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더라도 가장 빨리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 대응할 수 있는 mRNA, 즉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생산기술을 가진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 제조자들이 백신 생산 방안을 국내 제조자와 협의중이며 타결 즉시 10억회 분 생산 준비가 되어 있다고 지난 5일 로이터 통신이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 산업정책 국장은 "현재 mRNA 제조사로 화이자, 모더나, 큐어백, 바이오엔테그 정도여서 전 세계의 수요를 충족할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이 숙련된 인적 자원과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바이오엔테크는 코멘트를 거부했고, 모더나와 큐어백은 답하지 않았다.

화이자 대변인은 백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합의가 타결될 경우 즉시 생산을 맡을 국내업체를 이 국장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부의 한 소식통은 한미약품, 큐라티스 등이 포함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mRNA, 즉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인공으로 만든 리보핵산으로 안체 세포에 들어가면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게 함으로써 몸속의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유전자기술이다.
이 기술은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을 개발하던 중 코로나백신에 처음 적용됐으며 지난해 11월,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와 미국의 화이자가 공동개발한 BNT162b2,가, 12월에는 미국의 모더나와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가 공동개발한 mRNA 1273이 각각 FDA 승인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