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은 이것!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2024.03.06 13:45:59

경기도가 올해 청년들에게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시군으로 확대하고 참여 청년도 크게 늘릴 것이라 발표했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경기도에 주소를 둔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정책 사업이다. 이 사업은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대표 청년정책으로 지난해 도내 청년 200명이 미국, 호주, 중국 등 해외 5개 대학에서 약 4주간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며 청년들에게 큰 각광을 받았다.

 

작년에 도입된 이 사업은 5,557명이 지원해 27.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은 미국의 버팔로대, 워싱턴대, 미시간대, 호주의 시드니대, 중국의 푸단대 등 5개 대학에서 약 한 달 간 영어 공부, 문화 교류,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올해 연수 국가는 지난해의 미국, 호주, 중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소재 대학교 등 11개 대학을 물색 중이다.

 

 

올해도 시행되는 이 사업은 청년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도는 지난해 도비 100% 직접사업 방식으로 추진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올해는 도 직접사업과 시군(도비 50%, 시군비 50%) 지원사업으로 나눠 추진하고, 사업 규모도 기존 5개 대학 200명에서 11개 대학 330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2월 7일 밝혔다.

 

경기도는 직접사업을 통해 올해 해외 9개 대학에 270명을, 시군들은 2개 대학에 60명을 선발해 각각 파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전달 말까지 청년 사다리 시군 지원사업을 추진할 시군을 공모해 선정한다. 해당 시군은 올해 하반기에 시군별 30명씩 총 60명을 선발해 2개 대학에 연수를 보내게 된다. 참여자들의 영어 성적은 선발과정에 일절 반영되지 않으며, 오히려 해외 경험이 없다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비자 발급 비용을 제외한 항공권부터 식비까지 모두 지원된다.

 

이인용 도 청년기회과장은 “올해 더 많은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시군으로 확대했다”며 “31개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경기도와 시군이 협력해 청년의 교육 격차 해소와 진로 개척의 기회를 만들어가도록 더욱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Writer's note :

청년의 가려움을 정확히 짚어낸 청년 정책

 

대한민국의 지방소멸/인구소멸 위기는 청년 문제와 상당한 연결 고리가 있어 보인다. 2023년 국내이동 인구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은 약 4만 7,000명이 순유입됐으며 20~30대 이동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청년 지방 이탈 현상에 대해 우리는 좀 더 근본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청년들은 왜 수도권으로 쏠리는 것인가?

 

질문을 해보자. 나에게 자녀가 있다면 대학을 서울로 보내고 싶은가? 아니면 지방으로 보내고 싶은가? 당연히 서울이라고 할 것이다. 왜 그러한가? 자녀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 더 좋은 직장, 더 나은 삶의 보장, 한마디로 성장할 수 있다는 공식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청년들도 똑같지 않을까? 청년 자신들이 생각했을 때도 서울에 가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은 성장 욕구에서 비롯된다. 물론 성장의 개념은 개인차가 크고 명확하게 정의될 수는 없지만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과 같은 사업은 청년의 성장 욕구를 정확히 해소해줄 수 있는 사업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이 사업의 참여자들은 어학수업뿐만 아니라 현지 문화 체험, 비교과 체험을 통해 국제적인 시각을 넓히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데 중요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요즘 지자체에서 청년들에게 주는 현금 지원은 물론 청년들에게 소중할 것이다. 하지만 과연 현금 지원이 청년의 성장욕구를 해소시킬 수 있는가? 아니라고 본다. 물론 해외 연수 한번 보내준다고 거주하는 곳을 바꿀 청년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과 같이 청년이 성장한다고 느끼게 만들어주는 정책이 많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최원재 리포터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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