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옥정호(玉井湖) 옥구슬 출렁다리 임실에 꿰다

2023.12.29 16:36:59

인구 3만, 입장객 40만 임실 실속 행정

임실군은 任(맡길 임), 實(열매 실)을 쓴다. 우리나라 200개가 넘는 지자체 지명 중 ‘임’ 자와 ‘실’ 자가 들어가는 곳은 임실이 유일하다. 임실군은 그만큼 실속이 있는 지방으로, 임실이란 지명은 759년 통일신라 경덕왕 16년부터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임실군에는 옥정호(玉井湖)가 있다. 옥정호는 1927년 섬진강물을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 만든 거대한 인공호수이며, 1965년에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사이의 섬진강 협곡에 길이 344m, 높이 64m로 막은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인 섬진강 댐이 있다.

 

옥정호에는 ‘붕어섬 출렁다리’가 유명하다. 붕어섬은 붕어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출렁다리는 2022년에 총길이 420m, 순폭 1.5m이다. 붕어를 형상화해서 높이 83m로 건널 때 출렁거린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출렁대는 옥정호 출렁다리를 건너노라면 풍경이 특별한 붕어섬 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다.

 

봄에 화려한 벚꽃을 시작으로 가을철 구절초에 이르기까지 형형색색 옥정호 물안개와 함께 곱게 피는 예쁜 꽃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붕어섬에서 만난 대전에서 왔다는 김희승 씨는 “붕어섬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천하 일품이고, 옥정호 순환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다”라고 했다.

 

임실군 붕어섬관리팀 임채영 주무관은 “2023년 12월 8일까지 올해 옥정호를 찾은 관광객은 40만이 넘고, 평일에 2,000명, 휴일에는 5,000~6,000명에 이르며 9~10월에 가장 많이 찾아온다”고 했다.

 

임실군 인구는 3만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옥정호를 찾은 관광객이 40만이 넘는다니 이것이 바로 임실군의 실속 있는 행정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옛말이 있다. 임실군은 관광 자원이 그리 풍부한 곳이 아니다. 그럼에도 옥정호라는 옥구슬을 출렁다리라는 실로 꿰어 유명 관광지로 만들어낸 것이다.

 

 

임실군은 그것뿐이 아니다. 의견(義犬)문화제, 아쿠아페스티벌, 필봉마을굿축제, 사선문화제, 임실N치즈축제, 산타축제 등 타 지역에서 따라 하기 어려운 임실군의 독특한 관광 콘텐츠를 찾아내서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했다.

 

거기에는 민선 6·7·8기까지 무소속으로 내리 3선의 위엄을 자랑하는 임실군 심민 군수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탁월한 리더십에 공무원과 군민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다.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는 동절기인 1~2월까지 겨울철 정비 기간으로 휴장한다.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임실군 옥정호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면서 저마다 옥구슬을 찾아 실에 꿰어보기 바란다.

김가성 객원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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