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타는 그 남자, 그 여자. 알고 보니 계절성 우울증?

2019.09.04 15:54:25

용광로 같은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람 때문일까? 왠지 울적한 기분이 들고 사람들속에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추남(秋男), 추녀(秋女)들. 단순히 날씨 탓이 아니라 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


참고 삼성서울병원

 

 

세로토닌 감소로 우울한 감정 쉽게 느껴 
계절성 우울증은 특정 계절이 올 때 발생하는 우울증을 말한다. 가을이 오면 봄이나 여름보다 일조량이 줄면서 수면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는 늘어나는 대신 뇌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해 신체리듬이 깨져 계절성 우울증을 유발한다. 멜라토닌은 뇌 내 송과선에서 밤에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을 조절한다. 계절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멜라토닌 양이 줄어도 일시적이나마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햇빛이 줄어드는 가을, 겨울에 시작해 봄, 여름에 회복된다. 이는 일조량의 차이가 적은 적도 부근에서는 드물지만, 위도가 올라갈수록 많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북유럽 국가에서 많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두 배가량 많다고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감성적으로 주변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일반 우울증과 어떻게 다른가?
일반적인 우울 증상은 불면이나 식욕부진이 나타나지만,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에는 하루 종일 무기력하거나 식욕이 왕성해져 탄수화물을 섭취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기분이 우울하고 쉽게 피로해지며 의욕이 없어지는 점에서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같다.

 

계절성 우울증 극복, 이렇게 해보자 
1. 낮에 활동하기 
낮에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낮에 햇빛을 쪼이며 활동하면 비타민 D가 만들어져 뇌 속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부정적인 생각하지 않기 
우울증으로 인해 자기 자신에 대한 무가치함이나 죄책감, 인생에 대한 허무함, 미래에 대한 절망감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는 생각일뿐, 실제 상황이 아닐 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성급히 판단하기보다는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

 

3.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하기 
뇌에 균형 잡힌 영양이 공급됐을 때 최적의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단백질이나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해야한다. 미네랄 중에서도 마그네슘이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항우울제 점수가 높은 음식으로는 물냉이, 시금치, 순무, 허브, 할라피뇨, 양배추, 호박, 콜리플라워, 딸기 등이다.

 

4. 과음하지 않기 
술은 우울증을 더 악화시킨다. 우울증에 빠지면 뇌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고 술을 마시면 우울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우울감을 떨쳐내려는 의도로 술을 마시기도 하지만 술의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우울해지고 그래서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승엽 seung4559@naver.com
tvU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지방정부 tvU(티비유)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영애 | (본사)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6길 1, (분원) 서울 종로구 경희궁3나길 15-4 | Tel : 02-737-8266, 02-739-4600| E-mail nlncm@naver.com 등록번호 : 서울, 아04111 | 등록일ㆍ발행일 : 2016.07.19 | 사업자정보 : 101-86-87833 청소년 보호 관리 담당자: 편집부 차장 /청소년 보호 관리 책임자: 발행인 지방정부 tvU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