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시작했다면 명심해야 할 《신입사원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2019.09.24 18:23:28

 

힘들게 취업한 만큼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신입사원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신입사원이 상사에게 인정받고 회사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수재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직장생활에 꼭 필요한 원칙과 기술을 알아보자.

 

 

이 책은 회사 내에서 주목받는 핵심인력이 되기를 꿈꾸는 모든 신입사원들을 위한 업무 지침서다. 해마다 증가하는 청년실업군에 속하지 않고 힘들게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이라면 회사가 자신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주어진 업무를 어떻게 처리해야 상사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해 한다. 은행, 라디오 방송국, 홈쇼핑, 기업컨설팅 등 다양한 회사에서 겪었던 다양한 현장 경험과 지난 10여년간 기업교육강사로서 5만여명이 넘는 직장인들을 만나고 경험한 저자는 책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에도 놓치지 않고 꼭 붙들고 있어야 하는 ‘기본’,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한 전략 등을 소개한다.

 

기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책상을 가진 후 가장 먼저 할 일

최근 가장 큰 화두는 ‘미생’이었다. 웹툰으로 시작해 드라마까지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이 이렇게 인기를 끈 이유는 직장인들의 삶을 실감나게 그려냈기 때문일 것이다. 미생의 등장인물 중 장백기라는 인물이 있다. 서울대학교를 나왔고 나름 스스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굉장히 자부심이 강한 인물이다. … 신입사원 시험을 거쳐 부서 배치를 받았으나 바로 위의 사수는 장백기에게 일을 주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신입사원의 일을 하고 싶은데 회사에서 밀어주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드러나는 일을 한다는 건 그만큼 책임지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무를 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실무가 온전히 내 것이 되기 위해서 다져야 하는 기본기가 있으며 그 기본기는 회사의 기본적인 것들을 익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하면 돋보일지에 대한 섣부른 마음은 잠시 접고 이 회사의 스타일은 무엇인지, 상사는 어떤 유형인지, 우리 부서의 문서 서식은 어떠한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불환인지불기지 환기불능야(不患人之不己知 患其不能也)’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는 뜻이다. 실력이 있다면 언젠가는 인정받을 수 있다.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투덜대지 말자. 기회를 조급하게 기다리지도 말자. 욕심이 크고 마음이 급하면 실수가 따르는 법이다. 그저 진정한 기회가 왔을 때 멋지게 해낼 수 있는 능력과 자세를 갖추길 바란다. … 시간을 두고 신입사원으로서 살펴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미리미리 찾아서 알아둔다면 조바심 내는 시간들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다.

 

 

사소하지만 대단히 중요한 것

한 리서치 회사에서 우리나라 남성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조사를 했다. 소위 말하는 ‘성공한 직장인’의 5%는 그렇지 않은 95%의 남성 직장인들이 절대로 가지고 다니지 않는 ‘어떤 물건’을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이 물건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검은색 넥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쁨을 함께하는 이들보다 슬픔을 함께하는 사람을 훨씬 더 가깝게 느끼며 고마워한다. 그래서 성공한 직장인들은 갑작스럽게 장례식장에 갈 상황에 대비해 검은색 넥타이를 가방이나 서랍 안에 넣어둔다고 한다.

 

용모, 복장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T.P.O.에 맞는 차림이다. T.P.O.는 Time, Place, Occasion의 머릿글자로 옷을 입을 때의 기본원칙을 나타내는 말이다. T.P.O.에 맞는 옷차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청결함이다. 자신을 빛내줄 패션 아이템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자기관리 능력이며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청결함이 또 하나의 옷차림 매너가 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 어떻게 잘할 것인가?

중2 학생이 아빠에게 용돈을 받아내는 방법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커뮤니케이션이 아닐까 싶다. 커뮤니케이션을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야만 대화도 하고 회의도 참여하고 때론 설득도 가능하다. 그런데 이게 참 어렵다. 정답인가 싶어 써먹으면 이 사람에겐 먹히고 저 사람에겐 또 안 먹힌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커뮤니케션은 무엇일까?

 

중학교 2학년생인 아들이 늘 월 초에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았었는데, 하필 이번 달은 일주일을 남기고 용돈이 다 떨어져 할 수 없이 아버지에게 용돈을 더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방법을 써야 용돈을 무리 없이 받아낼 수 있을까?

 

‘문제집을 산다’, ‘학원비를 낸다’, ‘독서실에 다닌다’, ‘차를 닦아드린다’, ‘애교를 부린다’, ‘가불해달라고 한다’, ‘아빠의 약점을 잡는다’는 등 수많은 방법이 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 아버지에게 적용 가능한 방법이 무엇일지 생각하다보면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한두 개밖에 남지 않을 것이고 방법을 써먹을 순간을 잡기도 쉽지 않아 용돈을 받아내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시도하고자 할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이처럼 매번 작전을 짜야 한다면 얼마나 피곤하고 힘들겠는가? 그러나 적어도 조직에서 자신이 누군가를 업무적으로 설득시키고 말이 통할 수 있도록 전달하려면 작전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작전의 1단계는 언제나 자신과 상대에 대한 파악이다. 이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아내는 절차와 절대 다르지 않다. 열심히 상대와 자신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며 그에게 통할 것 같은 말들을 시기적절하게 건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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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도 신입사원들이 싫어하는, 아니 어쩌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보고’가 아닌가 싶다. 열심히 책을 보고 공부를 한다고 해도 보고는 상사를 두고 연습하기 어려울 뿐더러 책에 나오는 상사처럼 자신의 상사가 반응해주지 않으면 ‘게임 오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상사에게 할 말을 잔뜩 준비했다고 치자. 분명히 상사가 보고를 듣고 칭찬을 해야 하는데 상사는 이렇게 묻는다. “그러니까 핵심이 뭐야?”

 

제대로 된 보고를 위해서는 상사를 파악한 뒤 유형을 나눠 접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책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기준으로 상사의 유형을 4가지로 나눠 설명한다.

 

① 카리스마와 리더십 있는 리더형

이런 상사는 성격이 급하기에 보고할 때는 전체 그림을 빨리 그려주는 것이 좋다. 책에서 목차를 먼저 훑어주듯이 큰 그림을 그려주면 상사는 당신의 보고를 굉장히 깔끔하다고 느낄 것이다. 또 리더형 상사는 정보 공유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머릿속 내용을 조직원들이 모두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지시를 내릴 때 두서없이 쏟아내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반드시 메모지를 준비해 키워드라도 받아 적으며 경청한다. 정신없이 지시하고는 “다 알았지?”라고 물어보면 메모해둔 키워드를 참고로 “이걸 먼저 할까요?”라고 확인하자.

 

② 분위기와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사교형

늘 타인에게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고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사교형의 상사는 때로 일의 중요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지시를 받는 입장에서 답답할 때가 많다. 따라서 사교형 상사에게 보고할 때는 주제와 중요도에 따라 1→2→3 순서로 모든 내용을 전달하도록 한다. ‘주제→부연설명→주제’를 이야기 하는 식으로 중요한 내용을 되짚어주는 것이 좋다.

 

③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안정형

강하게 지시를 내리기보다는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 이 유형의 상사는 상담과 조언을 잘 해주기 때문에 신입사원들은 일이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일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쌓아두었다가 나중에 굉장히 크게 화를 낼 수 있다. 그러니 보고를 할 때는 반드시 정확하게 동의를 구하고 궁금한 점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④ 확인한 것만 믿는 분석형

당신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 크게 신뢰하지 않고 날카로운 질문으로 당신을 힘들게 하는 분석형 상사는 신중하고 분석적이기에 내용을 다각도로 살피고 깊게 생각하는 유형이다. 이런 상사를 만날 때는 길게 말하려고 애쓰지 말자. 오히려 말을 짧게 하고 질문을 하면 자세히 답변하는 편이 낫다. 개인생각보다 통계, 자료 등 객관적인 근거에 바탕을 둔 보고가 좋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이 해야 하는 일 외에도 자신의 열정을 담아 일터에서 일하는 수많은 직원들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해야 하는 기본 이상의 마음으로 고객들을 대하는 직원의 이야기도 듣게 된다. 물론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그렇게 하라고 시키는 사람도 없다. 그래도 그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열정 넘치는 태도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일터에 즐거움과 보람을 전파하는 것이다.

 

회사에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그 회사의 얼굴이 된다. 자신 스스로가 회사의 얼굴이 되고 그 직원을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그와 그가 달고 있는 명찰의 회사를 하나로 보게 된다. 세상도, 사람도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지만 가끔은 노력한 만큼 돌아오기도 하고, 정말 가끔은 노력한 것 이상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그 노력에 작은 진심만 있다면 모든 행동들은 그저 그 행동만으로도 빛이 난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서툴기 짝이 없고, 열정은 가득하나 스킬은 전혀 없는 신입사원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전하는 조언들을 마음에 새겨 노력한다면 상사에게 인정받는 직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도 빠르게 적응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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