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행정전문가 말하는 《넥스트시티》

2021.11.12 15:47:53

경기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김동근 도시행정 전문가가 전하는
우리 삶을 바꾸는 도시에 대한 질문과 대안

 

《넥스트시티》는 더 나은 시민들의 삶과 공동체를 위해 도시가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책이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출산, 고령화, 환경 등 시대적 과제와 문화, 디자인, 평생학습 등 성숙한 사회로 나가기 위한 요소들을 도시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의 환경은 도시를 구성하는 각 요소들과 가치들이 조화롭게 연결되어야만 한다.

이에 저자는 10가지 묵직한 주제를 한권의 책으로 담아 상호보완적이고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걷기 좋은 도시에서 저자는 "거리를 걷다보면 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보인다"면서 "가장 좋은 점은 시민들과 눈을 마주치고 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속도로 세상을 함께 바라본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생태 도시에서는 "생태도시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사람의 가치를 우선시하고 교통정책을 보면 자동차 중심에서 자전거와 사람이 걸을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자인 도시에서는 "과감히 차도를 줄이고 대중교통과 자전거, 특히 사람들이 걷기에 필요한 시설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서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안전"이라며, "안전분야는 출산정책을 주도하는 부서가 수립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을 포함하여 종합적 시각에서 정책을 다루기 어려운 구조"라고 언급했다. 

 

문화 도시에서는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노동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면서 "일과 삶의 균형은 개인의 노력과 더불어 결국 문화도시가 해결책이 된다"고 말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서는 "최고의 복지가 일자리라는 말이 있다"면서 "지역사회 역시 일자리가 살기 좋은 도시의 초석이며, 시대적 과제인 경제와 복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평생학습 도시에서는 "배움과 관련된 모든 것을 혁신해야 한다"면서 "도시 전체를 학습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 친화 도시에서는 "도시는 고령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며 독립적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평생학습 차원에서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나이 듦'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 도시에서는 "건강해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서 "건강한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전 도시에서는 "안전문화 정착의 핵심은 시민 스스로의 참여"라며, "시민과 전문가, 행정기관이 함께하는 안전거버넌스 구축이 중요해졌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거대담론보다 생활 단위인 도시공간에서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의 현재 모습에 질문을 던지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분석한 토대위에 앞으로 어떤 도시를 만들어야 할지 상상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무엇보다 2030 세대들이 더 나은 도시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대안들을 매우 현실적으로 제시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에 관심이 많거나 도시의 행정과 리더십 영역에 있는 공직자들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저자소개: 김동근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가진 도시 기획 전문가다.

다음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시문제를 연구하는 ‘넥스트시티 포럼’을 설립했다.

의정부에서 태어났고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1991년)해 공직자 길을 걸었다.

의정부시 부시장과 수원시 부시장을 지냈다. 경기도에서는 도시환경국장과 기획조정실장, 행정부지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국무총리실에서도 근무해 중앙정부와 광역 지방정부, 기초 지방정부를 모두 경험한 행정통이다.

의정부 공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지역개발학 석사와 아주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양태석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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