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배상록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장&인천군구의장협의회장

2022.10.05 11:38:28

“의원들이 똑똑해야 구민들이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의원들의 교육을 최고로 강조하며, 구도심인 미추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막중한 책임과 위치에서 구민들과 진실한 소통을 해오고 있는 배상록 의장. 다선 의원으로 지역 의정활동을 해온 노하우와 주민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지방정부_ 안녕하세요? 의장님, 먼저 의장님 활동 모습을 저희가 편집해 유튜브로 담았습니다. 한번 보시지요? (영상을 본 후) 영상을 보시니 어떠셨나요?

배상록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장&인천군구의장협의회장_ 항상 봐도 여러 사람이 이걸 시청한다고 생각하면 떨립니다. 오랫동안 의원 생활을 해도 떨리는 건 여전하네요. 좋은 영상을 제작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방정부_ 미추홀구를 넘어 인천군구의장협의회장도 되셨는데요, 중요한 기초의장으로서 인천시민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배상록_ 언제나 시민을 가까이 모시고 시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시민을 다 만족시킬 순 없지만 저희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노력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지켜봐주시고 많은 격려도 부탁드립니다. 언제든 필요할 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면 찾아주십시오.

 

지방정부_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해오셨는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한결같이 의정활동을 한 비결이 있을까요?

배상록_ 비결은 ‘꾸준함’에 있다고 봅니다. 의정활동은 하루이틀에 끝나는 행사나 이벤트가 아닌 마라톤과 같습니다. 그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주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지방정부_ 의장님은 초심을 어떻게 유지하시나요?

배상록_ 저는 하루에 한 번씩 거울 앞에 서서 내가 누군인지, 내가 어떻게 해서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생각합니다. 그 자리에서 주민을 위하겠다는 첫 마음이 변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합니다. 제가 결정하는 일에 대한 반성과 성찰도 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일 같습니다.

 

지방정부_ 여러 어려움도 있으셨을 텐데, 의정활동을 하신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배상록_ 고의적으로 주민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기보다 스스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지역 주민들이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는 응원과 칭찬을 해주실 때 정말 피로감이 싹 사라지며 보람이 생깁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현장에서 만났던 주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제게는 힘의 원천이고 에너지입니다.

 

지방정부_ 이번 회기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계신가요?

배상록_ 미추홀구는 구도심이라 각종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손에 미추홀구의 미래가 달렸다는 마음으로 보람과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원들과 더욱 합심해 미래 지향적으로 지역을 발전시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정부_ 의장으로서 의회는 어떻게 이끌어갈 예정인가요?

배상록_ 다선 의원들의 경험과 초선 의원들의 지식 및 열의를 잘 융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신뢰를 받으려면 의원들이 주민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하고 똑똑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교육기관에 위탁해 의원들이 교육을 철저히 받게 하여 지역에 크게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 덕목과 윤리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_ 민원으로 주말도 없으실 텐데, 주로 어떤 민원이 많나요?

배상록_ 미추홀구는 구도심지역이라 신축 건물을 계속 짓다 보니 공해·건축·소음 문제가 많습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관련 민원도 많은데, 예산이 여의치 않아 안타깝습니다. 특히 요즘엔 전세 사기 피해 민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다행히 국토부로부터 전세민원피해신고센터를 미추홀구에 유치하는 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선도적으로 전세 피해 사례를 점검하고 활로를 찾아 도움을 드리려 합니다.

 

지방정부_ 기초의회의 발전을 위한 현안이나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지요?

배상록_ 지방자치분권은 아직 상당히 미흡합니다. 지방정치는 일본에 비해서도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특히 지방에 세수가 많이 이양돼야 하는데, 중앙정부에서 권한을 놔주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자치분권을 위해 좀 더 노력하고,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합니다. 보조금 같은 건 기본적으로 지방에 다 이양해야 합니다. 물론 선심성 사업 등에 대한 처벌규정이 뒤따라 책임 있게 결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방정부_ 의원들과 관련해서는 추가로 제안하고 싶은 게 없으신가요?

배상록_ 네, 있습니다. 국민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현재 행정안전부가 지방의원에 대한 의정비도 일일이 규제하고 있습니다. 12년 전 제가 의회에 처음 입성했을 때와 같이 의정비가 계속 동결됐습니다. 일부 의회는 최저임금 수준도 안 되고, 의원들은 겸직을 못하는데, 한 달 의정비가 180~190만 원에 불과합니다. 물론 지역구 관리나 민원인 상대 등을 위해 110만 원 활동비를 주지만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런데 외부에서는 의정비에 활동비까지 포함해 계산하다 보니 월급을 많이 받는 것으로 비치는 것 같습니다. 의정비를 현실성 있게 올리려고 해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2022년 1.4%)을 초과하면 공청회나 시민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고 하니, 이건 절대 의정비를 올리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심의위원들이 의원들의 역할을 잘 알고 판단해줄 만큼 우선 인상안이라도 올려 심의위원들이 충분히 판단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방의원들도 생활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 놓고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지방정부_ 의정활동, 정당 생활, 주민과의 소통, 해외 연수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요, 꼭 해주고 싶은 분야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배상록_ 우선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의회를 질타하더라도 정말 그것이 옳은지 한번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둘째, 의원이 되면 우선 공부를 해야 합니다. 30년 넘게 의회가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 연구한 박사들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아야 합니다. 셋째, 해외 시찰을 가면 분명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걸 배워옵니다. 선진국에서 본 10가지를 모두 접목할 순 없겠지만 그중 2~3가지는 충분히 값어치가 있을 겁니다. 해외 선진국들도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의원들도 해외 연수를 꾸준히 가서 현장감 있는 정책을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지방정부_ 정말 그렇겠네요.

배상록_ 무엇보다 의원들이 배운 것을 지역에 잘 적용해 구민들의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 끝으로 현재 미추홀구의회는 8명이 국민의힘이고, 7명이 더불어민주당인데,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집행부나 우리 의원들이나 목표는 같기 때문에 서로 수용하면서 좋은 합의점을 찾아 노력한다면 미추홀구가 더 밝은 미래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정부_ 이제 임기 동안에 꼭 해내고 싶은 말씀을 들으면서 오늘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배상록_ 미추홀구는 지금 새로운 변화의 기점에 서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 15명의 의원은 구민의 대표이자 대변자로서 늘 여러분의 곁에서 생각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주시는 관심을 늘 겸손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여러분의 일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과 같이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한 웃음이 넘쳐나는 평화로운 일상이 지속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방정부_ 저희도 응원하며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상록 의장 약력

/ 인하대학교 행정대학원 고위행정관리자과정 수료

/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발기인

/ 제 6·7대 남구의회 부의장

/ 제 8대 미추홀구의회 전반기 의장

양태석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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