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업무용 어플리케이션 에버노트가 최근 앱내 SNS 기능을 도입해 업무공유방식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에버노트의 워크챗 기능을 소개한다.
정리 정우진 기자
2008년 탄생한 에버노트(Evernote)는 전 세계 1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업무용 어플리케이션이다. 클라우드를 통한 실시간 문서 연동 서비스를 기반으로 컴퓨터에서는 물론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간편하게 업무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게 에버노트의 장점이다.
또한 에버노트는 세계 점유율 1위답게 다양한 내·외부 확장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는 웹페이지, 지도, 블로그 포스팅 등을 자동적으로 업무노트에 연결시키고 결과물을 PDF나 PPT로 출력할 수 있음은 물론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업무노트와 연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갖춘 셈인데, 이번에 도입된 워크챗(Workchat) 기능은 그 서비스에 폐쇄형 SNS를 더해 업무 공유기능을 극대화했다.

에버노트는 유료? 워크챗은 무료!
에버노트는 사용자가 약정한 등급에 따라 일부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워크챗은 기본 기능으로 모든 사용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에버노트는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로 로그인을 하는데, 데스크톱 PC에서는 에버노트 도구 모음에서 ‘새 채팅’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는홈 화면에서 ‘워크챗’ 버튼을 누른 다음 ‘새 채팅’을 눌러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그 후 메시지를 보내게 되면 자동적으로 수신자의 에버노트 앱에 실시간 채팅 알람이 뜬다. 수신자 수에 제한은 없다. 에버노트 안에 팀 회의실이 생기는 셈이다. 이제 사용자는 안에서 대화를 진행할 수도 있고, 워크챗 밖으로 나가 자신의 노트 중 공유하고 싶은 노트를 선택해 채팅방에 공유할 수도 있다.

노트 편집권까지 공유, 팀이 공동 소유하는 에버노트 만들 수 있어
여기까지만 보자면 타 어플리케이션에서 작성 문서를 보고하는 정도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워크챗의 백미는 실시간으로 편집권을 공유하는 것이 다. 즉 워크챗에 공유된 문서라면 누구라도 사진이나 제목을 변경한다던가 내용을 추가, 삭제할 수 있다. 물론 편집 과정에서 의견 교환은 워크챗 서비스를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단연 업무와 관련된 에버노트상에 있는 각 팀원의 노트를 모바일 내 하나의 회의방을 통해 보다 손쉽게 공유하고, 각자 가지고 있는 노트를 아이템을 모으듯 합쳐 팀 공동의 노트로 발전시켜 정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개별 업무노트가 공동이 만들어 가는 하나의 SNS기반 업무노트로 통합되는 것이다.
에버노트의 워크챗 기능은 업무용 어플리케이션이 일정한 SNS서비스와 결합할 때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문서 파일에 대한 고도의 편집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간단한 아이디어나 회의록 등은 에버노트 워크챗을 이용해 공동으로 작업해보자.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