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타고 시간 여행 떠나볼까?

2022.09.20 17:59:54

제19회 서산해미읍성축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개최
꿀잼 마당극과 역사 문화 체험, 야간 문화 공연까지 밤낮 즐거움이 한가득한 가을 축제 발돋움

현존하는 읍성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있고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해 화제를 모은 해미읍성. 이곳에서 열리는 서산해미읍성 축제가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내포 문화의 전통을 잇고 600년 전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해미읍성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서산해미읍성축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산시 해미면 해미읍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축제가 연기된 지 무려 1년 만에 열린다.

 

이번 축제는 ‘민초가 쌓은 600년, 세계를 품는 700년!’ 주제로 해미읍성 축성 600주년과 해미국제성지 지정이란 의미를 담아 재미 보장하는 공연극과 풍성한 체험, 야간 특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먹거리‧놀거리로 방문객 맞이에 여념이 없다. 

 

해미읍성 곳곳에서 펼쳐지는 마당극

해미읍성 축조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져 생생한 역사 현장과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태종 대왕 행렬 및 강무 재현과 성벽 순라 행렬’이 주요 무대 마당에 오른다. 조선 초 태종 대왕이 도비산에 강무를 왔다가 해미읍성 축조를 명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해미읍성에 당도하는 행렬과 호위무사들의 무예 시범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인형극 놀이로 풍자와 해학을 더하는 ‘서산 박첨지 놀이’를 비롯해 ‘심화영 승무’, ‘내포제 시조’, ‘문화공연 한마당’처럼 흥겹고 신명 나는 가락에 몸을 맡겨도 좋겠다.

 

 

청년 이순신 서사를 그린 ‘1579년 청년 이순신’과 1894년 11월 5일 해미읍성에서 집결한 동학농민군과 관군 이두황 부대의 전투를 재현한 공연 ‘동학농민혁명’, 1866년 병인박해 때 1,000여 명의 무명 순교자를 소재로 한 창작 마당극 ‘천주교 박해 마당극’ 등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마당극에선 그 당시 민초들이 겪었던 정서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보고,  만지고,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축제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체험이 아닐까. 보고, 듣고, 느껴보는 체험은 교육적 효과도 높아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호평받는다.

 

제19회 서산해미읍성 축제는 예년보다 풍성한 체험을 마련했다. 기존에 해오던 병영훈련 체험, 해미읍성 전투 체험, 병영 옥사 체험, 해미읍성 숙영 프로그램에 더해 올해는 게임 요소를 곁들여 재미와 웃음을 더한다.

 

 

축성마당에서 박진감 있게 진행될 ‘해미읍성을 축조하라!’(10.07.~09)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두 팀으로 나누어 해미읍성 성곽 모형을 먼저 쌓는 팀에 서산 지역 특산품이 주어진다. 관아 객사 마당에선 ‘도적 잡는 토포사’(10.07~09)가 펼쳐진다. 방(榜)에 붙은 도적 찾기, 숨겨진 각자석 찾기 등 현감이 내는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이다.

 

 

청허정 산책로와 이순신 명상의 숲에서 O‧X퀴즈, 대나무 산통 점치기 같은 미션을 수행하고 서산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이순신 명상의 숲’도 선보인다. 해미읍성을 주제로 트릭아트 체험과 캐릭터 잡기 게임을 해볼 수 있는 ‘해미GO!’, 해미읍성 그리기 또는 사행시 짓기, 천주교 순교자 압송로 도보순례 등 다채로운 체험에 참여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낼 수 있을 것이다.

 

밤에 더 빛나는 축제

낮과 다른 매력을 뽐내는 시간 밤. 깜깜해질수록 밝게 빛나는 별처럼 올 축제에선 빛을 이용한 야간문화 공연에 더하여 올해부터 미디어파사드 및 미디어 퍼포먼스를 새로 선보인다. 10월 7, 8일 이틀간 저녁 7시 49분부터 해미읍성 진남문 앞에선 해미읍성의 역사와 해미읍성을 쌓던 민초들의 인생을 미디어 영상 및 퍼포먼스를 펼친다.

 

 

1,800m에 이르는 해미읍성 둘레를 밤에 걸어보는 ‘해미읍성 야간 성곽 투어’도 체험해볼 만하다. 관광해설사와 함께 조명을 들고 해미읍성 성곽을 걷는 체험 행사로, 10월 7, 8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된다. 회당 100명가량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서산해미읍성축제 누리집에서 미리 신청할 수 있다.

 

 

공연‧체험‧야간 행사에 더해 농악 풍물과 장기‧바둑 대회와 같은 경연 프로그램, 청허정 작품 전시, 해미읍성 역사 홍보 패널 등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되니 서산해미읍성축제를 통해 다채로운 경험과 교육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해미읍성 일대를 천천히 둘러보며 600년 전 그때로 돌아가 보자.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해미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김자현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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