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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 인터뷰] “가까워진 포천, 달라지는 포천, 투자하고 싶은 포천”

 

 

철책의 도시에서 기회의 도시로,
스쳐 가는 도시에서 머물고 투자하는 도시로.

 

백영현 포천시장이 그리고 있는 변화의 방향은 선명하다. 75년 가까이 포천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군사시설과 규제의 한계를 방위산업의 경쟁력으로 바꾸고, 철도 하나 없던 교통의 불모지에 7호선과 GTX를 놓아 포천의 새로운 성장축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아트밸리와 산정호수, 한탄강을 하나로 이어 관광객의 발길을 체류와 소비로 연결하고,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 떠났던 아이와 청년이 다시 돌아와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담았다.

“포천은 평생 함께할 아내와 같다”고 말하는 백 시장에게 포천의 변화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다. 시민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하고, 포천에 산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일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작은 약속부터 실천해 온 그에게 재선은, 새로운 약속을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성과로 증명하는 시간이다.

 

규제를 기회로, 교통의 한계를 성장축으로,
포천의 잠재력을 대한민국의 경쟁력으로 바꾸는 것.

 

백영현 시장의 도전이, 포천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갈지, 시민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 먼저 저희가 만든 시장님 영상을 QR로 보신 소감 말씀해주세요.

백영현 포천시장_ “백영현 시장이 저렇게 잘생겼었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큰 웃음) 영상에 담긴 것처럼 민선 8기는 포천이 변화하고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시기였습니다. 앞으로 4년은 그 변화를 시민이 체감하도록 완성해 가는 시간입니다.

 

이영애_ 영상을 보니 저희가 만든 인터뷰 제목 ‘가까워진 포천, 달라지는 포천, 투자하고 싶은 포천’이라는 말이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포천은 실제 거리보다 늘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졌습니다.

백영현_ 포천은 서울에서 40분 거리이고, 시 경계에서 서울까지 직선거리는 17㎞에 불과합니다.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포천을 찾은 분들이 “이렇게 가까웠느냐”고 놀랍니다. 이제 ‘철책이 있는 군사도시’라는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70여 년 동안 군사시설 때문에 특별한 희생을 감내했다고 푸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시설을 국방·방위산업의 기반으로 바꾸겠습니다.

 

 

이영애_ 그렇게 도시의 체질을 바꾸려면, 시장님께서 시민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할 텐데요. 시장님의 시정 철학은 무엇입니까?

백영현_ “현장에 답이 있다”입니다. 행정이 책상 위에서만 움직이면 시민이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약속이 작아 보여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례를 얘기한다면 90대 어르신이 아파트 주차장을 늘려줘 고맙다며 제게 큰절을 하려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스쳐 가듯 들은 말도 시민에게는 절박한 민원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배웠습니다.

 

이영애_ 주말이면 수도권 시민이 자연스럽게 포천을 떠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아트밸리, 산정호수, 백운계곡, 한탄강까지 보물은 많은데 아직 ‘머무는 관광’은 부족합니다.

백영현_ 포천은 수도권에서 생태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국립수목원에서 시작해 고모호수, 폐채석장을 치유해 만든 아트밸리, 백운계곡과 산정호수, 한탄강 가든페스타와 야간 미디어아트, 허브아일랜드까지 이어 보십시오. 1박 2일도 모자랍니다. 저녁에는 이동갈비에 포천 막걸리 한잔하고, 가을에는 포도와 사과도 맛봐야 하니 2박 3일은 필요합니다.(웃음)

 

 

이영애_ 시장님이 직접 ‘백영현표 포천 코스’를 소개하면 신뢰도 생기고 재미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포천 막걸리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냥 넘어갈 수 없네요. 한 소절 부탁드립니다.

백영현_ (망설임 없이 큰 소리로) “막걸리 한 잔~.” 시키는 대로 다 합니다. 포천에는 막걸리를 빚는 도가가 15곳이나 있습니다. 도수를 다양화하고 용기도 세련되게 바꾸며 포천 쌀로 빚은 막걸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축제도 기획해 포천의 맛을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키우겠습니다.

 

이영애_ 관광객이 와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면 지역경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갑을 열고 하룻밤을 묵게 할 전략을 말씀해주세요.

백영현_ 단기적으로는 아트밸리와 산정호수, 한탄강 축제 등의 입장료 절반을 지역화폐로 돌려줘 지역에서 소비하게 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평화경제특구를 통해 약 250만 평 규모의 체류형 관광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호텔과 콘도, 관광시설, 경관농업과 첨단농업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단지입니다. 주민등록인구만 붙잡고 있을 것이 아니라 생활인구를 함께 늘리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영애_ 포천은 수도권인데도 인구감소관심지역입니다. 기업은 많은데 사람은 왜 떠났을까요?

백영현_ 포천에는 약 8,100개의 중소 제조업체가 있고 외국인 근로자도 2만 명가량 일할 만큼 일자리가 많습니다. 문제는 정주환경이었습니다. 주거·교통·교육·돌봄이 일자리와 함께 좋아져야 사람이 남습니다. 그래서 인구성장국을 만들고 교육정책과에 ‘애지중지팀’을 두었습니다. ‘돌봄 365 포천의 봄’을 통해 시가 진심으로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이영애_ 특히 교육 때문에 자녀의 손을 잡고 떠나는 부모가 많았습니다. 흐름이 달라졌습니까?

백영현_ 많을 때는 해마다 약 600명의 학생이 중·고교 진학기에 전학을 갔습니다. 민선 8기 취임 뒤 교육지원을 최우선에 두었습니다. 교육부 자기주도학습센터 전국 100개소 가운데 9개소가 포천에 선정됐습니다.

이제 교육 때문에 떠나는 흐름이 멈추고, 포천 교육에 희망을 보고 들어오는 학생도 생겼습니다. 미니 워터파크 두 곳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도시라야 부모가 포천을 신뢰합니다.

 

 

이영애_ 이제 포천의 오랜 숙원인 철도 이야기로 가보죠.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철도가 1m도 없었던 곳이 포천입니다. 7호선이 들어오면 무엇이 가장 먼저 달라집니까?

백영현_ 시민의 일상이 달라집니다. 포천은 면적이 넓지만 대중교통 혜택은 부족했습니다. 2031년 초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면 현재 시민의 삶의 질은 물론 인구 유입, 기업 활성화, 관광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다만 7호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포천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인천까지 잇는 GTX-G가 열려야 비로소 포천의 철도시대가 완성됩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한 달 만에 34만 명의 서명을 모았습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끝까지 뛰겠습니다.

 

이영애_ 오늘 참석하신 강용범 이사장님도 추진위원회에서 큰 역할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포천의 발전을 위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용범 (재)동천장학회 이사장_ 시장님께서 얼마 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임기 동안 더 살기 좋은 포천을 만들어 가실 것이라 믿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인접한 장점을 살려 기업을 유치하고, 교통문제 특히 GTX-G의 철도시대를 완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제 곧 가을 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됩니다. 포천 포도는 대한민국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품질이 뛰어납니다. 월간 《지방정부》 독자 여러분 아름다운 포천을 찾아 주시고, 포천 포도도 많이 드십시오.

 

이영애_ 와~ 강용범 이사장님께서 지원하신다니 든든하시겠습니다. 그리고 75년 가까이 포천을 묶어온 군사시설도 이제는 성장 자산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 인상적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그림입니까?

백영현_ 승진·로드리게스·다락대 사격장 세 곳만 약 1,500만 평,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이릅니다. 그동안 규제와 피해만 이야기했지만, 드론과 방산제품을 생산한 뒤 곧바로 시험하고 보완할 수 있는 대규모 테스트베드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생산시설, 시험·인증센터, 훈련센터를 집적한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포천뿐 아니라 동두천·연천과 함께 국가 안보역량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는 국가사업이 돼야 합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 구상을 실천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이영애_ 마지막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함께 이겨낼 포천시민들에게 시장님의 각오를 전해주시죠.

백영현_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민선 8기 4년이 포천을 변화시키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 4년은 그 토대 위에서 더 크게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을 찾아오는 도시,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넘치는 젊은 도시, 시민이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프라이드 포천’을 만들겠습니다. 오롯이 시민만 바라보며 뚜벅뚜벅 걷겠습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이영애_ 오늘 백영현 시장님을 만나보니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며 포천의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철도와 첨단산업, 방산, 관광이 어우러진 포천의 변화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한마디만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포천에 집 사세요!

 

 

[지방정부티비유=이영애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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