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가타현(山形県) 모가미마치(最上町)는 필요 없게 된 동사무소의 업무용 PC를 데이터를 삭제해 다음 지역주민이 재활용하도록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마을은 PC 재생기업 소프맵(ソフマップ)의 협력을 얻어 업무용 PC의 재활용에 나섰다.
동사무소에서 오래 사용해 낡은 PC 노트형 86대, 데스크톱형 74대 총 160대를 버리지 않고 재이용하는 방법을 찾다가 지난 6월 데이터 삭제에 관한 소프맵의 연수회에서 PC 재생 사업을 알고서 참여했다.

8월 소프맵의 담당자가 총무처의 PC 처분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사무소에서 데이터를 삭제해 치바현 우라야스시(浦安市)에 있는 이 회사의 센터에 옮겼다.
데이터가 반출되지 않도록 카메라, 금속 탐지기 등의 설비가 갖춰진 시설에서 하드 디스크(HDD)를 파쇄해 사진 첨부 삭제 증명서를 발행, 전 공정을 증거로 남겼다.
이렇게 해서 160대 중 상당수가 재생 PC로 되돌아왔고 마을에서 PC 재이용을 신청한 온천 여관이나 양로원, NPO 법인 등에 제공했다. 복지 시설에서는 재생 PC로 입주자와 가족의 온라인 면담에 활용하고, 사업자는 재고 관리나 장부 기장에 사용한다.
중고 PC에 새로운 OS를 셋업한 재생 PC는 교체 주기가 짧아지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PC의 스펙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치현 구로시오초(高知県黒潮町) 같은 지자체는 업무용으로 재생 PC를 도입해 PC 매입 비용을 3분의 1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