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교사는 '번아웃' 10명 중 9명 업무 수행 어려워

2022.01.21 10:59:36

서울시의회 양민규 교육위워회 의원, 보건 교사 인력 보강 등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양민규 의원(교육위원회)이 보건교사 직무 교육 부실화를 문제 제기하고 인력 보강과 보건실 현대화 사업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교사들이 극심한 번 아웃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현장에서는 업무 과중이란 표현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보건교사노동조합이 작년 10월 초·중·고교에 재직 중인 보건교사 1,1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보건 교사의 90%가 학교 방역 업무 수행이 힘들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불합리한 업무 분장이 57.3%로 가장 많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원 미비가 7.1%로 나타났다. 

 

또 보건교육 담당 연구사 부재에 따라 2019년부터 본청과 진흥원 차원의 보건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직무연수와 역량강화 연수도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교사가 의료인 면허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수교육만 진행되었을 뿐 감염병 대응과 관련해 보건교사 차원의 전문적인 조치나 지원이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보건실을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쾌적하고 의료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현장 요청에 따라 보건실 현대화 사업 재개 주장도 탄력 받고 있다. 

 

양민규 의원은 2021년 임시회에서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시행되다 중단된 보건실 현대화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질의하기도 했었다. 

 

양민규 의원은 "교육청은 보건교사 증원 관련해 예산 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며 "보건교육 연구사 신규 인력 배치와 역량 강화 직무 연수 호가대 요구를 통해 보건교사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데 힘쓰겠다. 학교 보건실 현대화 사업도 올 안으로 차지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자현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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