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시리’, ‘아리아’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이름이다. 사람의 음성을 인식해 원하는 사항을 즉석에서 알려주는 AI스피커. 2014년 아마존을 시작으로 구글이 세계 시장에서 주름을 잡더니 국내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을가속화하고 있다.
AI 스피커…경쟁 격화
세계의 AI 스피커 시장은 크게 아마존과 구글이 양대산맥을 이룬다.아마존이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AI 스피커 ‘에코’를 2014년에 출시함으로써음성인식 기술의 선두를 달리며 다양한 시도 중이다. 구글은 AI 스피커 ‘구글홈’과 ‘구글 홈 미니’를 시장에 내놓아 소음이 있는 환경이나 원거리에서도 음성을 정확히 인식해 서비스하며 소통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국내 시장 역시 3대 이통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 중심으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2016년 9월 SK텔레콤이 AI 스피커 ‘누구’(NUGU)를 처음 출시했고 이어 KT는 2017년 1월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선보였다.또 네이버가 만든 ‘클로바’와 카카오의 ‘카카오미니’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음성인식 기술로 일정 관리부터 계좌 송금까지
AI 스피커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와 기기 간에 의사소통하는 일종의 개인비서다. 음성을 기반으로한 AI 스피커는 입력된 음성데이터를 텍스트로 변환해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른 실시간 검색 결과를 기기로 재전송하는 방식으로 구글의 경우 약 2만 3,000억 개의 영단어를 성별·연령별·억양별로 음성 데이터로 구분해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실시간 처리하는 컴퓨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