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계묘년 트렌드 10

2022.11.23 14:26:46

2023년 계묘년을 앞두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트렌드서가 나왔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3 전망을 통해 소비의 전형성이 사라지는 시대의 트렌드 10가지를 들여다본다.

 

평균 실종

평균 실종, 말 그대로 평균이라고 일컫는 기준이 무너지고 중간이 사라지는 시대를 말한다. 집단을 대표하는 평균값이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그 이유로 △ 양극단으로 몰리는 ‘양극화’ △ 개별 값이 산재하는 ‘N극화’ △ 한쪽으로 쏠리는 ‘단극화’가 있다. 평균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평균으로 표현되는 무난한 상품, 평범한 삶, 보통의 의견, 정상의 기준이 변화하며, 대체 불가능한 차별화와 다양성이 필요한 시장으로 바뀌어 나가는 것이다. 이럴 때 해볼 수 있는 질문! 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오피스 빅뱅

일을 둘러싼 변화가 빅뱅에 버금갈 만큼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뜻한다. 가장 주목할 현상은 ‘퇴직 열풍’이다. 이직이 경력 관리 수단이자 직장인들의 로망이 되었고, 연 소득 1억 원 넘는 슈퍼 프리랜서의 증가, 기업들도 인재를 고용하는 대신 잠시 임대를 선호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이 효율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오피스 근무 복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20·30세대가 월급만으로 살 수 없다고 한계 체감하며 부수입을 챙기고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오피스 빅뱅은 직장에서 더 나가 조직, 시장의 변화를 연쇄적으로 불러일으킬 것이다.

 

체리슈머

‘체리슈머’는 공동구매, 필요한 만큼만 소분해서 구입하는 똑똑한 소비자를 의미한다. 필요한 만큼 맞춰 구매하는 전략으로, 유연한 계약을 찾으며 리스크를 줄인다.

경제 악화에 따라 등장했지만, 1인 가구 지속적인 증가와 유연한 소비를 선호하는 구조적 변화이자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추세 변화로 MZ세대들의 성향이 체리슈머를 가속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기업들은 ‘문간에 발 들여놓기’ 전략을 구사해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가격대별 제품군을 진열해 소비자들의 필요에 대응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인덱스 관계

오늘날 관계 맺기는 목적 기반으로 형성된 수많은 인간관계는 색인을 뗐다 붙였다 하는 관계 관리에 가깝다. 인덱스 관계 만들기의 첫 번째 유형은 ‘목적 관계’다. 목적에 따라 사람이 모이는 것이다. 두 번째 유형은 ‘랜덤 관계’다. 랜덤 관계는 그 순간을 즐기는 데 초점을 둔다. 인덱스 관계는 만들기, 분류하기, 관리하기 3단계로 나뉘며 관계의 밀도보다 스펙트럼이 중요해진다. 이제는 다양한 인덱스 관계가 사람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사회에서 어떻게 더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느냐가 문제의 핵심이다.

 

뉴디맨드 전략

수요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바꾸는 교체수요와 다른 하나는 가지고 있지 않던 제품을 구매하는 신규 수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소비자가 열광하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기 위해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지만, 아무리 독창적이고 앞선 기술이 적용된 상품이라 하더라도 소비자 지향적 관점에서 출발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디깅모멘텀

‘OO에 진심’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진짜 자아를 찾으려는 노력이자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행복 전환점을 찾으려는 삶의 매진이다. 디깅은 몰입하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 콘셉트에 열중하는 콘셉트형,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해 몰두 정도를 높이는 관계형, 특정 물건이나 경험을 수집해 만족과 과시를 추구하는 수집형이 있다. 디깅의 핵심은 성장으로, 삶과 적절히 어우러질 때 디깅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진정한 발돋움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알파 세대가 온다

알파 세대는 2010년 이후 태어나 13세 이하 2024년생까지로, 198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 부모에게 태어나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길러졌으며 코로나의 직접적 영향을 받으며 자라는 중이다. 디지털 기기와 함께 생활하는 ‘디지털 원주민’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라고 믿는 세대다. 코딩과 경제 교육을 적극적으로 받고 있다. 팬데믹 이후 줌 등 온라인 공간에서 많이 활동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풍족하게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행복한가?’ 물음에 대한 답은 별개의 문제다. 한국의 어린이 및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OECD 22개국 중 꼴찌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선제적 대응기술

기술 발달에 따라 쾌적한 삶을 누려온 인류에게 현재의 기술은 이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파악해 미리 제공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를 선제적 대응기술이라 한다. 데이터 축적과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게 되어 다양한 맥락을 구분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소비자에게 선제적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하려면 소비자행동을 이해하고 상상력이 필요하다. 특히 공공영역에서 복지, 주거, 홍수와 같은 재난 영역에서 선제적 대응기술은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력

공간력은 공간 자체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으며(인력) 가상 공간에 연계돼 효율성을 강화하는 연계력이 있고, 메타버스와의 융합을 통해 지평을 넓히는 확장력으로 구분된다. 가상공간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유통의 장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고객의 입소문을 유도하는 매체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네버랜드 신드롬

네어랜드는 피터팬과 그의 친구들이 사는 공간으로, 나이 듦을 거부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선 네버랜드 신드롬으로 부른다.

한때 유행했던 포켓몬빵 같은 아이템이 아이가 아닌 다 큰 성인들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렸고, 외모를 젊게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승진하지 않으면서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기를 바라며 아이들처럼 쉽고 재미있고 명랑하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유형으로 구분된다. 수명이 길어지자 동반하는 생애주기의 구조적 변화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버랜드가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우리들의 노력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김자현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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