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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둥둥, 서해를 여는 화성뱃놀이축제 [월간 지방정부 5월호 기획]

3만 명 승선해 서해안 관광벨트 누빈다

 

화성시가 서해를 무대로 끌어올린다. 바다 위는 축제로 수놓아진다. 65척의 배가 바다를 가득 채우는 장관이 펼쳐진다.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화성특례시 전곡항에서 열리는 화성뱃놀이축제는 2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수도권 유일의 서해 해양축제다. 올해는 제부도·궁평리·백미리까지 서해안 관광벨트 전체가 무대로 확장됐다. 바다는 더 이상 배경이 아니라 축제의 중심 무대가 된다.

 

 

바다 위에서 완성되는 이야기

올해 승선 예상 인원은 3만 370여 명이다. 세일링요트, 파워보트, 해적선, 낚시체험선이 서해를 가로지른다. 바람을 맞으며 수평선을 향해 나아가는 것만으로도 일상과 전혀 다른 감각이 열린다. 천해유람단과 풍류단은 배 위를 무대로 만들고, 속도감 넘치는 승선 프로그램 ‘전곡항의 질주’는 바다를 달리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어떤 배를 타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 요트 위에서 서해의 노을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해적선에서 아이와 함께 웃는 가족도 있을 것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같은 바다 위에서 저마다 다른 장면을 가져간다. 그 기억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역사와 공연이 만나는 서사형 해양축제

화성뱃놀이축제는 즐기면서 배우는 장이기도 하다. 당성 실크로드 테마 요트와 조선통신사선 등 역사복원선은 바다 위 살아 있는 역사 현장이다. 과거 해상 교류의 흔적을 현재의 축제로 재해석했다. 단순히 배를 타는 게 아니라 그 시대의 항로를 직접 따라가는 경험이다. 야간 불꽃 승선 프로그램이 더해져 밤바다를 수놓고, 군함 체험, 선상 공연, EDM 페스티벌까지 이어지며 낮과 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낮에는 파도가, 밤에는 음악과 불빛이 서해를 채운다. 바다는 시간에 따라 다른 얼굴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육지도 바다가 되는 시간

23일에는 댄스팀 20여 팀의 '바람의 사신단' 퍼레이드가 열린다. 관람객 투표로 결과가 갈리는 참여형 경연이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마린룩을 차려입는 드레스코드 블루,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독살 체험, 분필로 바닥에 바다를 그리는‘바다가 된 거리’까지, 바다는 육지로도 번진다. 마린 플로깅과 최대 50만 원 상금의 오션로그 공모전도 마련됐다.
 

 

머무는 축제로, 여행의 방식이 바뀐다

올해 1박 2일 체류형 관광이 가능해졌다. 순환 셔틀과 해양관광 패스로 전곡항에서 백미리까지 이어지는 관광 동선이 완성됐다. 서해안 전체를 하나의 여행 코스로 엮었다. 지역 상권과 숙박, 체험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이 축제는 잠시 들르는 이벤트가 아니라 머무는 여행으로 바뀌게 하고 있다.

 

 

PS 지금 이 도시는

화성뱃놀이축제는 서해안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는다. 수도권 유일의 해양 체류형 관광 모델로,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기준이 시작되었다.

 

[지방정부티비유=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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