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찾아가는 민관소통위원회 현장 토론회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듣고자 충남도립대를 찾았습니다!”

  • 등록 2018.06.21 16: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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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를 꼽으라면, 바로 청년 일자리와 청년 실업 문제일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해결해야할 주요 과제인 청년 취업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충남도립대를 찾아 현장에서 생생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소통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안된 정책들에 대한 실시간 모바일 현장 투표가 함께 진행되기도 했다.


취재 오진희 기자 사진 양태석 기자



가을의 정취가 한껏 고조된 지난 10월 27일 오후 1시30분 충청남도 청양에 위치한 충남도립대 해오름관에서 충남도립대 학생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소통위원회 현장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민관소통위원회(이사장 이영애)가 주최했으며, 충남도립대학교(총장 구본충)가 주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과 《월간 지방자치》가 함께 후원했다.

이영애 이사장의 개회사로 현장토론회가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구본충 총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날 1부 사회는 류지원 충남도립대 기획교무처장이 맡아 진행했으며, 2부 사회는 민관소통위원회 이사이자, ‘손에 잡히는 경제’로 유명한 방송인 엄길청 경기대학교 교수가 맡아 질의 응답 및 종합토론 좌장까지 맡아 진행했다. 내빈들의 축사가 있은 후, 1부 끝으로 ‘팟’홈페이지 ‘kpot.org’를 양태석 《월간 지방자치》 기자가 소개하며, 모바일 현장 투표가 시작됐다.



이어진 주제발표 시간에는 백경렬 충남도립대 환경보건과 교수가 ‘반성합니다. 그리고 희망합니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희망은 청년임을 재차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로 나선 이연복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국 국장은 ‘직업선택의 중요성과 도전’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흥미롭게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후, 충남도립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현실에서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정책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서 이영애 이사장, 이연복 국장, 백경렬 교수, 최상국 보령고용센터 소장, 김현철 충청남도 경제정책과 과장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자유롭게 질의하고 답변하는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의 장이 열렸다.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질의했으며, 참여한 패널 또한 진지한 응답으로 토론회가 끝날 때까지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에 대한 모바일 현장투표결과가 발표된 후, 오랜 시간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의 우렁찬 박수소리와 함께 민관소통위원회의 현장 토론회가 성료됐다.



개회사 (이영애 민관소통위원회 이사장) 



오늘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청년 여러분들과 함께 한다는 마음에 가슴이 뛰는데, 여러분들도 가슴이 뛰고 계신가요? 가슴 뛰고 있는 만큼 큰 박수 한 번 부탁드립니다.

‘열정페이’, ‘무급 인턴’, ‘3포세대’, 많은 신조어들이 만들어지고, 또 답도 없는 것을 보면서 청년 실업이 국가적으로 얼마나 많은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인지 아픈 과제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얼마 전 국회대정부 질문에서 어떤 의원님이 순수이익 1억원을 내는 기업에 순수이익의 1%를 세금으로 받아 대한민국의 많은 청년들에게 투자를 해서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게끔 하자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박수를 쳤는데,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청년세 도입해야겠죠? 오늘 토론회에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혜를 함께 모아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건실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청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만, 저는 한마디 쓴 소리도 할까 합니다. 많이 꾀 부리고 관계도 부족하고, 시키는 것도 잘 수행하지 못한다고 열정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요즘 청년들, 걱정스럽다고 말합니다. 오늘 여기 함께 하신 청년들은 끝까지 해낼 수 있고, 정말 능력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오늘 충남도립대 학생 모두 하나 되어 진정한 민관소통이 무엇인지, 진정한 국민 참여가 무엇인지 직접 체감하고 보여줄 수 있는 토론회가 되길 바라면서, 소통의 힘으로 대한민국 청년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그 날까지 저와 민관소통위원회가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며, 큰 힘으로 노력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파이팅 하십시오!



환영사 (구본충 충남도립대학교 총장) 



오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충남도립대학교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개소를 앞두고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고성장 사회에서 저성장 사회로 접어들면서 청년고용은 우리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회자되고 있는 5포시대니 7포 시대니 하는 말은 꿈을 잃은 우리 젊은이들을 대변하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우리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농어촌지역 젊은이들의 고용문제는 더욱 심각한 실정입니다.

민관소통위원회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고용의 현실을 이해하고 취업에 관한 생각을 수렴하여 정부정책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주셨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민관소통위원회 뿐만 아니라 청년고용 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충청남도 등 관계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청년고용의 현황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정부정책으로 연결되어 당면한 청년 고용문제를 극복하는 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충남도립대학교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되어 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뿐만 아니라 충남지역을 아우르는 청년고용을 위한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축사 (송석두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해 뜻 깊은 토론회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주인입니다. 여러분들이 의견을 주시면, 충청남도와 고용공단에서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신의 일을 즐긴다면 그 사람을 당할 사람이 없다는 것처럼 자기가 가장 잘하고 재미있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자기를 성찰하고, 자기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해주시면 일자리의 반은 해결됩니다. 나머지 반은 기성세대와 사회로 돌리고 늘 끊임없는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뜻 깊게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축사 (김승호 청양군 부군수) 



오늘 정책 제안 토론회를 계기로 민관소통위원회와 충남도립대학교, 산업인력공단 그리고 정부와 청양군이 힘을 합쳐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 청년 취업난 해소와 더불어 창업을 지원하는 전국적인 모델로 거듭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청양군에서도 청년 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농공단지를 유치하여 청년 실업을 해소해 나가고 있으며,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공무원 채용도 확대하고 특히 충남도립대생의 취업을 위하여 인턴채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인재양성과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축사 (심우성 청양군의회 의장)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청정고장 우리 청양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요즘 계속되는 경제위기로 우리 청년들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를 넘어서 모든 걸 포기한다는 ‘N포 세대’라는 말까지 나오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청년실업률은 10%를 넘어서며 우리청년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의 미래가 밝아져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토론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혜안을 모아 우리 청년들의 마음에 희망이 깃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축사 (신인재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장) 



토론회 주최를 위해 애써주신 민관소통위원회 이영애 이사장님, 존경하는 충남도립대학교 구본충 총장님을 비롯한 충남도립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여러분! 오늘 뜻 깊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최근 청년층의 실업률과 고용률 등 고용지표부진이 계속되고 취업애로 계층은 115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년고용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에서는 지역 청년층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0월 29일 충남도립대학교 내에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개소합니다. 오늘 토론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충남도립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주제발표 1 백경렬 충남도립대 환경보건과 교수 



“반성합니다. 그리고 희망합니다”

기업은 어떤 인재를 뽑을까요? 그러면 우리가 정말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제가 50여년 간 살면서 느낀 것을 정리한 것인데, ‘실력’, ‘인간미’,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가르칠 때는 실력에 대해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이 능력이고, 세 번째인 인간미는 강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가면 인간미가 가장 중요해집니다. 능력이 두 번째, 실력이 세 번째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우리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선택의 순간들을 모으면 그게 삶이고 인생이다. 매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인생이 결정되는 것이다”입니다. 여러분들이 받아들이고 직업 선택을 해야합니다. 자기탐색 검사 등등 준비를 갖추고 달려가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충남도립대학교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선택은 반드시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지향해야 합니다.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아리스토텔레스는 꿈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늘 꿈을 꾸길 바랍니다!


주제발표 2 이연복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국 국장



“직업선택의 중요성과 도전”

직업의 요건이 있습니다. 윤리성, 사회적인 가치가 있고, 자율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경제성이 있어야 겠지요. 그럼 직업선택을 어떻게 할 것이냐? 안정성, 보람, 자아성취, 모두 중요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선택해야 합니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공부하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해만 하면 됩니다. NCS는 어떤 직업을 선택했을 때 그 직업을 할 수 있는 태도나 적성 등 기준을 만들어 놓은 겁니다. 할 줄 아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일학습병행제는 결국 기업과 청년이 근로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현장실습이였다면 생산라인에 투입돼서 일을 했어요. 일학습병행제는 학습근로자로 채용이 되고, 하루에 5시간씩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의 도제제도와 비슷합니다.

앞으로 노동시장은 여러분들이 끌고 가셔야 합니다. 여러 사회구조적 모순들은 기성세대가 절대 풀 수 없는 부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스스로 풀어서 30년 후에 여러분들의 자녀들에게 이런 노동환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 여러분들이 고용사회를 이끌어 가셔야 합니다.


 


정책 제안 1: 환경보건과 학생

중소기업 종사원의 복지 후생지원을 하여 복지수준을 향상시켜 근무환경을 개선해준다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들도 이미지 개선 방법들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제안 2: 경찰행정과 학생

취업 처에 맞는 스펙을 요구하고 실정에 맞는 복지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또한 진로탐색을 초등학교 때부터 정책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책제안 3: 작업치료과 학생

충남과 대전지역 의료기관 수는 최하위로 나타났고, 취업지원이 대도시로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의 의료시설 확대를 제안합니다.


정책제안 4: 전기전자과 학생

인문계 학생들은 자격증 없이 대학교를 오는 경우가 많은데, 기능사에 대한 교육을 마련해주어, 기능사 및 산업기사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정책제안 5: 헤어뷰티과 학생

뷰티산업부분의 고용분야는 성장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데, 청년층의 고용불안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동법 교육을 필수로 하고, 4대보험 의무가입 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유롭게 개진된 학생들과 패널들의 질의응답 및 종합 토론이 연이어 활기차게 논의됐다. 김형철 충청남도 경제정책과 과장은 “중소기업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상생산업단지’ 공간을 조성하고 있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또한 농어촌 지역의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연복 국장은 학생의 NCS의 효과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 NCS의 중요성과 효과를 재차 강조를 했다. 최상국 보령고용센터 소장은 “현장실습은 워크넷 홈페이지에서 신청 하면 할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청년일자리에 대해서 엄청난 양을 투자해서 많은 정보와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애 이사장은 “1명이 들어가는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1만명이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저도 공감합니다. 70~80세 까지 일할 수 있는 환경개선 인식개선을 여러분이 해야 합니다. 대기업이 희망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희망입니다”라고 당부했다.

토론 후, ‘kpot.org’ 홈페이지 모바일 현장 투표 결과, 학생들이 직접 제안했던 정책 중, ‘학교에서 취업에 초점을 맞추어 강의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주세요!’라는 제안이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았다. 상기 홈페이지에서 제안된 정책들은 향후 지속적으로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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