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3.3℃
  • 맑음강릉 27.8℃
  • 구름많음서울 25.0℃
  • 맑음대전 24.0℃
  • 구름많음대구 26.6℃
  • 흐림울산 25.0℃
  • 흐림광주 27.2℃
  • 구름많음부산 26.0℃
  • 흐림고창 24.2℃
  • 흐림제주 26.9℃
  • 흐림강화 23.7℃
  • 구름많음보은 22.0℃
  • 구름많음금산 22.7℃
  • 구름많음강진군 25.9℃
  • 흐림경주시 24.6℃
  • 흐림거제 26.4℃
기상청 제공

여행비 절반 돌려받고, 세계유산도 만끽[월간 지방정부 8월호 기획]

고창군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고창읍성 성곽을 걷고 선운산 숲에서 더위를 식힌다. 운곡람사르습지의 고요를 지나  서해에 닿으면 고창갯벌과 구시포·동호해수욕장의 붉은 낙조가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 모든 여정을 즐기고 고창에서 쓴 여행비의 절반까지 돌려받는다면 어떨까. 전북 고창군이 추진하는 ‘고창반띵여행’이 여행객을 부르고 있다.

 

체류형 관광으로 생활인구 확대
고창반띵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추진된다.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머물지 않고 숙박·음식·체험 등 체류형 소비를 확대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생활인구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비는 국비 3억 원과 군비 7억 4,200만 원을 합한 총 10억 4,200만 원이다.


4회차 여행 기간은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고창군 외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정읍시·부안군·장성군·영광군 주민은 제외된다. 참여자는 여행 하루 전까지 고창반띵여행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여행비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승인받은 관광객은 고창에서 숙박·음식·관광지·체험 등에 10만 원 이상을 사용하고 관광지 두 곳 이상을 방문해야 한다. 이후 영수증과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결제액의 50%를 모바일 고창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개인은 최대 10만 원, 19~34세 청년은 최대 14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2인 이상 단체는 최대 20만 원, 직계존비속과 배우자로 구성된 가족은 최대 5명까지 1인당 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정산은 여행 종료일부터 7일 이내 신청해야 하며, 환급금은 심사를 거쳐 10일 이내 지급된다. 상품권은 12월 31일까지 고창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광객의 첫 소비를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 재방문과 농특산물 구매 등 두 번째 소비로 연결하는 구조다. 여행객의 혜택이 음식점·숙박업소·체험시설의 매출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인 셈이다.

 

 

세계유산이 체류의 이유가 되다
고창은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역사·생태·문화자원을 두루 품고 있다. 고인돌유적에서는 선사시대의 흔적을 만나고, 운곡람사르습지에서는 생태의 가치를 체감한다. 고창읍성과 판소리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소리를 전하며, 선운산과 선운사는 여행자에게 깊은 쉼을 내어준다.

 

고창군은 이들 자원을 숙박과 음식, 체험과 소비가 이어지는 하나의 여행으로 연결하고 있다. 여행비 지원으로 방문의 문턱을 낮추고, 고창만의 자연과 문화로 체류의 이유를 만드는 전략이다. 관광객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출한 비용은 상권의 매출이 되고, 여행의 만족은 재방문을 이끄는 힘이 된다.

 

▶ 문의 : 고창군청 세계유산과 063-560-2946

 

PS 지금 이 도시는
고창반띵여행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일회성 지원사업이 아니다. 잠시 다녀가는 방문객을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생활인구로 확장하는 관광정책이다. 여행을 지역과의 지속적인 관계로 바꾸는 것, 고창이 그리는 관광의 미래다.

 

 

 

[지방정부티비유=한승구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