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택시가 온다!

2020.11.06 15:42:45

무공해 에어택시, 2024년 영국 런던 상공 날아다닐 예정

 

영국 스타트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최대 5명을 태울 수 있는 에어택시 ‘VA-1X’

2021년 프로토타입 공개, 빠르면 2024년부터 영국 런던 상공 질주

 

76㎞를 30분에 주파하는 에어택시가 뜬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2020년은 기록적인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전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절감한 한 해였다.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단골로 등장하는 환경 이슈였고, 노후 디젤차 관련 법안 등이 시행되며 이동수단이 환경에 끼치는 해악을 최대한 줄여보려는 시도 또한 활발하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무공해 에어택시가 나올 전망이다. 무공해 에어택시란, 문자 그대로 공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하늘을 나는 택시를 뜻한다. 과연 그런 게 가능할까? 

 

항공, 에너지 및 자동사 산업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신생 회사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76㎞를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에어택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브리스톨(Bristol)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2016년에 설립됐고, 2018년 9월 10일 영국 최초의 ‘완전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Landing) 항공기’를 제작하는 데 성공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9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250㎏을 운반할 수 있는 전기 에어택시를 제작, 비행에도 성공하면서 이 분야의 선두 주자로 급부상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사의 ‘세라프(Seraph)’라는 프로토타입 에어택시는 2019년 8월 22일 웨일즈의 Llanbedr 비행장에서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8월 26일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선보인 VA-1X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 등 총 5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적 디자인의 에어택시다. 순항속도는 241㎞이며 별도의 수하물 공간 또한 갖추고 있다. 각 좌석 옆에는 12개의 프로펠러가 자리하고 있고 접이식 삼륜차 바퀴가 달린 랜딩 기어를 포함한다. 100% 전기로 운행할 수 있어 무공해 주행이 가능하다.


디자인이 처음 공개된 VA-1X는 2021년 9월 프로토타입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VA-1X의 전방 프로펠러는 수직으로 구부러지며 총 8개의 날개가 상승과 하강을 돕는다. 배터리로 움직이는 VA-1X는 영국 런던 중심부에서 남동부에 위치한 브라이턴까지 76km에 달하는 거리를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데, 이는 기차의 두 배이며 자동차보다 네 배나 빠른 속도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CEO 마이클 세르벤카(Michael Cervenka)는 “지상 도로 혼잡은 심각한 상황이며 인프라로 해결할 수 없는 단계”라며 “항공택시가 그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전했다.


친환경과 안전 사이의 딜레마
에어택시가 상용화 되면 필연적으로 석유 자동차의 퇴출이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나 수소배터리로 이동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에어택시는 현재 이동수단인 석유 자동차에 비해 월등히 친환경적이다.


대도시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히는 교통체증과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공기 질 저하 현상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까지 사라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결정적으로 에어택시는 날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 눈이나 비 혹은 갑작스러운 태풍 등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향후 기술 발전으로 안전문제에 대한 신뢰를 획득할 수 있다면, 대도시에 밀집된 주거 환경 또한 수도권 외곽으로 자연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영재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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