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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아이디어, 정보통신 행정의 표준이 되다[월간 지방정부 8월호 기획]

임동현 주무관, 제15회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주민 안전을 지키는 CCTV와 행정기관을 연결하는 통신망은 지방정부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다. 이를 어떻게 구축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행정의 속도와 정확성은 물론 예산의 효율까지 달라진다.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 총무과 임동현 주무관은 관악구와 서초구, 은평구 등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왔다. 기술개발을 예산 절감과 주민 안전으로 연결하고, 축적한 경험을 여러 지방정부와 공유한 공로로 월간 「지방정부」 주관 ‘제15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되었다.

 

현장의 문제를 전국의 해법으로
임동현 주무관이 관악구에서 추진한 ‘문제차량 지능형 검색 및 자동 인식시스템’은 루프코일과 전자기유도 방식의 차량번호 인식을 CCTV 영상분석 방식으로 전환한 사업이다. 현장의 불편에서 출발한 이 시스템은 전국 지방정부로 확산돼 차량 검색과 단속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관련 특허와 기술 활용,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을 통해 약 3억 2천만 원의 세외수입 창출에도 기여했다.

 

CCTV 영상중계서버 가상화와 비식별화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동장실’도 정보 활용의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고려한 사례다. 이는 지방정부가 기술의 단순한 사용자를 넘어 현장 수요에 맞는 해법을 직접 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투자로 재정 부담을 줄이다
관악구와 서초구에서 추진한 대규모 자가정보통신망 구축은 외부 회선에 의존하던 통신 기반을 자체 관리 체계로 전환한 사업이다. 공영주차장 CCTV를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하는 사업까지 추진해 연간 약 15억 원, 5년간 75억 원의 회선료를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 과정에서 정리한 ‘현장 CCTV 및 통합관제시스템 연간운영계획’ 등은 다른 지방정부가 참고할 수 있는 실무 자료로 공유됐다. 한 기관의 사업 경험이 다른 기관의 시행착오와 행정비용을 줄이는 공통의 업무 기준으로 확장된 것이다.

 

기술 수요자에서 공동연구 주체로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과 연계한 공모·연구개발 과제도 20여 건 수행했다. 은평구 재직 당시 한·미, 한·베트남 국제공동연구에서는 지방정부가 실증 장소를 제공하는 데 머물지 않고 공동연구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지역의 행정 현장이 기술개발의 출발점이자 성능을 검증하는 연구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 주무관은 정보통신·정보처리·빅데이터분석기사와 드론 관련 자격 등 15개 자격을 취득하고, 2025년에는 인공지능 전공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CCTV와 영상분석, 통신망, 드론을 주제로 학술논문 8편도 발표했다. 이렇게 축적한 지식은 2015년부터 100여 회에 걸친 600시간 이상의 강의를 통해 약 5천 명에게 전해졌다.

 

PS. 현장의 경험을 공동의 자산으로

개인의 전문성이 조직의 업무 기준으로 정착되고 다시 전국 지방정부로 확산될 때 행정의 전문성과 지속가능성도 높아진다. 기술은 바뀌어도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화하는 문화는 오래 남는다.

 

[지방정부티비유=한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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