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외여행 시 마약류 노출 걱정될 땐 무료 익명검사 받으세요

  • 등록 2025.10.15 12:39:40
크게보기

보건소 및 대학 축제 부스 등에서 무료로 익명검사 가능

 

서울시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마약류 익명검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이 많았던 만큼, 예상치 못한 마약류 노출이 걱정되는 시민이 불안 없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최근 많은 나라에서 대마를 합법화하면서 해외여행 중 대마를 접할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 과자, 초콜릿 등은 일반 기호식품처럼 판매되고 있어 현지에선 제약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귀국 후 소변·모발 검사에서 관련 성분이 검출될 경우 국내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대마 합법화 지역에 방문하는 경우 귀국 시 대마 관련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마약류 익명검사는 비용 부담 없이 보건소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초기 진단 창구로, 의심 증상이나 노출 우려가 있을 때 신속히 확인하고 치료로 연계될 수 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2023년 보건소 익명검사를 도입한 이래 3년째 운영 중이며, 마약류 피해 조기 차단에 힘쓰고 있다.

 

도입 첫해인 2023년에는 134명, 2024년에는 1,091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각각 3명, 1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2025년 9월 기준으로는 877명이 검사를 통해 노출 여부를 확인했으며, 그중 1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검사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익명 검사를 요청하면 된다. 간단한 안내와 동의 절차 후 전용 공간에서 검사가 진행되며, 구체적인 운영 현황과 이용 가능한 보건소 위치는 각 자치구 보건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 마약류 익명검사는 ▴대마 ▴필로폰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6종을 대상으로 하며,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인정된 검사키트를 활용한 소변검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는 신분 노출 없이 당일 확인 가능하며, 양성 판정 시 당사자가 희망하는 경우, 은평병원에서 2차 확인 검사를 받은 후 전문 상담·치료·재활 프로그램으로 연계될 수 있다.

 

한편, 시는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4년부터 대학 축제 기간에 보건소·대학 협업 부스를 운영해 20대 청년층이 쉽고 자연스럽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 성신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15개 대학에서 409명의 학생이 검사에 참여하여 2025년 검사자(877명) 중 47%를 차지했다. 앞으로도 축제·공연·대형 행사 등 청년층 밀집 현장에서 정보 제공과 선제적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청 nlncm@naver.com
tvU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지방정부 tvU(티비유)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영애 | (본사)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6길 1, (분원) 서울 종로구 경희궁3나길 15-4 | Tel : 02-737-8266, 02-739-4600| E-mail nlncm@naver.com 등록번호 : 서울, 아04111 | 등록일ㆍ발행일 : 2016.07.19 | 사업자정보 : 101-86-87833 | 청소년 보호 관리 담당자: 편집부 차장 /청소년 보호 관리 책임자: 발행인 지방정부 tvU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