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_ 안녕하세요? 의원님. 먼저 짧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강혜숙 양주시의회 의원_ 네, 안녕하세요? 양주시의회 강혜숙 의원입니다.

지방정부_ 의원님께서는 다른 의원님보다 더 젊으신 것 같아요.

강혜숙_ 아닙니다. 양주시가 많이 젊어졌기 때문인데요. 저를 포함해 시·도의원 전체 10명 중 1970~1980년생 젊은 의원이 5명이나 됩니다.

지방정부_ 그렇군요. 의원님 공약을 보면 지역 곳곳을 살피는 진정한 경기의 희망이 되겠다고 하셨는데, 희망이 되고 계시지요?

강혜숙_ 아직은 굉장히 미력하고요. 저도 시민의 한 사람이고, 대학원에서 가족복지를 전공했는데, 전문가 입장에서 양주 시민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며 시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어요.

지방정부_ 풀뿌리 지방자치의 최일선에서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요?

강혜숙_ 얼마 전 노인복지관에 설 명절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노인복지관이 산언덕에 위치해 올라가기 굉장히 어려워요. 경기도 순환버스가 노인복지관 앞까지 들어가도록 담당부서에 오랜 설득 끝에 노선을 만들었어요. 그랬더니 어르신들이 집에서 버스를 이용해 노인복지관까지 바로 갈 수 있다며 굉장히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지방정부_ 정책 체감을 하는 입장에서 의원님이 영웅이실 것 같아요.

강혜숙_ 아닙니다. 앞으로 동부권에만 노인복지관이 2개 있는데, 노인 비율이 더 높은 서부권에도 순환버스 노선을 만들려고 합니다. 예산은 반영됐는데, 확정되도록 사회복지과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_ 의원들 간에 소통은 잘되시나요?

강혜숙_ 현재 여야 4 대 4 구조인데요, 양주는 시장, 도의원, 시의원이 전부 초선입니다. 의정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양주가 변화를 바라고 변화의 중심에 서있어 그 목소리를 세세히 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_ 그렇군요. 의정생활 중 가장 힘겨웠던 일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는지요?

강혜숙_ 저에게 굉장히 가슴 아픈 사례인데요, 양주시에는 개발이 활발한 지역이 많은데, 그중 주택조합 아파트에 조합원으로 들어간 분들이 일명 ‘돼지머리’라 불리는 확인되지 않은 조합원들의 표에 의해 본인들 의견이 묵살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현 주택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그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결하기 위해 당에 국회의원 후보로 나오신 분들과 함께 주택법 개정과 관련된 내용이 추진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중앙부처와 국회의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_ 의원님께서 발의한 조례 중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강혜숙_ 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큽니다. 우리나라는 게임 산업이 매우 발달했는데, 이는 스포츠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양주시는 건전한 게임 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e스포츠 관련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것이지만, 중요한 점은 아이들이 이를 통해 공부나 건강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포함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방정부_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는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에도 관심이 많으시죠?

강혜숙_ 네, 영화 〈건국전쟁〉을 봤는데,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을 선포했을 당시에는 우리 국가 예산의 20%가 교육에 투자됐다고 합니다. 이는 교육이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토대이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는 양주시의회가 교육 예산을 적절히 관리하고 늘려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예전에 사회복지를 처음 시작할 때 면접을 본 적이 있습니다. 면접 당시에 면접관이 “급여가 적은데 괜찮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했는데, 저는 돈을 받으면서도 배울 수 있는 일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며 돈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노동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가치를 실제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지방정부_ 시민 행복을 위한 공약 중 이행한 게 있으신가요?

강혜숙_ 작년 양주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예산을 반영해 슈퍼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행사로 여야 간 예산 관련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많은 설득과 소통 끝에 예산이 반영돼 행사가 진행됐는데, 시민들이 감동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돈을 쓰는 것보다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프로그램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예산을 사용하기 전에 시민의 행복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지방정부_ 끝으로 의원님의 꿈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강혜숙_ 양주시와 양주시민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싶습니다. 특히 양주시의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의회에서도 소통과 교육을 통해 가족 중심의 사업이 왜 필요한지 설득하고, 협력해 이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지방정부_ 꼭 그렇게 하시리라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혜숙 양주시의회 의원 약력

/ 양주시자원봉사센터 팀원

/ 지역연구협동조합 즐거운상상 연구원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연구조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