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2,300원이면 한 달간 독일 전역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

2022.06.06 09:25:33

독일 9유로짜리 할인 교통패스 발매

 

독일 정부는 몇 달 동안의 논의 끝에 인플레, 에너지 및 가스 값 폭등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주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올 6월부터 9월까지 9유로짜리 교통 티켓을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9유로 티켓으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독일 전역에서 버스, 국영철도(U-Bahns, S-Bahns), 트램, 지방철도 등 모든 형태의 대중교통 수단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하면서 한 달 동안 여행할 수 있다.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는 이 티켓으로 일부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IC(Inter-City), ICE(Inter-City Express) 열차 등 장거리 고속열차, 플릭스버스(Flixbus)/플릭스기차(Flixtrain) 같은 민간회사의 버스와 기차는 이용하지 못한다.

 

이 티켓은 소지자의 이름이 표시돼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다. 비독일인, 여행객도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9유로 티켓으로 1등석은 사용 못하고 2등석만 탑승할 수 있다. 6세 이하 어린이는 탑승이 무료이 나 6~14세는 표를 사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도 이용 가능   
티켓 구매 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빠른 방법은 독일 국영 철도회사 앱 'DB 네비게이터앱'이나 온라인에서 사전 예약하는 것이고 휴대폰으로 모바일티켓을 살 수 있다. 베를린의 BVG, 루르 지방의 VRR, 뮌헨 지역의 SSB 같은 지역 교통기관의 웹사이타와 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어디에서 구입하든 독일 전역에서 통용된다. 독일국영철도(DB)의 티켓 판매기나 고객센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9유로 티켓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팁은 장거리 열차와 적절히 혼용해 사용하는 것이다. 9유로 티켓으로 탈 수 있는 일반 열차는 속도가 느린 편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뮌헨, 콜롱, 함부르크 같은 대도시 간을 여행할 때는 고속 열차를 이용하고 대도시에서 당일로 여행할 때 9유로 티켓을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9유로 티켓은 구입한 날짜로부터 한 달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구입한 달에만 사용할 수 있어 월말에 티켓을 구입하면 며칠밖에 사용 못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독일의 열차 요금은 비싸다. 뮌헨 시내 편도 기차표 가 격이 3.5유로(4,760원)이고 베를린 시내 24시간 티켓이 8.80유로(1만 2,000원), 그리고 9유로 티켓과 같은 조건으로 하루 동안 독일 전역을 여행할 수 있는  티켓이 42유로(5만 7,200원)이다. 


9유로 티켓은 평상시 42유로를 줘야 살 수 있는 파격적 혜택이다. DB는 여름 여행 수요에 맞춰 운행 열차를 증편하고 인력을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박공식 대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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