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점촌 도시재생 뉴딜로 지역 활성화한다

2020.12.01 11:29:22

국내 산업화의 주축을 이루며 1980년대까지 절정에 오르다 석탄산업의 쇠락과 함께 인구 감소를 겪은 문경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문 닫은 시멘트 공장에 문화·경제 숨 불어 넣다

 

문경시가 신기동에 위치한 ‘쌍용양회’ 공장을 도시재생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한국전쟁 후 UNKRA(국제연합한국재건단)가 건립한 근대산업유산으로, 국내 시멘트 수요의50% 이상을 담당해온 근대산업화 기지의 상징이자 사회·문화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현재 시멘트 공장은 가동을 멈췄지만 문경시는 이곳에 새로운 도시기능을 부여하고 고용 기반 창출을 위한 거점시설 조성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2017년 문경시 도시재생 행정협의회 구성, 2018년 도시재생사업 전담행정조직 구성, 조례 입법, 주민참여 설명회, 행정협의회 등을 열었다. 2019년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 도시재생대학 개강,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업무 협약,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을 개최했다. 2020년에는 신에너지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컨설팅, 의회 및 주민 의견을 들어 공모사업 신청에 이르렀다.

 

 

쌍용양회 부지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연료전지 핵심장비 제조·정비공장 유치와 같은 산업구조 전환, 연계 가능성이 열려있다. 2025 문경 도시기본계획 등 상위 계획과도 부합해 도시 혁신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문경시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세웠다. 이 일대에 월드힐링센터, 익스트림 스포츠 테마파크와 영화 창작 스튜디오 등을 건립하고 공장 내부에 청년 창업가와 예술가들을 위한 문화 창작 스튜디오도 마련해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이 유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원도심 점촌을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문경시 점촌은 현재 도시재생에 대한 열망과 관심이 높은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앙시장과 같은 상업기능이 집약되어 있고 문경문화원과 노인복지관, 문화의 거리 등이 있는 지역 문화의 거점이자 역사성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문경시는 2012년부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863억 원 규모의 도심재창조 20대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2017년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2019년 4월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에 선정된 문경시는 점촌1·2동 일대 22만 4,000㎡에 이르는 면적에 2023년까지 250억 원(국비 150억 원, 지방비 100억원) 규모로 △ 점촌 광부의 거리 △ 점촌타임스퀘어 △ 찻사발 공방 △ 광부 아트갤러리 △ 세대 공감 어울림센터 △ 문학 어울림 아카데미 등을 조성한다.

 

 

점촌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 일자리 인프라 개선과 지역커뮤니티 강화, 생활 SOC 확충을 위한 3가지 방향 아래 추진중이다.


문경시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위해 문경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곳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특성에 기반한 문경시형 도시재생 모델을 발굴하고 뉴딜사업의 중장기
적 구상과 추진 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 우수도시, 도시재생뉴딜 최우수 지자체장상, 최우수 지자체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최우수상, 제2회 도시재생산업박람회 민간부문 대상, 도시재생협치포럼 우수지자체장상 및 우수지자체장상을 수상했다.


주민의 적극적 참여 없이 이루어질 수 없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해 문경시와 주민협의체, 중앙시장 상인회 등 지역 주민 조직체계와 도시재생지원센터, 문경시 입주기업, 대학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협의·소통하면서 문경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김자현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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