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기회 격차 해소 뉴올리언스, 은행·교통·도서관·쇼핑 통합 시티카드 출시

2021.12.06 17:36:44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가 긴급재난 지원자금 지급 및 인출, 금융 거래, 교통카드, 청년 기본소득 지급 등 은행·교통·도서관·쇼핑 등을 통합한 다기능 시티카드를 선보였다.

 

청년기본소득도 시티카드로 지급  
라토야 칸트렐 뉴올리언스 시장은 지난 11월 11일 시티카드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뉴올리언스가 직면한 인종 간 불평등, 빈부 격차를 해소하며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은행 거래를 하고, 금융 교육을 받으며 기본적 생활 수요를 조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교통, 도서관, 쇼핑 및 지역 할인 등 통합 지출과 금융 거래가 가능하고 크리 센트 시티카드(Crescent City Card)라 불리는 이 다기능 카드는 금융 거래와 상품 매매는 물론 시의 노드레크리에이션 센터나 국립공원, 도서관이나 대중교통 시 스템 등도 이 카드 하나로 모두 해결된다.


시티카드 출시는 뉴올리언스 시정부와 마스터카드, 핀테크 기업인 모카파이(MoCaFi: Mobility Capital Finance), 뉴올리언스 시장 기금 포워드 투게더 뉴올리 언스(Forward Together New Orleans)가 제휴해 실현됐다. 


라토야 칸트렐 뉴올리언스 시장의 전략 선임고문 조슈아 콕스는 “시티카드의 1 단계는 금융 기관에서 거래하기 어려운 가장 빈곤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이 목 표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든 시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비전”이라며, 최근 수감생활을 마친 사람들에게 은행계좌 개설과 금융 소양 교육에 도움 이 될 수 있도록 시티카드가 제공됐다고 말했다.

 

모카파이에서 발행된 선불 은행 카드는 또한 칸트렐 시장의 허리케인 아이다 긴급 구호 프로그램을 통해 19만 달 러(2억 2678만 원)를 지출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시의 새로운 소득 보장 프로그램도 시티카드를 통해 관리된다. 시장으로부터 50만 달러(5억 9,7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학교에 다니지 않고 취업하지 못한 16~24세 청년들에게 10개월 동안 매월 350 달러(42만 원)를 지급한다. 

 


콕스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는 유색 인종 및 빈곤층이 많은데, 이들은 대출이든 급여수표 현금화이든 약탈적인 금융 기관에 의해 이용될 수 있다. 빈곤하기 때문에 비용은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고 지적하고 시티카드가 “뉴올리언스 시민이 일과 정상적인 금융 경제에 연결되는 장벽을 제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티카드에는 앞으로 추가 기능이 단계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소기업들이 크리센트 시티카드 소유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이는 다시 카드 사용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경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한 대중교통, 도서관, 공원,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같은 서비스를 통합해 시티카드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 며, 적용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콕스는 “마스 터카드가 서비스를 통합하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는 흑인들의 인종적 부와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에 기부할 것도 약속했다.


뉴올리언스는 이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2년을 준비했으며 로스앤젤레스와도 긴밀히 협력했다고 한다.

지난 9월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유사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뉴올리언스는 시티카드의 유용성을 체크하면서 다른 미국 도시들과 협력해 확대 적용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박공식 대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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