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응용: 의학과 생물학

2021.05.13 16:03:51

 

질병 진단, 외과수술에도 활용 
인공지능과 IT기술의 발달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신약개발, 그리고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벌써부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병을 진단하는 예를 보자. 디지털 영상분석기법이나 유전자분석 등의 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발달되어서 난치병의 발견이나 원인분석에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근래에 들어서는 빅데이터(Big Data)나 심층기계학습 (Deep Learning)과 같은 인공지능의 기법이 사용 되면서 의료정보분석의 정확성이나 효율성이 크게 발전하였고 나아가 신약개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빈치와 같은 인공지능기술을 장착한 로봇수술 기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빈치 수술기기(오른쪽 사진참조)를 사용하는 의사들은 각자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보면서 조이스틱같은 조종기로 로봇 팔을 움직이며 수술을 한다. 로봇수술기기는 여러 가지 장점을 준다. 몸 속의 조그마한 종양을 제거하는데, 과거처럼 대수술을 하지 않고도 가는 로봇팔을 이용하여 필요한 부분만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중에 다른 장기를 다칠 확률이 적고 수술 후 회복도 매우 빠 르다. 특수하게 제작된 조이스틱은 의사의 손 떨림에 의한 조작실수를 감쇠하여 주면서 의료사고를 줄여준다. 따라서 경험 많고 실력 있는 외과 의 사들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손 떨림 때문에 일찍 수술실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기술은 원격 수술도 가능하게 한다. 다빈치 수술기기의 조종유닛들은 각각 서로 분리되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다. 만약 환자가 한국 어느 병원의 수술대에 누워있더라도 미국과 유럽에 있는 유능한 의사들이 인터넷을 이용하여 원격 수술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의학 분야에서 가장 긴요하게 쓰일 IT기술로는 전 자건강기록(EHR) 또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등이 있다. 어느 한 병원에서 검진한 내 몸에 관한 정보를 병원이나 의사들이 공유하는 시스템 인데, 병원을 옮길 때마다 같은 검사를 반복할 필요가 없어 기록 관리의 비용절감과 매번 검사하는 데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준다. 

 

그러나 환자의 정보유출의 위험성 때문에 선뜻 일 반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도 곧 해 결될 것 같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Blockchain)이 라는 보안기술은 이러한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기술은 전자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의 기본을 이루는 기술로서 해커들이 몇 개의 컴퓨터만을 해킹해서는 정보를 훔칠 수 없는 아주 안전한 보호 장치다. 


IT와 인공지능 기술은 병원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우 리가 입고 있는 내의나 칫솔에 장착된 아주 작은 유닛들이 우리 몸의 상태를 계속 관찰하는 미래형 의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요즘 IT기술의 발전 속도를 보면 이러한 기술 등이 일반화될 시기가 그 다지 멀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 건강분석시스템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건강분석시스템이 하루가 다르게 개발되고 있다. 내 운동량을 측정하거 혈당을 측정하고, 심장박동수를 측정하는 기능은 이미 상업화가 되었고,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분석하여 심장상태를 관찰하는 앱(App)도 출시되 고 있다. 

 

전화기에 달린 카메라를 통하여 눈 또는 얼굴의 색채를 분석하여 간 기능이나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USB단자에 외부 장치를 꽂아서 초음파 진단도 가능하다. 물론 전화기 안에 있는 인공지능에 의한 질병 분석이 가능하므로 구태여 진료소에까지 가서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이 간단한 몸의 이상을 실시간으로 진단해 볼 수 있는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물론 검진 정보는 인터넷을 통하여 의사한테 전달도 가능하여 원격으로 진료하고 처방도 가능하다.

 

이러한 의료분야에는 앞으로 제품개발과 사업기회가 무궁무진하다. 많은 이들이 앞으로 10년 내 에 80%의 의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진단을 할 수 있는 많은 기능들이 의료용 스마트앱 으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빈치 수술기계와 비슷한 가정용 응급처치용 로봇기기도 개발될 것 이다. 현재 일반화되고 있는 가정용 안마의자가 그 초기단계 제품 중의 하나라고 보인다. 수술의사의 교육내용도 달라지리라.

 

어쩌면 의사에게는 수술용 칼 대신 로봇칼을 조작 하는 조이스틱 조종술이 더 필요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현재의 의학교육과는 매우 다른 형태의 게임을 이용한 수술교육 프로그램도 개발될 것이다. 실시간 건강유지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회사 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움직이면서 감지되는 신체의 움직임과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감지되는 체온과 심장 박동수, 체지방의 양 등은 인터넷을 통하여 서버로 전달되고, 이를 바탕으로 내 건강상태가 분석된다. 이제 우리는 병원 이나 피트니스센터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지시 에 따라 음식물을 조절하고 몸을 움직이면서 치료와 건강을 유지하는 시대에 들어와 있다.

조준형 호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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