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은 “전국의 마을을 포항 문성리 마을처럼 만들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부터 전국에 널리 확산됐다. 새마을운동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장년층은 물론 청소년 교육장소로 손색이 없는 새마을의 발상지 문성리 마을을 소개한다.
취재 양태석 기자
현장 견학마을 선정 배경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위치한 문성리마을은 1971년 9월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전국의 시장, 군수, 도지사, 국무위원 등 350명과 함께 집집마다 방문하며 전국시장군수 비교행정회의를 연 곳이다. 당시 박전 대통령은 문성리 마을을 새마을 가꾸기 사업을 가장 잘 추진한 모범마을로 선정하며 전국의 시장군수들에게 ‘문성동과 같은 새마을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때 이후 문성리 마을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가 되었다. 포항시는 포항에서 추진된 새마을운동 자료를 모아2009년 9월 문성리에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을 개관했다. 기념관에는 국내외에서 새마을 정신을 전파하는단체연수 참가자 및 외국인지도자(공무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귀한 자원이 있었기에 행정자치부 선정 현장 견학마을로 선정될 수 있었다.
문성리에 가면 어떤 견학을 할 수 있나?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에는 새마을운동의 이념과 역사,그리고 미래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전시돼 있다. 새마을운동 연대표 패널이 설치돼 있으며, 1970년대 초 문성동 새마을 사업 공사 장면을 모형디오라마로 보여준다. 새마을운동 보도국데스크에서 관람객이 직접 새마을운동 홍보 아나운서가 되어 새마을을 홍보하는 영상체험도 할 수도 있다.
2층에는 문성리의 새마을운동 발자취와 21세기 새마을운동 및 영일만항 개항으로 새로운 기적을 꿈꾸는 포항의 미래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포항시 전체 모형과 디오라마와 터치키오스크로 포항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는 문성리 새마을사업 현장 사진 패널과 새마을가꾸기 사업으로 받은 훈장, 포장증, 그 밖에 당시 사용 물품 등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 뒤편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문성리 마을을 찾아올 당시 이장이었던 고 홍순표 이장의 집인 남양 홍씨 종택이 있다. 홍 이장은 새마을사업을 잘 추진하기 위해 자신의 토지를 희사하여 새마을사업의 물고를 틔워 현대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불린다. 포항시는 새마을운동의 소중한 근대 문화유산인 이 한옥을 새마을인성교육관으로 조성했다. 이곳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1박 2일 한옥체험, 새마을리더십교육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기념관 주변으로는 1970년도 새마을 가꾸기 사업 현장을 볼 수 있다. 당시 모습이 남아있는 흙 담장 및 도로 등 마을을 순회하며 볼수 있다.
창조·변화·도약의 포항형 제2의 새마을운동 중심지로!
새마을기념관은 포항시가 관리하는 데 포항 진입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2009년 개관 이후 연평균 4만 5000명이 방문하고 해마다 외국인 방문자 수도 많아졌다. 특히 유치원, 어린이집의 어린이들과 청소년이 많이 방문한다. 새마을인성교육관은 92년 된 한옥을 개조한 곳으로 가족 단위 힐링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포항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홈페이지(saemaul.pohang.go.kr)를 방문하면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볼 수 있다.
정은화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장은 “새마을운동과 새마을 정신이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부강한 나라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한민국청소년들이 반드시 새마을운동을 배워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정 관장은 “‘새마을운동 하면 포항시 기계면 문성리’ 라는 말이 나오도록 포항시의 새마을운동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더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포항시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054-243-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