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국회의원, "정치는 어렵고 힘든 사람 편에 서서 대변하는 데 존재의 의의와 가치가 있다"

2022.10.05 15:04:48

 

박성민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두 번의 구청장을 지낸 행정가였다.

입법가로 변신한 지 2년 4개월. 600개가 넘는 법안을 발의했고,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 송곳질의를 쏟아내며 유튜브 영상에서 최고의 인기 국회의원이 됐다. 올해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1본부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자신을 ‘촌놈’이라 부르지만, 사람 좋아하고 주변을 잘 챙기며 베풀 줄 아는 호걸이다. 구청장 때부터 ‘일벌레’로 통하며 지역 구석구석을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현장 행정을 펼치던 박성민 국회의원은 여의도에 들어와 서민과 소상공인 같은 어려운 이들이 고단함과 팍팍함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삶의 현장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울산 중구를 넘어 울산시 전체를 챙기는 리더 박성민 국회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이영애 발행인_ 의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희가 만든 영상을 QR코드를 찍어서 직접 확인해보시죠. 보시고 나서 소감도 나눠주세요.

박성민 국회의원_ 네. (영상 재생 중) 지난해 국정감사 현장 영상이네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경기도 감사할 때입니다. 당시 이재명 경기 지사가 제 질문에 동문서답했는데… 결국 대통령 후보에, 지금은 당 대표까지 됐잖아요. 현장에서 보니 포스가 보통은 아니더라고요.

 

이영애_ 그때 후일담을 영상에 담아도 괜찮을까요?

박성민_ 대화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데요, 배짱이 두둑한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에 ‘저런 사람이 어떻게 큰일을 한다는 건가?’ 싶은 정도더라고요. 이분에 대한 평가가 좋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고 유권자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이영애_ 그랬었군요. 의원님, 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그동안 맡았던 직책이 궁금합니다.

박성민_ 기초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경험한 제가 국회에 와서 여러 가지 일을 했었습니다.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제20대 대통령선거 캠프 조직1본부장 등 주로 조직을 맡았었죠. 전국 256개 지구당 당협 가운데 220군데 현장을 직접 다 다녔습니다. 현장에서 객관적 평가를 듣고, 대통령 후보와 통화 연결도 해드리고 골목 구석구석을 찾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조직 활동에 탄력이 붙었죠.

 

이영애_ 대통령선거 캠프에서 조직 본부장을 지내셨는데, 윤석열 대통령과는 친분이 있었나요?

박성민_ 울산에서 부터 오랜 친구이고, 제가 아주 좋아하는 분입니다.

 

이영애_ 두 분 코드가 잘 맞을 것 같은데요?

박성민_ 코드도 그렇고, 식성도 맞아요. 심지어 좋아하는 음악 취향도 비슷합니다. 주로 발라드나 올드 팝을 좋아하고요. 노래도 분위기 있게 잘하십니다.

 

이영애_ 21대 국회 전반기에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다가 이번에 행정안전위원회로 옮기셨더라고요. 올해 정기국회는 어디에 집중하고 있으세요?

박성민_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경찰 조직이 비대해지고 권한이 커져 법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게 많고, 형평성있게 나눠야 하는 것도 있어요. 이런 부분에 집중하고 있고요. 국토위에 있다가 행안위로 옮겨와 활동 중인데, 지방자치단체장 8년 했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는 데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이영애_ 활약하실 것 같습니다. 지역구 구민들의 요구도 많을 것 같은데, 최근 울산의 현안은 무엇인가요? 요구 사항이라든가.

박성민_ 국회의원 되고 나니 나무에 그치지 않고 숲을 보게 되더라고요. 울산의 현안으로는 먼저 공해 차단 녹지 역할을 해온 30만 평 야음 근린공원에 약 5,000세대 아파트를 짓겠다는 LH의 개발 계획을 무산시켜 공원을 시민에게 돌려드렸고요. 상급종합병원이 부족해 울산 내 의료 이용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해 상급병원을 유치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시민 교통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트램’ 건설도 추진하고 있고요. 또 태화강역~송정역 광역철도를 연장하는 데 성공했고, 울산-언양 간 고속도로 통행료 폐지와 ‘도심융합특구’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말씀은 술술 하시지만, 하나하나 대규모 프로젝트네요.

박성민_ 그렇습니다. 울산의 주력 산업이 석유화학 60%, 자동차와 조선이 40%가량 차지했는데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요. 그래서 울산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수소’에서 찾고 있습니다. 수소 자동차와 수소 선박 등 수소 산업을 선점해가고 있어요. 정부 차원의 수소 산업 육성 투자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영애_ 울산 시민들에게도 한 말씀 하시죠. 영상에 담겠습니다.

박성민_ 울산은 예로부터 물산이 풍부하고 인심이 넉넉한 멋진 고장이었습니다. 미래 먹거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품격 있는 도시, 살고 싶고 재미있는 도시로 가꿔가야 합니다.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예술 분야도 챙겨나갈 계획입니다. 의료도, 스포츠도 마찬가지고요. 울산이 경쟁력 있고 능력 있는 만큼, 다른 분야의 인프라도 잘 챙겨 세계적으로 멋진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영애_ 울산 시민들은 좋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은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박성민_ 여의도에 들어온 지 2년 넘었는데, 한 번도 정시에 퇴근한 적이 없습니다. 동료, 선후배 의원들과 토론하고 고민거리를 나누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데요, 국회의원은 국민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합니다. 사람 좋아하는 게 장점이라고 봐요.

 

이영애_ 제가 아는 의원님의 장점은 주변을 돕는 데 국보급이더라고요. 전국에서 도움도 많이 요청할 텐데요.

박성민_ 대통령 선거를 도와준 분들이 조직본부장이었던 저를 많이 찾았죠. 저한테 들어온 이력서도 매우 많았고요. 그분들이 원하는 대로 들어드릴 수 없으니 제 선에서 마음도 달래드리고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하지만, 결국 우리의 동지들이니 섭섭하지 않게 해야 하죠. 마음의 빚이 태산 같습니다.

 

이영애_ 소상공인들이나 영세 상인들도 챙기고 있으신데, 지역 경제에 도움 되는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정부의 내년 예산이 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박성민_ 정치는 어렵고 힘든 사람 편에 서서 그들을 대변하는 데 그 존재의 의의와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이나 영세 상인처럼 어려움에 놓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컸어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됐다는 소식을 듣고, 국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회 차원에서 국회 심의 예산 증액으로 추진해보려고 동료 의원들과도 논의 중이고요. 노인 일자리 예산도 삭감됐는데, 노인 일자리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권도 지키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효용이 있다고 생각해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영애_ 인맥이 넓은 정치인인데, 인맥 관리 비결이 궁금합니다.

박성민_ 학창 시절 인기 많던 친구의 비결이 무엇인지 관찰해보니 다른 친구들을 잘 돕더라고요. 모친께서도 먹을 게 생기면 좀 못나고 찌그러진 건 남기고, 깨끗하고 좋은 건 골라서 이웃과 나누셨어요. 어릴 땐 잘 몰랐는데, 제가 정치하면서 보니 좋고 맛있는 게 있으면 동료들과 나누어 먹고 그러더라고요. 리더십은 거창한 게 아니라 솔선수범하고, 양보하고 다른 사람을 좀 더 챙기는 데서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현재의 여의도 정치를 보면 어릴 때 시골에서 보고 배우던 것과 반대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영애_ 마지막으로 박성민 국회의원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게 필요한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성민_ 국민 여러분, 요즘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죠? 코로나19도 그렇고 우리 정치, 경제가 어렵습니다. 그중 정치가 제일 국민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무척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저 역시 ‘정치를 어떻게 할 건가?’ 생각해보면 어깨가 무겁습니다마는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있고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정부도 국민을 위해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기 위해 초지일관 뛰다 보면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당은 물론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이런저런 분란을 털어내고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고 싶습니다. 국회의원 배지가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우며 당당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영애_ 여러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치인 때문에 피곤하셨습니까? 그런데요, 정치인이 있어서 희망을 키우는 나라가 돼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그 중심에 박성민 국회의원이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오늘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성민 국회의원 약력

/ 민선 5·6기 울산 중구청장

/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제20대 대통령선거 캠프 조직1본부장

/ 제21대 국회 후반기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김자현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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