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할수록 협업 중요해(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2021.05.07 10:51:33

안전과 분권, 혁신 등 행정안전부 중점 정책과 사업을 챙기는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은 일 잘하는 사람의 조건으로 ‘상상력’, ‘용기’, ‘소통’ 능력을 꼽았다. 또 공직 생활에서 역지사지에 바탕한 공감과 배려 정신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재영 차관은

한양대 재학 중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직해 주로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했다.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행정통이다. 2017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로 지내는 동안 도지사 권한대행을 하며 도정을 이끌었다. 행정안전부로 복귀 후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정부혁신조직실장을 지냈다. 
온화한 성품에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후배들을 잘 챙겨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정부_ 중앙과 지방을 잇는 QR 전문 매거진 《지방정부》입니다. 영상을 QR로 찍어보고 나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_ 혁신적이네요. 이런 거는 꼭 상표등록을 하셔야 합니다. (본지는 이재영 차관의 조언에 따라 ‘지방정부’ 상표등록을 마쳤다) 

 

지방정부_ 정부세종신청사 공사 현장을 다니고 각종 회의에 참석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실 텐데, 현재 행정안전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이재영_ 첫째, 안전입니다.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IoT 센서를 이용해 예측 기능을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 분권입니다. 제도분권은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분권에 참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요, 재정분권은 중앙재정을 지방에 넘겨주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혁신입니다.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전달 방식을 바꾸는 작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_ IT 기술을 활용한 정부혁신이나 데이터에 기반한 행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크게 성취를 느낀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재영_ 문재인 정부가 2019년부터 디지털 정부혁신을 추진해왔고, 이듬해에 OECD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일이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그 심정은 사막을 걷다가 물 한 모금 마시는 기분이었죠. 정말 극적이었습니다. (QR)

 
지방정부_ 우리 국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이재영_ 디지털에 기반한 행정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그에 기반해 예측하거나 국민수요에 적합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행정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QR) 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전달 체계를 구축하는 겁니다. 자격증이나 각종 증명서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오고요.(QR) 

 

지방정부_ 업무하면서 발생하는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십니까?
이재영_ 과거 환경이 단순계였다면, 지금은 복잡계로 바뀌었습니다. 복잡성을 해결하려면 타인과 공동으로 협력하고, 그 과정에서 지혜를 나누며 모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업무가 세분화되면서 부서 단위도 나뉘었는데, 그럴수록 더 협업해야 합니다. 이런 협업 체계야말로 복잡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의 하나이지 않을까 싶어요. (QR) 

 

지방정부_ 오랜 시간 공직 생활을 해오면서 다양한 사람을 접하셨을 텐데, 일 잘하는 직원은 어떤 사람인가요?
이재영_ 저 자신이 부족해 ‘이런 사람이 일 잘한다’라고 평가할 순 없지만, 공직을 다시 시작하면 이런 측면에서 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 일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두 번째는 머릿속 생각을 행동으로 표출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세 번째는 소통 능력이라고 봅니다. (QR) 


지방정부_ 차관님께서 입직했을 때의 공무원과 요즘 공무원들 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이재영_ 세월이 흐르고 가치관과 기술이 바뀌기 때문에 세대 간의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공직도 마찬가지예요. (QR) 차이의 존재를 인정하되, 이를 좁히기 위해 상호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방법의 하나가 정부혁신을 하는 거고요. 

 

지방정부_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꼭 공유하고 싶은 공직 생활 잘하는 노하우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이재영_ 역지사지(易地思之)에 기초한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행정에서도 수요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며 무엇을 요구하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QR) 예민하리만큼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를 위해 현장에 자주 가서 느껴야 합니다. 

 

 

지방정부_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행정을 이끌어갈 미래 세대에게 당부의 말씀으로 마무리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영_ 공감 능력에 배려 정신이 접목되면 금상첨화라고 봅니다. 현 세태는 개인주의화되어 있어요. 개인주의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한계에 다다를 겁니다. 이를 보완해주는 것이 배려 정신이고,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시대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자현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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