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장성군 진원면의 한 청년 농업인이 경영하는 차돌 복숭아 농가를 방문해, "지방 소멸과 농촌 고령화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청년 농업인 육성"이라면서 "전남도와 장성군이 파트너십을 발휘해 다양한 청년 농업인 지원 정책을 추진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동행한 유두석 장성군수에게 말했다.
김 지사가 찾은 농장은 청년 농업인 김재원 씨가 운영하는 '행복을 팜'으로 2.35㏊에 장성군 특산물인 차돌 복숭아를 전문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연간 18톤 물량의 고품질 차돌 복숭아를 생산하며 잼, 말랭이, 청 등 복숭아 가공식품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싱가포르에 5톤 정도의 복숭아를 수출하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판로를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이 자리에서 유두석 장성군수는 "변화하고 있는 농업 환경에 도전하고자 하는 청년 농업인들의 열의가 뜨겁다," 면서 "이들이 농촌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농업 준비기부터 유통에 이르는 장기적인 '패키지 지원'의 필요성"을 김 지사에게 제안했다.
장성군은 영농 기반을 다지지 못한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2040세대 청년 농업인 육성사업'을 통해 15억 원 규모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등, 민선 7기 4년 동안 44개의 청년 농업인 정책을 추진해 420억 원 규모 지원을 펼쳤다.
또한, 청년 농업인의 나이 기준을 만 39세 이하에서 만 44세 이하로 조정해 지원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