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은 성과를 만드는 달이 아니다. 성과가 결정되는 달이다. 많은 지방의원들이 착각한다. “본격적인 성
과는 봄부터” “1월은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의정 현장은 다르다. 1월에 방향이 정해지고, 12월에 평가가 내려진다. 예산 집행의 우선
순위, 집행부의 올해 핵심 사업, 의회 안에서의 의원 포지션은 이미 1월에 사실상 결정된다.
1월은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달이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준비한 의원과 준비하지 않은 의원
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시점이다.
이 기획은 ‘1월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 손 놓고 지나간 의원’이 아니라, 1년을 설계하는 의원을 위한 안
내서다.
지방의회 1월, 실제로 시작되는 일들
1. 전년도 예산 집행의 ‘첫 단추’가 끼워진다.
12월에 통과된 예산은 1월부터 부서별 집행 순서가 정해진다. 이때 한 번 정해진 우선순위는 중간에 바꾸기 어렵다. 1월에 묻지 않으면“ 왜 이 사업부터 했느냐”는 질문은 늦다.
2. 연초 주요업무보고의 밑그림이 완성된다
대부분 지자체는 1~2월 중 주요업무보고를 실시한다. 그러나 그 보고서의 내용은 이미 1월에 내부적으로 완성된다. 1월은 ‘보고를 받는 달’이 아니라 질문을 준비하는 달이다.
3. 집행부의 ‘비공식 탐색’이 시작된다
실·국·과 단위에서는 ‘의회 분위기’, ‘의원 관심사’를 1월부터 조용히 파악한다. 이때 던진 의원의 한 마디가 올해 사업 방향에 반영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4. 조례는 1월에 설계되고, 봄에 통과된다
조례는 회기 때 갑자기 만드는 것이 아니다. 1월에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집행부·법제 검토를 거친다. 1월은 조례의 씨앗을 심는 달이다.
5. 의회 내 ‘올해 이 의원은 뭘 하는 사람인가’가 정해진다
1월 한 달 동안의 태도와 관심사가 △ 예산 보는 의원 △ 정책 질문하는 의원 △ 조용한 의원으로 자연스럽게 분류된다. 이 이미지는 1년 내내 따라다닌다.
1월에 꼭 던져야 할 질문 3가지
1. “이 사업을 올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작년과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3. “이 사업이 안 되면, 대안은 있습니까?”
이 질문을 준비한 의원은 행감·예산·언론에서 반복해서 불린다.
1월은 바쁘지 않다. 그래서 더 중요하다. 성과는 봄·여름·가을에 드러나지만, 그 성과를 결정하는 질문과 방향은 이미 1월에 끝난다.
[지방정부티비유=지방정부선거전략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