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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속초 [월간 지방정부 4월호 기획]

임신·출산·돌봄·교육을 잇는 통합 인프라로 저출산 대응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보육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어린이 영어도서관, 육아복합지원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며 돌봄 공백을 줄이고 임신·출산·보육 지원을 체계화하고 있다.

 


출산부터 보육까지 이어지는 정책 투자
속초시는 보육사업에 270억 원을 투입해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영유아 보육료와 각종 수당, 어린이집 운영 지원,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등 보육 체계를 강화해 부모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영유아 보육료와 수당에는 167억 원, 보육교직원 인건비와 처우 개선에는 87억 원이 배정됐다. 어린이집 냉난방비와 교재교구비 등 운영 지원 예산도 편성했다. 급식비·특별활동비 지원 확대, 보육교사 장려수당 인상도 추진한다.

 

 

출산 이후 돌봄 공백 메우다
속초시 보육정책의 중심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있다. 지상 3층, 연면적 903㎡ 규모로 건립됐으며, 산모실 10실과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건강관리실 등을 갖췄다.


산후조리 시설 부족으로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산모들의 불편을 덜고, 간호 인력과 신생아 관리 체계로 회복과 돌봄을 지원한다. 속초 시민은 이용료의 최대 50%, 취약계층은 최대 7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어린이 영어도서관, 교육·문화 기반 확장
속초시는 돌봄 정책을 교육·문화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속초 어린이 영어도서관은 강원특별자치도 최초의 영어 특화 공공도서관으로 연면적 658㎡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칠드런존, 리딩존, 스토리존, 멀티미디어존, 매거진존 등 영어 독서 공간이 마련된다. 3월 말 개원과 함께 청초호 유원지 물놀이터,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과 연계한 가족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신부터 돌봄까지 원스톱 지원
속초시는 육아복합지원센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지역 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며, 총사업비 260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통합운영지원센터와 아동 돌봄교실, 영유아 놀이 공간, 장난감 대여소, 부모 상담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분만 산부인과와 공공산후조리원 인근에 조성돼 임신–출산–산후조리–육아를 잇는 보육 클러스터를 이룰 전망이다.


속초시의 보육 정책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도시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애 초기 돌봄 체계를 도시 차원에서 설계해 저출산과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관광도시 속초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PS 지금 이 도시는
속초는 아이 한 명의 탄생을 도시의 책무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저출산의 해법을 구호가 아닌 인프라로 증명하며, 아이와 함께 미래가 자라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지방정부티비유=한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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