은 기술자로서의 건축가도 있지만, 예술가적·작가적 성향의 건축가도 있어요. 두 가지 모두 아우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존의 건축 관련 법·제도 아래서 문화·예술적 성향의 건축가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습니다. 
건축물을 기술·공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예술 측면에서 바라보고, 문화 예술적 차원에서 건축 예술을 진흥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보아 현재 ‘건축예술진흥법’이 의원 입법으로 발의되어 있습니다. 이 법이 통과되도록 전심전력하겠습니다. 

 

이영애_ 반드시 통과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의 미래 비전과 포부 말씀으로 마무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윤정현_ 저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챌린지하는 회사입니다. 그 방향으로 나아갈 거고요. 이를 위해 우수 인재도 양성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AI(인공지 능),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메타버스 (Metaverse)와 같은 기술들을 건축 산업에 도입하려고 하며 현재 기술연구소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나라와 지역을 위해 일하는 여러분, 지금까지 나눈 이야기와 이슈에 공유·공감해주세요.

저희도 기여하겠습니다.

 

이영애_ 행안부 차관을 지낸 한 공직자의 “지방정부 건축 담당 공무원들은 건축디자인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윤정현 사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이 지방정부에 도움되지 않을까 싶고요.

지방정부가 발전하는 그날까지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분들을 모시고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김자현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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